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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거리를 늘리려고
비싼 릴부터 교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작 비거리를 결정하는 로드를
그대로 두면 캐스팅 거리는
거의 늘어나지 않습니다.
이 글에서는 서프에서
실제로 비거리를 늘리는
장비 선택 기준을 정리합니다.
대표적인 서프 로드 네 종류를
같은 조건에서 던져 비교하면
비거리에는 분명한 순서가 나타나고,
버트 원경 두께(12.5~15mm)와
가이드 소재, 가격대(약 37만~70만 원)까지
선택 기준이 명확하게 갈립니다.
이 글은 서프 비거리를 좌우하는
로드 선택 기준과 캐스팅 세팅에 집중합니다.
서프에서 비거리 차이의 대부분은 릴이 아니라 로드 성능에서 발생합니다.
서프 게임이란 백사장이나 모래 해안에서
루어를 멀리 던져 광어, 농어, 방어류를
노리는 낚시 기법입니다.
이 낚시에서 비거리는
로드, 루어, 라인 순으로 영향이 크고,
라인은 필요 최소한이면 충분합니다.
루어는 무게가 후방에 배치된
비거리 특화 모델을 기준으로 잡고,
자신의 로드가 감당하는 한계 하중까지
끝까지 휘둘러 빼는 것이 핵심입니다.
로드 성능을 먼저 이해해야
다음 단계인 버트 두께 비교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버트 원경 두께는
로드를 휘둘러 빼는 속도와
비거리에 직접 영향을 줍니다.
실제로 같은 서프 로드들의
버트 두께를 측정하면,
야마가 블랭크스 어리(Yamaga Blanks EARLY) 105MH가
약 15mm로 가장 굵고,
텐류(Tenryu) 계열은 12.5~12.8mm,
지크래프트 몬스터 서프(G-Craft Monster Surf) 1092는
약 13mm로 측정됩니다.
몬스터 서프는 길이에 비해
상당히 가는 편인데,
가늘면서도 강한 블랭크는
휘둘러 빼는 속도가 빨라
비거리에서 유리합니다.
이 두께 차이를 이해했다면,
다음은 가이드 소재가 만드는
비거리 차이를 살펴봅니다.
가이드 소재는 로드 끝부분의 무게를 바꿔
캐스팅 비거리에 큰 차이를 만듭니다.
스테인리스 SIC 가이드는
내구성이 좋지만 상대적으로 무겁고,
티타늄 프레임 가이드는 가벼워
로드의 휘둘러 빼는 속도를 높입니다.
지크 벨자드(Zeake VELLZARD) S106은
상단 세 개를 티타늄 프레임 가이드로
구성해 같은 가격대 로드보다
한 단계 위의 비거리를 보여줍니다.
가이드가 가벼울수록 팁의 진동이 빨리 잡혀
캐스팅 효율이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소재 차이를 확인했다면,
다음은 가격대별 선택 기준입니다.
50만 원 이하 가성비 구간에서는
비거리와 가이드 사양을 함께 보고
판단하는 것이 기준입니다.
이 구간에서는 약 37만 원대의
야마가 블랭크스 어리 105MH 또는 109,
그리고 지크 벨자드 106이
비거리와 가성비 모두에서 앞섭니다.
특히 지크 벨자드는 가격 이상으로
비거리가 잘 나오는 로드로 평가됩니다.
약 45만 원대의
텐류 파웜스터 샌드워커(Tenryu Power Master Sand Walker)는
특수 직조 카본 블랭크로 마감과 감도가 우수하지만,
파라볼릭 성향이라 비거리 면에서는
같은 값의 경쟁 로드 대비 우위를 잡기 어렵습니다.
한편 약 70만 원대의 몬스터 서프 시리즈는
가격대를 끌어올리면
압도적인 비거리를 보여주는 최상위 선택지입니다.
그립 엔드 길이는
체격에 따라 비거리 효율을 바꾸는 요소입니다.
샌드워커는 그립이 짧은 편이고,
야마가 블랭크스 어리는
그립 엔드가 상당히 길어
키가 크고 체격이 좋은 낚시인이
몸 전체로 캐스팅하기에 유리합니다.
그래서 그립 엔드 길이는
서프 로드의 비거리 지표 중 하나가 됩니다.
반대로 키가 작거나 힘이 약하다면
한 단계 아래 등급의 가볍고 짧은 로드,
예를 들어 지크래프트 1062 같은 모델이
휘둘러 빼기에 더 적합합니다.
체격에 맞는 로드를 골랐다면,
다음은 릴과 태클 밸런스 세팅입니다.
서프 캐스팅에서 릴은
강하고 무게감 있는 모델로 골라
태클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기준입니다.
로드에 비해 릴이 너무 가벼우면
캐스팅 시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려
스윙이 불안정해집니다.
강하고 다소 무게가 있는 릴을 조합하면
손에 실리는 균형이 잡혀
오히려 던지기가 편해집니다.
릴 무게는 자신의 체격과
사용하는 로드 등급에 맞춰 선택하고,
릴링 낚시에 집중하는지
메탈 지그를 쓰는 쇼어지깅까지 겸하는지에 따라
릴 강도와 권사량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밸런스를 맞췄다면, 마지막은
비거리를 완성하는 캐스팅 폼입니다.
펜듈럼 캐스팅이란 루어를 추처럼
뒤로 늘어뜨렸다가 로드 전체를 휘게 하며
던지는 원거리 캐스팅 방식입니다.
서프에서는 이 캐스팅이 가장 효율적이지만
실제로 사용하는 비율은 낮은 편입니다.
힘으로 커버하는 오버헤드 캐스팅도
비거리를 낼 수 있지만,
몸 전체로 로드를 휘게 하는
펜듈럼 캐스팅을 익히면
같은 태클에서도 120~130m 비거리가
시야에 들어옵니다.
캐스팅 폼이 갖춰지면 싱킹 펜슬로도 100m 이상 비거리가 나옵니다.
대형 서프나 광활한 강계에서
먼 포인트를 노린다면
로드 선택과 함께 펜듈럼 캐스팅 폼부터
정비하는 것이 비거리를 완성하는 순서입니다.
서프 비거리는 돈으로 살 수 있지만,
그 돈은 릴이 아니라
로드에 먼저 들어가야 합니다.
버트 원경이 가늘고 강할수록,
가이드가 티타늄 프레임으로 가벼울수록
휘둘러 빼는 속도가 빨라져
비거리가 늘어납니다.
50만 원 이하라면
지크 벨자드 106이나
야마가 블랭크스 어리 105MH가 가성비 기준이고,
비거리를 끝까지 끌어올린다면
몬스터 서프 시리즈가 정점에 있습니다.
여기에 강하고 무게감 있는 릴로
태클 밸런스를 잡고,
펜듈럼 캐스팅 폼까지 갖추면
같은 장비로도 비거리가 한 단계 올라갑니다.
장비 선택과 캐스팅 폼을 함께 정비하는 것이
서프 비거리를 늘리는 순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