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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입구와 그늘을 떠나 흩어지는 가을 배스를 넓게 찾는 루어 5가지

유입구와 그늘을 떠나 흩어지는 가을 배스를 넓게 찾는 루어 5가지

가을이 되어도 여름에 잘 나오던
유입구와 그늘만 계속 두드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가을 배스는 흩어진 먹잇감을 따라 여기저기로 퍼집니다.
여름 자리에 매달리면 빈 물만 두드리다 하루가 가기 쉽습니다.
이 시기에는 자리를 좁히는 것보다
어떤 루어로 얼마나 넓게 찾느냐를 기준으로 잡아야 합니다.

특히 수심층을 루어별로 나눠 두면
흩어진 배스가 어느 깊이에 있는지 훨씬 빨리 가려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흩어진 가을 배스를 찾는 루어 다섯 가지와
수심층별로 루어를 나누는 법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여름엔 모이고 가을엔 흩어지는
배스의 자리


늦여름 더위가 이어질 때 배스는
사람이 한낮 외출을 피하는 것처럼 움직임이 둔해집니다.
물이 잘 도는 곳이나 선선한 시간대에만 먹이를 먹습니다.
흔히 말하는 여름 더위 먹은 상태로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이 때문에 여름에는 유입구나 그늘 같은 자리에
배스가 모여 있어서 자리 자체는 좁히기 쉽습니다.
입을 쓰느냐는 별개지만, 어디 있는지는 짐작이 됩니다.

가을이 되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수온이 알맞게 내려오면 작은 물고기들이 넓게 흩어집니다.
배스도 빙어나 새우 같은 먹잇감을 따라 여기저기로 퍼집니다.
겨울에 먹이 활동을 못 해도 버틸 수 있도록
이 시기에 많이 먹어 두기 때문입니다.
여름 자리를 두드리면 반응이 있습니다.
가을 자리를 두드리면 빈 물일 때가 많습니다.


2. 자리가 안 좁혀질 때
스피너베이트로 넓게 찾기


배스가 흩어져 자리를 좁히기 어려운 날에는
배스를 불러들이는 힘이 강한 루어가 필요합니다.
그 대표가 스피너베이트입니다.
돌아가는 블레이드와 러버 스커트가
눈으로도, 물의 흔들림으로도 배스에게 존재를 알립니다.
덕분에 멀리 떨어져 있는 배스까지 불러올 수 있습니다.

스피너베이트는 물에 가라앉는 싱킹 타입이라는 점도 큽니다.
감는 속도와 가라앉히는 시간만 바꿔도
같은 루어로 얕은 곳과 깊은 곳을 모두 훑을 수 있습니다.
넓은 자리를 수심까지 바꿔 가며 찾을 수 있으니
가을에는 태클박스에서 빼 두지 않는 게 좋습니다.


3. 크랭크베이트는
SR, MR, DR로 수심층을 나눕니다


립이 달린 크랭크베이트는
싱킹 모델이 아니라면 기본적으로 물에 뜨는 루어입니다.
감으면 립이 물을 받아서 파고들고,
립이 받는 물의 저항에 따라 들어가는 깊이가 달라집니다.

SR은 얕은 곳을 끄는 쉘로우 러너를 말합니다.
보통 1~1.5m쯤을 지나가고,
MR은 2~3m쯤, DR은 그보다 깊은 곳을 노립니다.
다만 메이커와 루어 종류, 무게에 따라
들어가는 깊이는 조금씩 다르니 제품 표기를 확인해 보세요.

실제로 써 보면 SR 위주로 쓰게 되는 날이 많습니다.
그래도 가끔 MR과 DR이 필요한 자리가 나오기 때문에
가을에는 세 가지를 모두 챙겨 두는 편이 낫습니다.


4. 같은 층을 오래 끄는 크랭크,
사방으로 물을 미는 스피너베이트


스피너베이트는 블레이드가 빙글빙글 돌면서
옆으로도, 위아래로도 물을 밉니다.
그래서 여러 수심층에 한꺼번에 어필할 수 있습니다.

반면 크랭크베이트는 한번 들어간 수심에서
몸 가운데를 축으로 꼬리를 좌우로 흔드는 워블링 액션을 냅니다.
물을 미는 힘이 스피너베이트보다 세다고 하긴 어렵습니다.
대신 몸 옆면으로 한 방향을 세게 밀어서,
같은 수심층에 있는 먼 배스에게까지 어필이 닿습니다.

