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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돔 떨굼낚시 장비, 뜰채를 허리 대신 등에 메면 달라지는 방파제 이동

감성돔 떨굼낚시 장비, 뜰채를 허리 대신 등에 메면 달라지는 방파제 이동

방파제 벽을 따라 걷는 감성돔 떨굼낚시에서
뜰채를 허리 옆에 대충 걸고 다니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계류 로프나 지나가는 낚시인에게 뜰채가 걸립니다.
고기를 한 번 뜬 뒤에는 젖은 그물이 다리까지 적십니다.

이 낚시는 벽을 따라 오래 걷고 자주 쪼그려 앉습니다.
아래에서는 이런 자리 특성에 맞춰
장비를 몸 어디에 달아야 하는지 기준을 세워 봅니다.
가을 감성돔 시즌이 막 시작되는 지금 한 번 점검해 두면 좋습니다.

이 글은 게임 베스트와 허리형 구명조끼의 차이,
그리고 소품 배치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게임 베스트와 허리형,
들고 가는 짐은 같습니다


떨굼낚시는 쉽게 말해 방파제 벽이나 구조물을 따라
미끼를 천천히 떨어뜨려 감성돔을 노리는 낚시입니다.
흔히 벽치기라고도 부릅니다.
이 낚시는 한자리에 앉아 있지 않고
벽을 따라 계속 걸으며 자리를 옮깁니다.

장비를 꾸리는 방식은 크게 둘로 나뉩니다.
하나는 리바레이(RIVALLEY) 같은 게임 베스트에 전부 담는 방식입니다.
다른 하나는 허리에 차는 구명조끼에
파우치를 붙여 쓰는 방식입니다.
해당 베스트는 수납 칸이 곳곳에 달린
이동형 낚시용 조끼로 분류됩니다.

두 방식 모두 들고 가는 물건은 거의 같습니다.
차이는 그 물건을 몸 어디에 붙이느냐입니다.
게임 베스트는 짐이 한곳에 작게 모이고,
주머니가 많아서 어디에든 넣고 걸 수 있습니다.
가위나 수건 걸이까지 베스트에 달아 두면
차에 싣고 내릴 때도 조끼 하나만 챙기면 끝납니다.


2. 좁은 방파제에서
뜰채 거는 자리가 문제가 되는 이유


배가 줄줄이 묶인 좁은 방파제를 걷다 보면
허리에 건 뜰채가 계류 로프에 자꾸 닿을 때가 있습니다.
허리형 구명조끼는 뜰채를 옆구리에 걸거나
손에 들고 다녀야 해서 이런 일이 잦습니다.

게임 베스트는 뜰채를 등에 멜 수 있습니다.
두 손이 비고 옆 폭도 늘지 않으니
벽을 따라 걷는 낚시에서 이 점이 가장 큽니다.

허리형에서 뜰채를 거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그물을 접어 걸면 고기를 한 번 뜬 뒤
젖은 그물에서 물이 흘러 다리가 축축해집니다.
그물을 펼친 채로 걸면 물은 덜 묻지만
옆으로 튀어나온 폭이 꽤 넓어집니다.
이 상태로 로프나 다른 낚시인 옆을 지나가 보면
뜰채가 걸려 끌려가다 부딪히는 일이 생깁니다.
지나갈 때마다 뜰채를 몸 쪽으로 꼭 붙여 주세요.

뜰채 자루가 비교적 가벼운 편이어도
허리에 달면 걸을 때마다 거슬립니다.
등에 메는 방식과 비교하면 이 차이가 하루 내내 쌓입니다.


3. 쪼그려 앉는 자세에 맞춘
허리 파우치 배치


벽 아래를 들여다보려면
쪼그려 앉는 자세를 자주 잡게 됩니다.
이때 바지 주머니에 지갑이나 차 키,
휴대폰을 넣어 두면 허벅지를 눌러 꽤 아픕니다.
해 본 분들은 아실 겁니다.

허리형이라면 벨트에 작은 파우치를 달아 두세요.
바늘 묶기 도구와 채비 통, 지갑과 차 키까지
여기에 몰아넣어도 자리가 남습니다.
파우치에 몰리(MOLLE) 고리가 달려 있으면 더 편합니다.
수건 걸이와 카라비너를 달아
수건과 피쉬 그립까지 걸어 둘 수 있습니다.

다만 허리에 짐이 몰리면 생각보다 무거워집니다.
그래서 허리형은 꼭 필요한 것만 남기는 게 좋습니다.
게임 베스트는 기온이 높은 날 몹시 덥습니다.
허리형은 덥지 않은 대신 허리가 무거워집니다.


