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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파제 문어 낚시에서 가장 많이 틀리는 건
바닥 지형은 보지 않고
시판 에기를 계속 바꿔 끼우는 일입니다.
돌과 턱이 많은 바닥에서는 한 번 나갈 때마다
에기를 몇 개씩 잃고, 그 비용이 금방 쌓입니다.
여기서는 밑걸림에 강한 문어 에기를
집에서 만드는 기준을 순서대로 잡아 드립니다.
배 없이 방파제와 갯바위에서
참문어를 노리는 분들이라면
채비 손실부터 줄이는 게 먼저입니다.
재료도 대부분 낚시점과 생활용품점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은 밑걸림이 잦은 방파제 바닥에 맞춘
자작 문어 에기의 구조와 만드는 순서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방파제 문어 낚시는
채비를 바닥에 붙여 끌어야 입질을 받습니다.
문제는 방파제 발 앞 바닥이
돌과 턱으로 채워진 곳이 많다는 점입니다.
시판 문어 에기를 쓰다 보면
바늘이 돌 틈에 박혀서
빠지지 않는 일이 자주 생깁니다.
실제로 방파제에서 몇 번 다녀 보면
갈 때마다 에기를 잃고 돌아오는 날이 이어지고,
그 비용만으로도 부담이 꽤 됩니다.
배를 타면 큰 문어를 노릴 수 있지만,
배 없이 방파제와 갯바위에서
참문어를 노린다면 사정이 다릅니다.
바닥 지형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걸려도 덜 잃는 채비를 쓰는 쪽이 현실적입니다.
남해와 서해 남부 방파제처럼
바닥에 돌이 많은 곳일수록 이 차이가 커집니다.
자작 문어 에기의 핵심은
바늘 바로 위에 달린 뜨는 볼입니다.
부력이 있는 볼이 에기 머리 쪽을 들어 주고,
뒤쪽에는 봉돌이 달려 바닥을 짚습니다.
이 구조로 끌면 바늘 끝이
바닥 돌에 덜 박힙니다.
밑걸림이 적은 것이 첫째 장점이고,
걸리더라도 비교적 쉽게 빠지는 게 둘째 장점입니다.
시판 에기는 돌 틈에 박히면 끝입니다.
볼을 단 자작 에기는 천천히 당기면 빠져나옵니다.
잡혀 올라온 문어를 계속 지켜보면
입 쪽에 뭔가를 물고 있다가
그대로 떨어뜨리는 일이 꽤 많습니다.
먹다 남은 게 조각이 떨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에기 안쪽에 다는 웜은
게 모양 웜으로 바꿔 다는 쪽이 낫습니다.
문어가 평소 먹는 먹이와 모양이 닮으면
에기를 덮치는 반응도 자연스러워집니다.
일반 웜을 달아도 잡히긴 하지만,
개량형에는 게 웜을 주로 답니다.
미끼를 따로 더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멸치 같은 생미끼를 철사로 감아
에기에 묶어 쓰는 날도 있으니
반응이 약할 때 한 번 해 보세요.
첫 모델은 봉돌 대신
생활용품점에서 파는 저렴한
40g 메탈지그를 다는 방식입니다.
무게도 충분하고 값도 싸서
처음 만들 때 쓰기 좋습니다.
개량형은 방식이 조금 다릅니다.
에기 꼬리 쪽 스위벨에
문어 스커트를 단 나스형 봉돌을 거는 방식입니다.
나스형 봉돌은 쉽게 말해
가지처럼 아래가 둥글고 위에 고리가 달린
물방울 모양 봉돌을 말합니다.
시판품을 쓰면 10호 하나로 충분합니다.
봉돌이 스위벨에 따로 매달리니
바닥이 거친 날은 봉돌만 갈아 끼우면 됩니다.
에기 몸통은 그대로 두고
봉돌 무게만 바꿔 바닥 상태에 맞춰 보세요.
바늘은 싼 루어용 바늘이면 됩니다.
크기는 쓰는 사람마다 다르니
몇 가지를 골라 맞춰 보면 됩니다.
바늘은 한 에기에 6개를 씁니다.
고무 튜브는 적당한 길이로 하나 잘라 두고,
열수축 튜브도 짧게 하나 준비합니다.
바늘을 묶어 고정할 때는
안 쓰는 1호 합사를 쓰면 됩니다.
뜨는 볼은 시판품 8호와 15호 가운데
취향대로 고르면 됩니다.
여기에 1.25mm 스테인리스 철사,
문어 스커트, 게 웜, 10호 나스형 봉돌을 챙깁니다.
공구는 펜치와 롱노즈 펜치면 됩니다.
접착은 순간접착제와
생활용품점의 저렴한 에폭시 접착제를 씁니다.
바늘과 철사를 다루다 보니
손가락 보호용 고무장갑도 끼고 작업해 두세요.
루어용 바늘은 뿌리 쪽이 굽어 있습니다.
이 부분을 펜치로 잘라 내고
굽은 뿌리를 곧게 펴 줍니다.
이렇게 편 바늘 6개를
고무관 둘레를 따라 꽂습니다.
가지런히 넣으면 좋지만
대충 모양만 잡혀도 괜찮습니다.
대신 바늘 높이는 서로 맞춰 주세요.
그다음 바늘과 바늘 한가운데로
스테인리스 철사를 통과시킵니다.
뒤에 뜨는 볼이 들어갈 자리가 있으니
철사는 조금 길게 남겨 끝을 접어 둡니다.
고무관 부분은 합사로 단단히 감아 묶습니다.
바늘 하나하나를 감아 주면
강도가 한층 올라갑니다.
감은 자리에 순간접착제를 먼저 바르고,
마른 뒤에 두 액을 섞은 에폭시로 덮어 굳힙니다.
그 위에 열수축 튜브를 씌우고
토치로 가열해 조여 줍니다.
드라이어로도 되지만 토치가 훨씬 빠릅니다.
열수축 튜브가 조여지면
철사 길이를 정하고
안쪽으로 구부려 웜 달 자리를 만듭니다.
큰 펜치로 힘껏 눌러 꺾어야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여기에 게 웜을 꿰는데,
구멍이 좁아 잘 안 들어가면
드릴로 살짝 구멍을 내 두면 편합니다.
꼬리 쪽에는 도래나
클립 스위벨을 달고,
스위벨에 나스형 봉돌을 걸면 완성입니다.
처음 만든 에기는 모양이 조금 삐뚤어도 괜찮습니다.
볼과 봉돌 위치만 맞으면
바닥에서 도는 모습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방파제마다 발 앞 바닥이 다릅니다.
돌과 턱이 많은 자리일수록
시판 에기보다 뜨는 볼을 단 자작 에기가 편하고,
볼 크기는 8호와 15호 사이에서
바닥 상태를 보며 골라 보세요.
봉돌은 스위벨에 따로 걸려 있으니
자리를 옮길 때마다 무게만 바꿔 주면 됩니다.
남해와 서해 남부 방파제는
참문어를 노리는 워킹 포인트가 많아서
자작 에기 몇 개만 챙겨 가도
하루 손실이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참문어는 7월부터 11월까지가 시즌이라
가을에도 방파제 출조가 이어집니다.
참문어는 5월 16일부터 6월 30일까지가 기본 금어기입니다.
지역이나 해마다 달라질 수 있으니
출조 전에 한 번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