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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트릴에 라인을 감을 때
카탈로그 표기 권사량을
그대로 가득 채우는 것이
가장 흔한 실수입니다.
12파운드 이하 라인을 가득 감으면
스풀이 무거워져 초기 회전이 둔해지고,
7g 안팎의 경량 루어가 잘 날아가지 않으며
라인까지 낭비됩니다.
권사량 과다가 왜 손해인지부터 짚고,
적정 권사량을 맞추는 기준을 정리합니다.
순정 스풀 기준 12파운드 100m가 표기된
베이트릴이라도,
12파운드 이하로 던지는 루어의
실제 비거리는 60m 안팎에 머무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용하지 않는 라인을 덜어내면
캐스팅 성능과 라인 비용을
동시에 잡을 수 있습니다.
이 글은 12파운드 이하 베이트릴의
권사량 조절과 쉘로우 스풀·PE 밑줄 세팅 판단에 집중합니다.
12파운드 이하 라인에서는
카탈로그 권사량을
가득 채울 필요가 없습니다.
순정 스풀이 12파운드 100m라도,
이 굵기로 던지는 루어는
M 로드 기준 자중이 가벼워
풀스윙해도 비거리가 60m 안팎에 그칩니다.
100m를 끝까지 쓰는 상황이
사실상 발생하지 않습니다.
필요 권사량이란 실제 캐스팅에서
도달하는 최대 비거리에
여유분을 더한 라인 길이를 말합니다.
12파운드 이하 라인에서는 권사량을 가득 채울수록 캐스팅 성능이 오히려 떨어집니다.
그렇다면 권사량 기준이
모든 라인에 동일하게 적용되는지부터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16파운드 이상 라인에서는
권사량을 충분히 확보하는 편이 유리합니다.
16~20파운드는 헤비 캐롤라이나 리그처럼
무겁고 멀리 나가는 채비에
주로 사용됩니다.
이런 채비는 비거리가 100m 가까이 나오므로
권사량이 50m 수준이면
라인이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굵은 라인은 많이 감아도
캐스팅 성능 저하가 작기 때문에,
무거운 채비로 멀리 던지는 사용자는
권사량을 넉넉하게 유지하는 것이 기준입니다.
권사량을 줄이는 판단은
12파운드 이하 라인에 한정해 적용해야 합니다.
그럼 권사량을 줄였을 때
실제로 어떤 이득이 생기는지 살펴봅니다.
스풀 총중량은 캐스팅 초기 반응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권사량을 줄이면 스풀 총중량이 감소하고,
스풀이 가벼워지면
캐스팅 초기 회전이 빨라집니다.
초기 회전이 빨라질수록
던질 때의 둔한 느낌이 줄어들어
캐스팅 컨트롤이 안정됩니다.
스풀 권사량을 절반으로 줄이면 초기 회전 저항이 감소해 7g대 경량 루어도 라이너 궤도로 캐스팅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2파운드 100m를 가득 감은 M 로드에서
1/4온스(약 7g) 루어는 던지기 까다롭지만,
순정 대비 절반 권사량으로 바꾸면
같은 7g 루어가 한결 수월하게 날아갑니다.
이 경량화 효과는
권사량을 줄이는 방법에 따라 차이가 납니다.
권사량을 절반으로 줄이면
한 통의 라인으로 감을 수 있는 횟수가
두 배로 늘어납니다.
순정 12파운드 100m 기준으로는
400m 대용량 한 통이면 4회 감지만,
50m로 줄이면 8회까지 감을 수 있습니다.
약 40,000원짜리 한 통을 기준으로 하면
회당 비용이 10,000원에서 5,000원으로 내려갑니다.
권사량을 절반으로 줄이면 라인 교체 횟수가 두 배로 늘어 회당 비용이 절반으로 내려갑니다.
최근에는 시거 플로로 마이스터(Seaguar Fluoro Meister) 같은
보급형 플로로 라인도 가격이 오르거나
권사량이 줄어 실질 인상된 상태라,
회당 비용 절감 효과는 더 커집니다.
교체 주기가 빨라지면
노후한 라인이 큰 대상어에
끊기는 위험도 줄어듭니다.
이제 권사량을 실제로 줄이는
구체적인 방법을 살펴봅니다.
쉘로우 스풀로 교체하면
스풀 자체의 권사량 한계가 낮아져
라인을 줄일 수 있습니다.
쉘로우 스풀이란 라인이 감기는 홈을
얕게 설계해 권사량을 줄인
교체용 스풀을 말합니다.
메이커 순정으로 쉘로우 스풀이
나오는 기종도 있고,
SLP·KTF 같은 비순정 튜닝 브랜드에서
대응 스풀이 출시된 경우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다이와 지리온 SV(Daiwa Zillion SV)는
순정 12파운드 100m에서
비순정 쉘로우 스풀로 바꾸면
12파운드 50m까지 권사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시마노 메타늄, 캘커타 콘퀘스트, SLX MGL 등
인기 기종도 대부분 대응 스풀이 존재합니다.
본인 릴의 대응 스풀 유무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순서이며,
대응 스풀이 없을 때는 다른 방법이 필요합니다.
대응 스풀이 없는 릴은
PE 라인을 밑줄로 감아
권사량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밑줄(하지감기)이란 스풀 바닥에
보조 라인을 먼저 감아
메인 라인의 실제 사용량을
맞추는 방법을 말합니다.
50m만 있으면 충분한 경우
100m 권사량이라면 50m분을 PE로 채우고,
60m가 필요하면 40m분을 PE로 감습니다.
PE는 가늘고 가벼워
스풀 총중량을 줄이는 데 유리합니다.
다만 PE를 스풀에 직접 묶으면
미끄러지기 쉬우므로,
나일론을 짧게 먼저 결속한 뒤
밑줄을 감고 그 위에
필요 분량의 메인 플로로를 올리는 것이 기준입니다.
그럼 두 방법 중
어떤 방식을 선택해야 하는지 정리합니다.
대응 스풀 유무와 캐스팅 성능 요구 수준이
두 방식의 선택을 가릅니다.
대응 쉘로우 스풀이 있고
경량 루어 캐스팅 성능을
끌어올리고 싶다면
스풀 교체가 유리합니다.
스풀 자체가 가벼워지는 효과까지 더해져
초기 회전 향상 폭이 가장 큽니다.
반대로 대응 스풀이 없거나
비용을 최소화하려는 경우에는
PE 밑줄이 현실적인 선택입니다.
PE 밑줄은 거의 모든 릴에 적용 가능하고
비용이 낮은 대신,
결속 처리와 트러블 관리가 필요합니다.
경량화 효과를 최우선으로 두면 스풀 교체,
비용과 범용성을 우선하면 PE 밑줄이
판단의 기준이 됩니다.
12파운드 이하 라인에서는
권사량을 가득 채울 필요가 없습니다.
권사량을 줄이면 스풀 총중량이 감소해
초기 회전이 빨라지고
경량 루어 캐스팅이 쉬워지며,
라인 교체 횟수가 늘어
회당 비용도 절반으로 내려갑니다.
줄이는 방법은 쉘로우 스풀 교체와
PE 밑줄 감기 두 가지이며,
대응 스풀이 있으면 스풀 교체로
경량화 효과를 극대화하고
없으면 PE 밑줄로 권사량을 맞추면 됩니다.
16파운드 이상 무거운 채비를 멀리 던지는 세팅에서는 권사량을 넉넉히 유지하는 것이 맞습니다.
본인 릴의 카탈로그 권사량과
실사용 비거리부터 비교해 보는 것이
세팅의 시작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