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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튤라 SV에 단 5.9g 스풀, 피칭은 무리일 줄 알았는데 낮게 깔린 탄도

타튤라 SV에 단 5.9g 스풀, 피칭은 무리일 줄 알았는데 낮게 깔린 탄도

베이트릴에 가벼운 교체 스풀을 달면
멀리 던지는 건 되어도
피칭은 어렵다고 단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게 믿고 나면 커버 앞 가벼운 루어는
결국 스피닝으로 다시 바꿔 들게 됩니다.
스풀 무게와 브레이크, 루어 모양에 따라
어디까지 되고 어디서 막히는지 기준을 짚어 봅니다.

다이와(Daiwa) 20 타튤라 SV TW에
중국산 사제 경량 스풀을 단 경우를 기준으로 하나씩 봅니다.

이 글은 이 스풀로 베이트 피네스를 할 때의
피칭 한계와 라인 끼임, 강도 판단에 집중합니다.

1. 공칭 6g, 실측 5.9g
교체 스풀 가운데 가장 가벼운 축


스풀을 꺼내 보면 구멍이 숭숭 뚫려 있어서
강도가 버틸까 싶을 만큼 속이 비어 있습니다.
그만큼 무게를 덜어 낸 구조입니다.

표기 무게는 6g이고
직접 달아 보면 5.9g이 나옵니다.
다른 사제 마이크로캐스트 스풀은 10.3g,
SLP 워크스(SLP WORKS) 교체 스풀은 공칭 14g입니다.
나란히 놓고 보면 이 스풀이 가장 가볍습니다.

대응 루어 무게는 1.5~12g으로 표기돼 있고,
플로로카본 8lb(약 3.6kg, 2호)를
45~50m쯤 감을 수 있습니다.
색은 은색, 빨강, 핑크, 금색 네 가지입니다.
베이트 피네스는 쉽게 말해
베이트릴로 몇 g짜리 가벼운 루어를 다루는 낚시를 말합니다.
이 스풀은 처음부터 그쪽을 겨냥한 무게입니다.


2. 플로로 8lb 50m와
베이트 피네스 로드 조합


세팅은 플로로카본 8lb를 50m쯤 감고,
L 파워 베이트 피네스 로드에 맞춥니다.
브레이크는 8에 둡니다.
로드 표기와 스풀 표기가 겹치는 1.5~12g 안에서
던지는 것이 기본입니다.

먼저 일반 오버헤드 캐스팅은 문제없이 나갑니다.
한 손으로도 가볍게 뻗어서
힘을 줄 필요가 거의 없습니다.

백핸드 캐스팅도 해 보면
라인이 뜨는 느낌 없이 그대로 뻗어 나갑니다.
평범하게 던지는 범위에서는
감는 맛과 던지는 느낌 모두 매끄럽습니다.


3. 브레이크 8 그대로
피칭이 낮게 깔립니다


가벼운 사제 스풀은 캐스팅은 돼도
피칭에서 막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 스풀도 캐스팅까지만 되고
피칭은 무리일 거라고 보는 쪽이 자연스럽습니다.

그런데 브레이크 8로 캐스팅하던 세팅을
손대지 않고 그대로 피칭해 보면
루어가 낮은 탄도로 수면을 따라 쭉 뻗습니다.
커버 가장자리처럼 루어를 낮게 밀어 넣어야 하는 자리에서
쓸 만한 궤적입니다.

4g이 조금 안 되는 루어로 바꿔도 결과가 같습니다.
같은 브레이크 값에서 캐스팅과 피칭이 모두 됩니다.
로드와 라인을 베이트 피네스용으로 맞춘다면
스풀만으로도 베이트 피네스 전용 릴처럼 쓸 수 있습니다.


4. 다리 많은 1.5인치 웜,
맞바람에서는 던지기만 됩니다


표기상 하한은 1.5g입니다.
그런데 다리가 여러 개 달린 1.5인치 웜은
무게가 1.5g보다 약간 무거워도
공기 저항이 커서 사정이 다릅니다.

맞바람 속에서 던져 보면
백러쉬는 나지 않습니다.
다만 원하는 자리에 떨어뜨리는 정확도는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공기 저항이 적은 1~2g 스푼이라면
조금 더 버텨 볼 여지가 있습니다.

이 웜은 원래 스피닝 경량 장비로 던지는 급입니다.
베이트로 던져서 날아간다는 것만으로도 꽤 가볍게 도는 스풀입니다.

던지는 것은 됩니다.
노리는 것은 어렵습니다.


5. 교체 스풀에서
라인이 끼는 원인


교체 스풀을 쓰면 스풀과 바디 사이에
라인이 끼지 않느냐는 걱정을 자주 듣습니다.
여러 교체 스풀을 달아 써 봐도
이 문제로 애먹은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라인이 낀다면 먼저 의심할 건
캐스트 컨트롤 노브입니다.
순정 스풀로 유격 없이 맞춰 둔 상태에서
사제 스풀로 바꾸면 미세하게 흔들림이 생깁니다.
그 틈으로 라인이 파고듭니다.

스풀을 바꾼 뒤에는 노브를 다시 맞춰 주세요.
그래도 낀다면 라인이 지나치게 가늘거나,
태클 균형이 안 맞아 라인이 뜨면서
백러쉬가 나는 경우일 가능성이 큽니다.


6. 무거운 쪽 한계와
큰 배스를 걸었을 때의 걱정


표기 상한에 가까운 무거운 루어를 던져도
스풀이 휘거나 뒤틀리는 느낌은 없습니다.
탄도도 빠르게 쭉 뻗어서 던지는 맛이 좋습니다.

걱정되는 쪽은 역시 강도입니다.
구멍을 많이 뚫은 스풀이라
30~40cm 배스까지는 문제없어 보여도,
50~60cm급을 걸면 버거울 수 있습니다.
밑걸림을 억지로 뽑아낼 때도
스풀에 무리한 힘이 걸립니다.

무리한 힘을 주지 않고
아주 큰 배스를 상대하지 않는다면
베이트 피네스용으로는 넉넉한 성능입니다.



커버 앞과 트인 연안,
자리에 따라 이 스풀을 쓰는 법

국내 저수지나 댐 연안에서
나무 그늘이나 수초 가장자리처럼 낮게 밀어 넣을 자리가 많다면
브레이크 8 그대로 피칭 위주로 운영해 보세요.
캐스팅과 피칭을 오갈 때 세팅을 다시 만질 일이 적습니다.

바람이 정면으로 부는 트인 연안에서는
다리 많은 웜보다 공기 저항이 작은 루어로 바꾸는 게 편합니다.
같은 무게라도 모양에 따라 떨어지는 자리가 달라집니다.

큰 배스가 자주 나오는 자리나
밑걸림이 잦은 바닥에서는 이 스풀을 아껴 두는 쪽이 낫습니다.
가벼운 루어를 노리는 자리에서만 꺼내 쓰면
경량 스풀의 장점을 오래 가져갈 수 있습니다.

#베이트피네스 #피칭 #베이트릴스풀 #배스낚시 #경량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