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페이지에는 광고(제휴 링크 포함)가 있으며, 광고 링크를 통해 구매하면 운영자가 판매 수익 또는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배스 베이트릴을 고를 때
비거리와 가격부터 보고
어디서 쓸지는 뒤로 미루는 실수가 흔합니다.
그러면 굵은 라인으로 커버를 뚫어야 하는 자리에서
프레임이 버거워집니다.
반대로 먼 자리에서는 라인이 너무 굵어
생각한 만큼 비거리가 나오지 않습니다.
아래에서는 자리마다 필요한
스풀 지름과 권사량, 브레이크를 기준으로 나눠 봅니다.
릴 이름보다 쓰는 자리가 먼저 정해져야
고를 릴도 분명해집니다.
이 글은 커버 프로그, 빅베이트, 먼 자리 캐스팅에 맞춘
베이트릴 세 대의 쓰임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수초나 나뭇가지가 빽빽한 커버에
프로그를 밀어 넣고 끌어낼 때는
릴 몸통이 얼마나 단단한지가 먼저입니다.
다이와 19 타튤라(Daiwa 19 TATULA)는
2019년 출시 후 지금까지 꾸준히 쓰이는 모델입니다.
바디가 금속이라 강성 쪽에 무게를 둔 릴로 분류됩니다.
실제로 굵은 라인을 감고 힘으로 끌어내 보면
기어나 프레임이 뒤틀리는 느낌이
거의 손에 오지 않습니다.
프로그용으로는 합사를 감아 둡니다.
그 전에는 플로로카본 20파운드(약 5호)를 감아
빅베이트에도 썼던 릴입니다.
라인만 바꾸면 커버와 대형 루어를
한 대로 오갈 수 있다는 점이 이 릴의 쓰임새입니다.
권사량은 16파운드(약 4호) 100m 정도라
굵은 합사를 아주 길게 감을 필요는 없는 자리에 맞습니다.
T윙 시스템(TWS)은 쉽게 말해
클러치를 누르면 레벨 와인더 입구가 넓어지는 구조입니다.
입구가 벌어지니 라인이 걸리지 않고 빠져나갑니다.
클러치를 되돌리면 다시 좁아져
라인이 한쪽으로 쏠리지 않게 감깁니다.
라인이 나갈 때 긁히는 저항이 적어서
커버 가장자리에 짧게 던져 넣는 캐스팅이 편해집니다.
핸들도 흔한 베이트릴보다 조금 길게 나와 있습니다.
그만큼 무거운 루어를 감을 때
힘이 덜 들고 토크가 실립니다.
노브에 베어링이 없어도
막상 써 보면 크게 아쉽지 않습니다.
타튤라에는 맥포스 Z(Magforce Z) 마그네틱 브레이크와
제로 어저스터가 함께 달려 있습니다.
제로 어저스터는 스풀 유격을 한 번 맞춰 두면
그 뒤로는 따로 만질 필요가 거의 없는 조절 장치를 말합니다.
처음에 위치만 잡아 두고 다이얼로 맞추면 됩니다.
그러면 캐스팅이 서툰 편이어도
백러쉬가 거의 나지 않습니다.
커버 앞에서 짧게 여러 번 던지는 자리라면
이 편한 세팅이 꽤 큰 도움이 됩니다.
아부가르시아 레보 비스트(Abu Garcia REVO BEAST)는
브레이크가 두 가지입니다.
원심 브레이크와 마그네틱 브레이크가 함께 들어가 있습니다.
원심 쪽을 먼저 한 번 정해 두고
그다음부터 마그네틱 다이얼로 조절해 보세요.
타튤라는 다이얼 하나로 끝납니다.
레보 비스트는 두 단계로 맞춥니다.
빅베이트나 자이언트베이트를 던지는 자리는
라인이 굵어야 해서 권사량 차이가 바로 드러납니다.
타튤라가 16파운드 100m인 데 비해
레보 비스트는 30파운드(약 7.5호)를 100m 감습니다.
여기에는 플로로카본 25파운드(약 6호)를 감아
대형 루어 전용으로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프레임과 핸들은 타튤라보다 한 단계 더 튼튼하고,
사이드 커버 한쪽만 플라스틱이고 나머지는 금속입니다.
그래서 손에 들면 묵직하게 무게가 옵니다.
무게는 242g 정도로 가벼운 편이 아닙니다.
무거운 릴일수록 로드와 무게 균형을 먼저 맞춰야 합니다.
빅베이트 전용 로드처럼 받쳐 주는 로드를 붙이면
무게가 오히려 안정감으로 바뀝니다.
순정 핸들 노브도 크고 굵게 나와 있어서
무거운 루어를 감을 때 손이 덜 미끄러집니다.
레보 비스트의 기어비는 7.3입니다.
숫자만 보면 하이기어 정도로 보이는데,
스풀 지름이 37.5mm로 크게 들어가 있습니다.
타튤라의 34mm와 비교하면
스풀 둘레 자체가 한결 넓습니다.
스풀이 커지면 핸들 한 바퀴에 감기는 라인도 길어집니다.
이 릴은 한 바퀴에 86cm를 감아서
실제로는 엑스트라 하이기어와 비슷하게 움직입니다.
기어비 숫자만 보고 판단하면
이 차이를 놓치기 쉽습니다.
굵은 라인을 넉넉히 감을 수 있는 것도
이 대구경 스풀 덕분입니다.
기어비 숫자와 스풀 지름은
늘 한 세트로 확인해 두는 게 편합니다.
특히 먼 자리에 떨어진 빅베이트를
빨리 거둬들여야 하는 상황이라면
한 바퀴 감기 길이가 곧 손목 부담입니다.
같은 거리를 적은 바퀴 수로 감을수록
다음 캐스팅도 그만큼 빨라집니다.
넓게 트인 연안에서 멀리 떨어진 자리를 노릴 때는
가는 라인을 적게 감는 좁은 스풀이 유리합니다.
시마노 19 안타레스(Shimano 19 ANTARES)는
스풀 지름 34mm에 폭이 좁은 스풀이 들어갑니다.
권사량은 12파운드(약 3호) 100m 정도입니다.
SVS 인피니티 브레이크가 달려 있고,
몸통도 꽤 작게 나온 원거리형 릴로 분류됩니다.
함께 출조한 낚시인이
어떻게 그렇게 멀리 나가느냐고 물을 만큼
비거리가 잘 나옵니다.
그렇다고 멀리 던지기만 하는 릴은 아닙니다.
캐스팅이 잘 맞아서 여러 루어를 두루 쓰기에도 좋습니다.
세 릴 모두 몸통이 작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손이 작은 낚시인도 릴을 손바닥으로 감싸 쥐는
팜잉이 편하다 보니 하루 종일 던져도 덜 지칩니다.
릴을 고를 때 손에 한 번 쥐어 보세요.
연밭이나 수몰 나무가 짙은 저수지라면
합사를 감은 금속 바디 릴이 먼저입니다.
커버에서 끌어내는 힘부터 챙겨 두세요.
여기서는 비거리보다
프레임이 버티느냐가 조과를 가릅니다.
대형 댐처럼 연안이 넓게 트인 곳은 사정이 다릅니다.
좁은 스풀에 가는 라인을 감아
멀리 떨어진 자리까지 닿게 바꿔 보세요.
같은 곳이라도 빅베이트로 큰 배스를 노릴 때는
대구경 스풀과 굵은 라인이 필요합니다.
한 대로 다 하려고 하기보다
주로 서는 자리를 먼저 정해 두는 편이 낫습니다.
그러면 필요한 스풀과 권사량이 저절로 좁혀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