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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g 루어를 베이트릴로 던질 때
메커니컬 브레이크를 끝까지 풀거나 꽉 조입니다.
처음엔 다들 이 두 가지 중 하나로 시작합니다.
풀면 마그 브레이크가 제대로 안 걸려 백러쉬가 나고,
조이면 착수 뒤 폴링이 막혀 입질을 못 봅니다.
두 극단 사이에서 어디에 맞춰야 하는지,
그 위치를 찾는 기준을 여기서 정리합니다.
시마노와 다이와의 구조 차이,
설명서의 0.2mm를 손으로 찾는 요령도 함께 봅니다.
릴 안쪽 구조부터 보면
왜 그 위치여야 하는지 금방 이해가 됩니다.
이 글은 솔트 베이트피네스 메커니컬 브레이크의
제로 세팅과 폴링 낚시 연결에 집중합니다.
시마노와 다이와는 생김새가 달라도
메커니컬 브레이크의 원리는 같습니다.
시마노 알데바란 BFS(Shimano Aldebaran BFS)는
스풀 샤프트 끝이 밖으로 튀어나와 있습니다.
이 끝을 캡이 눌러 잡으면서 마찰을 거는 구조입니다.
시마노 릴에서 흔히 보는 방식입니다.
다이와는 스풀 샤프트가 밖으로 나오지 않습니다.
대신 캡 안쪽의 부품이 스풀을 받쳐 잡는데,
결국 누르는 힘으로 마찰을 만든다는 점은 똑같습니다.
그래서 캡을 풀면 마찰이 0이 되어 스풀이 잘 돌고,
끝까지 조이면 스풀이 아예 멈춥니다.
메커니컬 브레이크란 쉽게 말해
스풀 샤프트를 직접 눌러 회전을 조절하는 브레이크입니다.
캡 하나로 스풀의 움직임을 직접 만지는 셈이라
조금만 돌려도 캐스팅 감각이 확 달라집니다.
알데바란 BFS와 다이와 릴 대부분에는
마그 브레이크가 함께 들어가 있습니다.
이쪽은 스풀을 직접 건드리지 않고
자석의 힘으로 회전을 눌러 주는 방식입니다.
처음에는 이 정도로만 나눠 두면 충분합니다.
원리를 깊이 몰라도 세팅하는 데는 지장이 없습니다.
메커니컬은 스풀을 손으로 쥐는 쪽이고,
마그는 떨어져서 잡아당기는 쪽입니다.
두 브레이크를 같은 용도로 섞어 쓰면
세팅이 꼬이기 시작합니다.
캐스팅을 가르치다 보면
메커니컬 브레이크를 한껏 풀어 놓은 릴을 자주 봅니다.
릴을 흔들면 스풀이 달그락달그락 소리를 낼 정도입니다.
마찰이 없으면 스풀이 가장 잘 돌고
비거리도 늘 거라고 생각해서 그렇습니다.
그런데 다이와의 마그 브레이크는 구조가 좀 다릅니다.
스풀이 돌면 원심력으로 인덕트 로터가 튀어나옵니다.
이 로터가 자석 링 안으로 들어가면서 브레이크가 걸립니다.
메커니컬을 너무 풀면 스풀이 좌우로 놀면서
로터가 들어가는 깊이가
제조사가 맞춰 둔 범위에서 벗어납니다.
이러면 브레이크가 덜 걸리거나
캐스팅마다 들쭉날쭉 걸립니다.
유격이 느껴질 만큼 푼 메커니컬 브레이크는
릴 성능을 스스로 깎는 세팅입니다.
소리가 날 만큼 푸는 것만은 피하세요.
반대쪽 실수는 스풀이 거의 안 돌 만큼
메커니컬을 꽉 조이는 경우입니다.
던질 때마다 백러쉬가 나니까
조금씩 조이다가 결국 끝까지 간 경우가 많습니다.
배스낚시를 오래 한 분들에게서도 자주 보입니다.
