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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상 삼치 캐스팅에서 가장 많이 틀리는 판단은
새벽 피딩 내내 미노우만 던지는 것입니다.
배 전체가 입질 한 번 없이
아침 시간을 그대로 흘려보내는 날이 생깁니다.
여기서는 메탈 지그로 바꾼 뒤
어느 층을 몇 초 만에 노리는지 기준을 짚습니다.
미노우로 시작하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습니다.
반응이 없을 때 넘어갈 때를 놓치는 게 문제입니다.
40g 리어 밸런스 지그 하나로
폴링 초수와 털림 대책까지 함께 봅니다.
이 글은 선상 삼치 메탈 지그의
폴링 초수와 수심층 탐색 순서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아침 피딩 시간에 먼저 던진 것은
립이 길어 깊이 파고드는 롱빌 딥 미노우입니다.
그런데 배 위 누구에게도 입질이 없습니다.
아침 피딩이 거의 없는 날입니다.
이런 날 미노우만 계속 던지면
피딩 시간이 그대로 지나가 버립니다.
이럴 때 다이소(Daiso) 리어 밸런스 메탈 지그
40g으로 바꿔 던지자 첫 캐스팅에 바로 걸립니다.
그다음 캐스팅에도 연달아 입질이 들어옵니다.
입질이 난 곳은 표층 가까운 층입니다.
리어 밸런스 지그는 무게 중심이 꼬리 쪽에 쏠려 있어
멀리 날아가는 메탈 지그를 말합니다.
비거리도 잘 나오는 편이라
캐스팅 한 번에 넓게 훑을 수 있습니다.
이날 가장 잘 먹힌 동작은 단순합니다.
던지고 2초 동안 폴링시킨 뒤
곧바로 빠르게 감아 올립니다.
삼치가 표층 가까이 떠 있을 때는
이 2초가 딱 입질 층에 지그를 넣어 줍니다.
문제는 같은 동작에 반응이 뚝 끊길 때입니다.
이때는 폴링을 5초, 6초로 늘려
한 층 더 아래까지 가라앉힌 뒤 빠르게 감습니다.
이렇게 깊이 내렸다가 감으면
손에 묵직하게 입질이 들어옵니다.
배가 서 있는 자리 물속은
위아래로 층을 나눠 차례로 훑는다고 생각해 보세요.
2초에서 시작해 반응이 없으면 초수를 늘립니다.
빠른 릴링은 그대로 두고 가라앉히는 시간만 바꿉니다.
동작을 여러 개 섞는 것보다
초수 하나만 바꾸는 편이 반응을 읽기 쉽습니다.
같은 배에는 블레이드 달린 지그를 던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전에는 블레이드 지그가 잘 먹히던 자리입니다.
그런데 이날은 슬림한 리어 밸런스 지그가
가장 꾸준히 입질을 받아 냅니다.
다섯 명이 함께 탄 배에서
이 지그를 주로 던진 쪽이 가장 많이 올립니다.
몸통이 가는 게 먹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현장에서 계속 따라옵니다.
색은 블루핑크, 그린골드를 포함해
세 가지를 돌려 써도 모두 입질을 받습니다.
70cm가 넘는 삼치도 그린골드에서 나옵니다.
하루 조과는 삼치 아홉 마리에 새끼방어 한 마리입니다.
블레이드 지그는 전에 잘 먹혔습니다.
이날은 슬림한 지그가 더 잘 먹혔습니다.
이날 털림이 열 번 가까이 됩니다.
대부분 배 위로 뽑아 올리는 순간에 떨어집니다.
씨알이 굵어질수록 이 순간 털림이 잦아집니다.
선상에서는 옆 사람과 줄이 엉키지 않게
삼치를 오래 달리게 두지 않습니다.
그래서 드랙을 거의 잠가 두고
짧은 시간에 끌어 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드랙이 단단하면 바늘과 스플릿링에도
삼치 힘이 그대로 걸립니다.
이 지그는 꼬리 쪽에 강한 트레블훅을 달아 씁니다.
제스타(Xesta) 하드 스플릿링 3번에
가마카츠(Gamakatsu) 트레블훅을 건 구성입니다.
굵은 녀석이 걸리면 뽑아 올리지 말고
뜰채를 대는 편이 털림을 줄이는 길입니다.
삼치를 몇 마리 올리고 나면
리더 표면이 까슬까슬하게 긁혀 있습니다.
이빨에 쓸린 자국입니다.
입질이 이어져도 이럴 때는 바로 다시 묶어 보세요.
로드는 짧은 편이 배 위에서 다루기 쉽습니다.
지깅 로드를 쓰면 되고,
힘이 받쳐 주는 로드라면 다른 종류로도 대신할 수 있습니다.
좁은 뱃전에서 캐스팅과 랜딩을 반복하려면
길이보다 다루기 편한 쪽이 낫습니다.
배가 다른 자리로 옮기면
삼치가 떠 있는 층도 같이 바뀝니다.
앞 자리에서 6초에 입질을 받았더라도
새 자리에서는 2초 폴링부터 다시 시작해 보세요.
반응이 없을 때만 초수를 늘려 가면
헛던지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미노우와 지그를 한 벌씩 챙기되,
새벽에 미노우가 조용하면 망설이지 말고 지그로 넘어갑니다.
털림이 잦은 날은 드랙을 탓하기 전에
뽑아 올리는 습관부터 바꾸는 게 먼저입니다.
가을 서해와 남해 선상은
삼치가 연안으로 붙는 시기라 이 방법을 쓰기 좋습니다.
삼치는 5월 한 달이 금어기이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