여러 층을 한 번에 훑을 때는 스피너베이트,
정한 수심층을 고르게 끌 때는 크랭크베이트가 맞습니다.

스피너베이트보다 한 층을 일정하게 끌고 오기 쉽다는 것도
크랭크베이트를 같이 챙기는 이유입니다.


5. 가장 멀리 날아가는 루어,
래틀 든 바이브레이션


바이브레이션 가운데는 몸 안에 금속 구슬이나
유리 비즈가 든 제품이 많습니다.
가을에는 소리가 없는 사일런트 모델보다
래틀 소리로 배스를 불러들이는 쪽이 더 쓸 만합니다.

바이브레이션에서 특히 중요한 건 비거리입니다.
공기 저항이 작아서 이번에 꼽은 루어 가운데 가장 멀리 날아갑니다.
멀리 던지고 긴 거리를 감아 오는 것,
던지고 감기를 계속 되풀이하는 게 이 루어를 쓰는 방식입니다.

배스가 흩어지는 가을에는
한 번 던져 넓은 범위를 훑을 수 있는 루어일수록 쓸모가 커집니다.
원거리 캐스팅을 노리고 만든 모델이라면
더 멀리 있는 배스까지 닿을 수 있습니다.


6. 너무 큰 빅베이트는
가을 배스가 먼저 알아봅니다


빅베이트는 크기부터 고르는 게 중요합니다.
이 시기 배스는 빠르게 움직이는 작은 물고기에 붙어 있을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너무 큰 루어는 가짜라는 걸 쉽게 들킵니다.
그렇다고 큰 먹이가 안 통하는 건 아닙니다.
큰 먹이 하나로 한 번에 힘을 채울 수 있으니
큰 루어에 큰 배스가 나오는 일도 있습니다.

결국 적당한 크기가 필요합니다.
조인티드 클로 128(JOINTED CLAW 128) 정도가 그 사이에 들어갑니다.
그냥 감으면 S자를 그리고,
트위치와 저크를 주면 불규칙하게 튀는 동작이 나옵니다.

라인 묶는 고리 쪽에 싱커를 달아 바닥에 두는 방법도 있습니다.
싱커가 달린 머리가 내려가고 꼬리가 천천히 흔들립니다.
막상 해 보면 이 흔들림만으로 입질이 들어올 때가 있습니다.
다른 감는 루어와 전혀 다른 움직임을 내 주는 한 개입니다.


7. 하드 루어에 지친 배스는
물 미는 힘이 약한 쉐드테일로


하드 루어로 넓게 찾다 보면
그걸로는 도저히 입을 안 쓰는 배스가 남습니다.
낚시인이 많이 다녀가 루어를 볼 만큼 본 배스들입니다.
이럴 때 감아서 쓰기 좋은 쉐드테일 웜을 하나 챙겨 두면
입질까지 끌고 갈 기회가 생깁니다.

바늘 허리에 무게추가 달린 웨이티드 훅에 끼워 쓰면 편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너무 크지 않은 실루엣입니다.
그리고 쉐드테일 중에서도 물을 미는 힘이 약한 쪽을 고르는 게 좋습니다.
쉐드테일은 원래 물을 세게 미는 편이라,
약하게 미는 제품이 하나 있으면 쓰임새가 확실히 갈립니다.

하드 루어로는 물을 크게 밀어 찾고,
웜으로는 더 자연스러운 흔들림으로 마무리하는 흐름입니다.
이렇게 강약을 나눠 두면
같은 자리에서도 배스에게 보여 줄 수 있는 게 늘어납니다.


얕은 평지와 깊은 댐 연안은
꺼낼 루어가 다릅니다

넓은 평지형 저수지처럼 얕은 곳이 길게 이어진 자리라면
SR 크랭크베이트와 스피너베이트가 중심이 됩니다.
1~1.5m 안팎을 고르게 끌면서
흩어진 배스를 걸어가며 찾아보세요.

연안 경사가 급한 대형 댐이라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발 앞부터 깊어지니 MR이나 DR 크랭크베이트가 먼저 손에 갑니다.
가라앉혀 쓰는 스피너베이트로 수심을 바꿔 가며 노려도 좋습니다.
얕은 자리용 SR만 들고 가면 배스가 있는 층까지 루어가 닿지 않습니다.

멀리 트인 물이 넓게 펼쳐진 자리라면
래틀 든 바이브레이션으로 먼저 넓게 던져 보는 게 좋습니다.
반응이 나온 자리에서는 빅베이트와 쉐드테일 웜으로
같은 곳을 한 번 더 천천히 보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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