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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메탈바이브를 처음 쓰면
앞 구멍에 스냅을 달고 천천히 감기 쉽습니다.
그러면 루어가 떨지 않고
그냥 곧게 끌려와서 입질 받을 기회를 흘려보냅니다.
그래서 어느 구멍에 걸고 어느 층을 노릴지
기준부터 잡아 두는 게 먼저입니다.
가을 어항과 방파제에는
전갱이·고등어·볼락이 한꺼번에 붙는 때가 많습니다.
이 시기에는 작은 루어를 어느 층에 보내느냐에 따라
만나는 어종도 달라집니다.
바닥 쪽은 락피쉬, 중층과 표층은
전갱이와 고등어 차지인 경우가 흔합니다.
이 글은 다이소 메탈바이브 3g의
구멍 선택과 층별 탐색 순서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어디에 뭐가 있는지 모르는 자리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5g 이하 메탈바이브나 마이크로 지그가
어종을 가장 빨리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다이소(Daiso) 메탈바이브 3g은
길이 31mm쯤 되는 아주 작은 철판 루어입니다.
크기가 작다 보니 여러 어종이 두루 달려듭니다.
메탈바이브는 쉽게 말해
얇은 금속판에 연결 구멍을 뚫어
감으면 몸통이 떨리게 만든 루어입니다.
이 크기로 노릴 만한 어종은
전갱이, 고등어, 볼락, 쏨뱅이,
그리고 작은 새끼방어 정도입니다.
포장에는 송어류도 적혀 있지만,
바다에서는 방파제 라이트게임에 쓰는 게 맞습니다.
같은 시리즈에는 7g부터 26g까지
다섯 가지 무게가 더 있습니다.
모두 실제로 고기를 올려 준 루어입니다.
거리가 더 필요하면
무게만 올려서 같은 방식으로 이어 가면 됩니다.
작은 루어 하나로 먼저 어종을 확인하고
그다음에 채비를 바꾸는 순서가 헛걸음을 줄입니다.
앞 구멍에 스냅을 달고 던져 보면
빨리 감을 때 떨림이 손에 또렷하게 옵니다.
비거리는 3g급답게 무난한 정도입니다.
그런데 같은 앞 구멍으로 천천히 감으면
떨림이 사라지고 루어가 곧게만 따라옵니다.
뒤 구멍은 성격이 다릅니다.
빨리 감아도 되지만,
아주 느리게 감아도 몸통이 계속 떨어서
천천히 보여 주는 낚시에 맞습니다.
이 루어는 연결 구멍 위치에 따라
떨기 시작하는 감기 속도가 달라집니다.
실제로 뒤 구멍에 걸고 아주 천천히 감아 보면
잔잔한 떨림이 끊기지 않고 손에 전해집니다.
앞 구멍은 빨리 감아야 떱니다.
뒤 구멍은 천천히 감아도 떱니다.
던진 뒤에는 먼저 바닥을 찍어 두세요.
표층에 고기가 보이면 표층부터 감아도 되지만,
바닥을 알아 두면 수심을 거꾸로 셀 수 있습니다.
바닥에서부터는
균일하게 감다가 멈추고,
다시 감다가 멈추는 동작을 섞습니다.
빨리 감고 천천히 감기를 번갈아 하는 것도 좋습니다.
감는 속도에 이렇게 변화를 주면
그냥 감을 때보다 입질이 잘 들어옵니다.
폴링에서도 입질이 꽤 들어옵니다.
텐션 폴링은 라인을 살짝 당긴 채로
루어를 떨어뜨리는 동작을 말합니다.
전갱이와 고등어는 특히
이렇게 떨어지는 루어를 잘 물어 줍니다.
표층에서 한 번 감아 올리고
텐션 폴링으로 내려 보는 방법도 먹힙니다.
돌이 깔린 바닥이라면
바닥을 찍고 들어 올렸다가
다시 바닥까지 떨어뜨리는 동작을 반복해 보세요.
이렇게 바닥만 두드리면
쏨뱅이나 붉바리 같은 바닥 락피쉬가 잘 올라옵니다.
문제는 거리입니다.
3g은 멀리 날아가지 않아서
먼 곳을 도는 삼치를 따로 노리기는 어렵습니다.
전갱이를 노리다가 가까이 들어온 삼치가
우연히 걸리는 정도로 보면 됩니다.
씨알이 굵은 삼치나 갈치가 물면
라인이 끊기는 일도 잦습니다.
발 앞과 가까운 거리가
이 루어가 제 몫을 하는 범위입니다.
기본 바늘은 미늘이 있는 외바늘입니다.
앞 구멍에도 바늘을 달 수는 있습니다.
다만 그러면 뒤쪽 바늘과 서로 부딪히고
엉키기 쉬워서 뒤 구멍 하나만 쓰는 게 편합니다.
입질은 오는데 잘 안 걸린다면
외바늘을 트레블훅으로 바꿔 보세요.
10번 트레블훅을 먼저 달아 보면
이 크기 루어에는 조금 큽니다.
12번이 딱 맞게 들어가고,
앞 구멍과 뒤 구멍 모두에서
외바늘 때와 똑같이 떨어 줍니다.
비싼 훅을 굳이 쓸 필요는 없습니다.
값싼 트레블훅이라도 12번이면 충분합니다.
트레블훅을 단 채 앞 구멍으로 던져 보면
떨림이 오히려 더 세게 손에 옵니다.
천천히 감아도 어느 정도는 떨어서,
떨다가 멈추고 다시 떠는 동작도 잘 나옵니다.
유료 송어터에서 쓸 생각이라면
미늘부터 눌러 두셔야 합니다.
철판 바이브를 아예 금지하는 곳도 있으니
그 낚시터 규정을 먼저 확인하세요.
어항 안쪽처럼 얕고 잔잔한 곳이라면
뒤 구멍에 걸고 천천히 감으면서
표층과 중층부터 훑어보는 게 편합니다.
고기가 보이지 않는 넓은 자리에서는
앞 구멍으로 빨리 감아 반응부터 찾아보세요.
바닥에 돌이 깔린 방파제 발 앞이라면
바닥을 찍고 들었다 놓기로 쏨뱅이 쪽을 노립니다.
멀리 던져야 닿는 자리는
3g이 아니라 무거운 메탈바이브의 몫입니다.
9월 이맘때 어항은
한 자리에서 여러 어종이 나오는 시기입니다.
25~30cm 고등어가 걸리면
가벼운 장비에서 꽤 힘 있게 당겨 줍니다.
가벼운 로드로 하는 방파제 라이트게임에서
작은 메탈바이브가 재미있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고등어는 21cm 이하, 볼락은 15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합니다.
고등어 금어기는 해마다 따로 고시되니
출조 전에 한 번 확인해 보세요.
지역이나 해마다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