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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서 헤드랜턴 전지식과 충전식, 밤샘 찌낚시에서 갈린 사용 시간

센서 헤드랜턴 전지식과 충전식, 밤샘 찌낚시에서 갈린 사용 시간

밤낚시에서 고기를 걸어 놓고
헤드랜턴 버튼부터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사이 로드를 쥔 손이 흔들리면
라인 텐션이 풀리고 발 앞에서 바늘이 빠집니다.
손을 쓰지 않고 불을 켜는 센서형 헤드랜턴을
어떤 기준으로 고르고 쓰면 되는지 정리했습니다.

전지식과 충전식은 무게와 방수, 버티는 시간이
서로 반대로 갈립니다.
그래서 어느 쪽이 낫다기보다
그날 설 자리와 출조 시간에 맞춰 고르는 게 먼저입니다.

이 글은 갯바위·방파제 야간 낚시에서
센서 헤드랜턴의 두 방식 차이와 발 앞 쓰임새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뜰채질 순간
손짓 한 번으로 켜는 센서 모드


찌가 잠기고 벵에돔이 걸렸습니다.
발 앞까지 끌어왔는데 주변이 어둡습니다.
보통 헤드랜턴이라면
이 순간 버튼을 눌러야 불이 들어옵니다.

모션 센서 헤드랜턴은 쉽게 말해
이마 앞에서 손을 한 번 흔들면
불이 켜지고 꺼지는 헤드랜턴입니다.
뜰채를 쥔 손을 들어 올리며 이마 앞을 스치면
그대로 불이 들어옵니다.

버튼을 찾느라 몸이 틀어지지 않으니
로드 쪽 라인 텐션이 풀리지 않습니다.
텐션이 이어지면 발 앞에서 털리는 일도 줄어듭니다.
손을 이마 쪽으로 꺾어 되돌리면 다시 꺼지니
손짓 방향만 몇 번 익혀 두세요.


2. 전지식은 2초 길게,
충전식은 전용 버튼


두 제품은 센서 모드로 들어가는 방법이 다릅니다.
다이소(Daiso) 전지식 센서 헤드랜턴은
버튼 하나로 모드를 바꿉니다.
한 번 누르면 강 모드,
한 번 더 누르면 약 모드입니다.
센서 모드를 쓰려면 강 모드에서
버튼을 2초쯤 길게 누르면 됩니다.

충전식은 버튼이 두 개입니다.
하나는 처음부터 센서 모드 전용이고,
다른 하나는 손짓에 반응하지 않는 일반 모드입니다.
일반 모드는 강·약·점멸 순으로 바뀝니다.

충전식은 머리띠와 본체가 따로 들어 있어서
처음 한 번은 끼워 맞춰야 합니다.
양쪽 고리에 띠를 넣어 통과시키면 끝나니
출조 전날 미리 조립해 두세요.


3. 발 앞 뜰채 자리를
비추는 각도가 갈리는 이유


갯바위나 높은 방파제에서는
뜰채를 대는 자리가 발보다 한참 아래에 있습니다.
그래서 헤드랜턴이 아래로 얼마나 꺾이느냐에 따라
고개를 숙이는 정도가 달라집니다.

충전식은 설명서에 45도로 적혀 있고,
실제로 꺾어 보면 전지식보다 덜 내려갑니다.
막상 써 보면 조금만 더 아래로 꺾였으면
훨씬 편하겠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전지식은 아래로 더 깊게 꺾입니다.
충전식은 고개를 한 번 더 숙여야 합니다.


4. 76g과 46g,
무게와 방수는 반대로 갑니다


머리띠와 건전지를 넣은 상태로 달아 보면
전지식은 76g, 충전식은 46g입니다.
오래 머리에 두르는 장비라
가벼운 쪽을 찾는다면 충전식이 앞섭니다.

방수는 사정이 다릅니다.
전지식은 방수가 안 되는 제품입니다.
충전식은 IPX3 등급을 달고 나옵니다.
IPX3은 수직에서 60도 안쪽으로 뿌리는 물에
해를 입지 않는 정도를 말합니다.

충전식 아래쪽에는 덮개가 달린
충전 포트가 있는데, 이 부분이 약점이 되기 쉽습니다.
파도 물보라가 튀는 자리라면
덮개가 제대로 닫혔는지부터 확인해 보세요.


5. 밤새 쓰는 헤드랜턴은
사용 시간부터 봅니다


전지식은 건전지 3개로
강 모드 10시간, 약 모드 24시간쯤 갑니다.
충전식은 강 모드 3.5시간, 약 모드 5시간,
점멸 모드 3.5시간이 전부입니다.

다만 전지식도 끝까지 같은 밝기로 가지는 않습니다.
강 모드로 5시간쯤 써서 건전지가 반쯤 닳으면
밝기가 눈에 띄게 떨어집니다.
그래도 여분 건전지만 있으면
바로 갈아 끼워서 몇 시간이든 이어 쓸 수 있습니다.

충전식은 C타입 단자라
보조배터리로 급한 충전은 됩니다.
하지만 한 번에 버티는 시간이 짧아서
해 질 녘부터 새벽까지 이어지는 긴 출조에는 맞지 않습니다.
야간 낚시 전력 관리를 생각하면
긴 출조일수록 전지식에 여분 건전지를 챙기는 편이 낫습니다.


6. 찌낚시 현장에서
미끼 확인이 빨라집니다


청갯지렁이를 꿰고 찌를 던지는 동안에도
센서 모드는 손짓 한 번으로 켜고 끕니다.
채비를 거둬 미끼가 작아졌는지 볼 때도
손만 이마 앞에서 흔들면 됩니다.

밝기는 전지식 약 모드로도
발 앞과 손끝을 보는 데는 충분합니다.
빛의 양을 나타내는 루멘 수치로는
충전식이 조금 더 밝습니다.

가끔 손이 스치면서
불이 저절로 켜졌다 꺼지는 일도 있습니다.
금방 다시 꺼지니 크게 신경 쓸 정도는 아닙니다.
벵에돔 밤낚시처럼 손이 바쁜 낚시일수록
센서 모드의 편함이 크게 다가옵니다.



높은 갯바위와 낮은 방파제,
헤드랜턴을 바꿔 드는 순서

남해나 제주권 갯바위처럼 발판이 높은 자리에서는
뜰채를 대는 자리가 한참 아래에 있습니다.
이런 곳에서는 아래로 깊게 꺾이는 전지식이
발 앞을 비추기에 편합니다.

물보라가 튀는 낮은 갯바위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방수가 안 되는 전지식은 그대로 두고
IPX3 충전식을 쓰되, 시간이 짧으니
보조배터리를 함께 챙겨 두세요.

발판이 평평한 방파제에서는
가벼운 충전식이 목에 부담이 덜합니다.
자리의 높이와 물보라를 먼저 보고
그날 쓸 헤드랜턴을 고르면 손이 훨씬 덜 바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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