4. 채비를 자주 바꾸는 낚시라
바늘 묶기 도구가 먼저입니다


떨굼낚시는 채비를 자주 새로 바꿔 주는 게 좋습니다.
그만큼 벽 앞에서 바늘을 다시 묶는 일이 많습니다.

손으로 묶어도 20~30초면 충분히 됩니다.
그런데 하피손(Hapyson) 바늘 묶기 도구를 한 번 쓰기 시작하면
손으로 묶는 일이 번거롭게 느껴집니다.
수십 년을 손으로 묶어 온 낚시인도
이 도구를 들이고 나서는
더 일찍 살 걸 그랬다는 말이 나옵니다.
이 도구를 쓰는 사람을 보고
손으로는 못 묶어서 그런다고 여기는 분도 있습니다.
실제로는 손 매듭에 익숙한 사람도
속도 하나 때문에 이 도구로 넘어옵니다.
이 도구는 손 매듭을 대신하는
현장용 바늘 결속 보조 장비로 분류됩니다.

채비 통은 스프링식 케이스가 편합니다.
좁쌀봉돌과 목줄, 바늘을 한 통에 나눠 담으면
부피가 확 줄어 베스트나 파우치에 들어갑니다.
칸마다 크기별로 나눠 두면
벽 앞에서 필요한 봉돌과 바늘만 바로 꺼낼 수 있습니다.
채비를 자주 바꾸는 낚시일수록
이 몇 초가 모여 입질 받을 시간이 늘어납니다.


5. 플라이어 하나로 봉돌 열기,
피쉬 그립은 따로


바늘을 빼려면 플라이어는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여기서 쓸 만한 것이 루어낚시용 스플릿링 플라이어입니다.
끝이 살짝 휘어 있어 스플릿링을 벌리는 용도인데,
떨굼낚시에서는 좁쌀봉돌을 벌릴 때 그대로 씁니다.

봉돌 빼는 도구를 따로 챙기는 분도 많지만
이 플라이어가 있으면 하나로 끝납니다.
봉돌을 벌린 뒤 다시 꽉 눌러 고정하는 것까지
한 손에 해결됩니다.

감성돔은 이빨이 날카롭습니다.
배스처럼 입을 손으로 잡으면
손가락이 다치기 쉬워서 피쉬 그립은 꼭 챙기세요.
잡는 힘이 강하고 손에 잘 감기는 그립이면
발 앞에서 고기를 한결 빨리 정리할 수 있습니다.
게임 베스트라면 고리 아무 데나 걸어 두면 됩니다.

라인은 라인 커터 하나면 충분하고,
줄이 늘어나는 핀온 릴에 달아 두면 손이 덜 갑니다.
플라이어는 전용 홀더에 꽂아 허리에 두면 편합니다.


6. 미끼통은 바닥이 아니라
벨트에 답니다


벽을 따라 계속 움직이는 낚시에서
미끼통을 바닥에 내려놓으면 매번 다시 들고 가야 합니다.
그래서 떨굼낚시용 벨트에 미끼통을 끼워
몸에 붙여 다니는 게 가장 편합니다.

미끼통 안에 바늘 케이스를 두 개 끼울 수 있는 제품이면
벽 앞에서 바늘을 꺼내기도 빠릅니다.
칸막이는 떼어 낼 수 있어
미끼 양에 맞춰 나눠 쓰면 됩니다.
쓰고 난 바늘은 버리지 말고
케이스에 모아 집까지 가져오세요.

구명조끼는 어떤 방식을 고르든 빼면 안 됩니다.
벽 끝에 붙어 걷는 낚시라
물에 빠지는 낚시인을 현장에서 여러 번 보게 됩니다.
편광 선글라스도 챙겨 두세요.
하루 종일 수면을 들여다보는 눈을 지켜 주고,
목줄 표시와 라인이 훨씬 잘 보입니다.
볕 아래 오래 서 있는 낚시라
더위를 먹지 않도록 모자도 꼭 쓰고 나가세요.



넓은 방파제와 좁은 항구 안벽,
장비를 바꿔 입는 순서

폭이 넓고 사람이 적은 방파제라면
허리형 구명조끼에 파우치 하나로도 충분합니다.
뜰채를 옆에 걸어도 스칠 일이 적어서
덥지 않은 쪽을 고르는 게 낫습니다.

반대로 배가 줄지어 묶인 좁은 항구 안벽을 오래 걷는다면
게임 베스트에 뜰채를 등으로 메는 쪽이 편합니다.
로프 사이를 지날 때 걸릴 게 없으니
벽 앞에서 다음 자리로 옮기는 발걸음이 가벼워집니다.

벽을 따라 걷는 거리가 길수록
장비 무게와 옆 폭이 하루 피로로 그대로 쌓입니다.
감성돔은 25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고
5월 한 달은 금어기이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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