예전 교본에는 루어를 달고 클러치를 누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루어가 천천히 내려올 만큼 조이는 게
맞는 세팅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20년 전쯤 배스를 시작한 분들은
이 방법으로 베이트릴을 배운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은 그 방식이 기본이 아닙니다.
시마노와 다이와 모두 제로 세팅을 권합니다.
제로 세팅은
스풀 좌우 유격이 거의 없으면서
스풀을 붙잡지도 않는 위치를 말합니다.
다이와의 제로 어저스터는 이 위치로 맞춰
출고되고, 손대지 말라는 뜻으로 일부러 뻑뻑하게 만듭니다.
그래도 루어를 바꾸다 보면 만지게 되니
직접 찾는 법을 알아 두는 게 좋습니다.
먼저 캡을 충분히 풀어 둡니다.
여기서 조금씩 조이다 보면
스풀이 거의 안 움직이는 지점이 옵니다.
캡과 스풀 샤프트가 딱 붙어
계속 마찰이 걸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 지점에서 아주 조금만 되풀어 줍니다.
제조사 설명서에는 0.2mm쯤 움직이는 정도라고 나옵니다.
숫자로는 감이 안 오지만,
막상 해 보면 스풀이 겨우 움직이는 정도라고 보면 맞습니다.
0.2mm를 눈으로 재기 어렵다면
릴을 옆으로 가볍게 흔들어 보세요.
제로 위치라면 릴 몸통이 먼저 움직이고
스풀이 살짝 늦게 따라옵니다.
이 늦게 따라오는 느낌이 보이면 제로 위치로 봐도 됩니다.
너무 풀려 있으면 움직임이 커지면서
딸깍딸깍 부딪히는 느낌이 손에 옵니다.
너무 조여 있으면 스풀이 전혀 따로 놀지 않습니다.
조금 느슨한 쪽에서 시작해
한 박자 늦게 따라오는 지점까지만 조이면 됩니다.
알데바란 BFS도 같은 방법으로 찾을 수 있습니다.
풀린 릴은 흔들면 소리가 납니다.
맞춘 릴은 흔들면 스풀이 조금 늦습니다.
솔트 베이트피네스의 가장 큰 장점은
폴링 중에 입질을 잡는 낚시에 있습니다.
전갱이 루어낚시나 볼락 루어처럼
가라앉는 동안 입질이 들어오는 낚시가 대표적입니다.
루어가 착수한 뒤 메커니컬이 조여 있으면
줄이 잘 안 풀려서 텐션 폴로만 내려갑니다.
원래는 줄을 풀어 주면서 떨어뜨리고,
써밍으로 폴링 속도를 손가락으로 조절하는 게 핵심입니다.
이때 들어오는 짧은 입질을 잡아내는 것이
스피닝과 비교되는 베이트피네스만의 장점입니다.
메커니컬 브레이크를 조여 둔 베이트피네스는
폴링에서 얻는 장점을 스스로 버리는 셈입니다.
그래서 1g을 던질 수 있게 되면
다음 단계로 제로 세팅을 꼭 다시 맞춰 보시길 권합니다.
방파제나 갯바위에서 1g 루어를 쓰면
멀리 던지는 것보다
발 앞으로 떨어뜨리는 시간이 훨씬 깁니다.
이런 자리일수록 착수 뒤 줄이 막힘없이 풀려야
가라앉는 동안의 입질을 손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포인트가 바뀌어 바람이 세질 때가 있습니다.
루어 무게가 달라질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럴 때 메커니컬은 그대로 두고
마그 브레이크 쪽만 움직여 보세요.
메커니컬은 한 번 제로에 맞춰 두면
어느 자리에서든 기준점 역할을 해 줍니다.
가을철 전갱이, 늦가을부터 이어지는 볼락까지
폴링으로 노리는 낚시가 많은 때입니다.
볼락은 15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크기도 한 번 보고 가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