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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 텐야용 전동릴 스펙표에서
기어비 숫자만 보고 감기 길이를 짐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어비가 7.4로 내려갔으니 덜 감길 거라 믿고 써 보면 다릅니다.
수심층을 새기는 피치가 평소보다 10cm가량씩 벌어집니다.
스풀 지름과 최대 감기 길이까지
함께 놓고 읽는 기준을 여기서 짚어 봅니다.
스풀이 커지면 기어비가 내려가도
1회전 65cm가 그대로 남기 때문입니다.
숫자 하나만 보고 고르면 유인 리듬부터 흔들립니다.
이 글은 포스마스터 300의 스펙을
측면 흘림과 바닥 경사에 맞춰 읽는 법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측면 흘림으로 텐야를 내리다 보면
전동릴은 수동 릴보다 늦게 떨어져
바닥 닿는 순간을 놓치기 쉽습니다.
측면 흘림은 쉽게 말해 배를 옆으로 흘려
라인이 비스듬히 나가게 하는 방식입니다.
라인이 누운 만큼 착저 신호가 흐려지니
폴링 속도가 느린 릴일수록 불리합니다.
실제로 다이와든 시마노든
전동릴은 폴링이 느린 게 오랜 약점이었습니다.
그나마 포스마스터 400의 슈퍼 프리 스풀이
수동 릴과 거의 같은 속도를 냈던 정도입니다.
시마노 포스마스터 300(Shimano Force Master 300)은
소형 경량 전동릴로 분류됩니다.
2025년 가을에 공개된 모델입니다.
스풀 프리 성능을 높여
수동 릴과 같은 수준의 폴링을 내세웁니다.
측면 흘림에서도 수동 릴처럼 착저를 알 수 있다는 평이 있습니다.
실제 물속 반응은 직접 내려 보고 확인해 보세요.
기어비가 내려갔는데 감기 길이가 같다면
스풀 지름이 커졌다는 뜻입니다.
포스마스터 200은 기어비 8.2에 스풀 지름이 25.5mm였습니다.
300은 기어비 7.4에 스풀 지름 28mm입니다.
스풀이 크면 한 바퀴에 풀리고 감기는 줄이 길어집니다.
같은 모터라면 폴링도 회수도 빨라지는 구조입니다.
다이와 씨보그 100(Daiwa Seaborg 100)은
소형 전동릴로서 완성도가 높은 릴로 꼽힙니다.
다만 회수 속도만큼은 다른 소형 전동릴보다
분명히 느린 편이었습니다.
포스마스터 300이 기대를 모으는 지점이 바로 여기입니다.
텐야 갈치는 수심층을 얼마나 잘게 새기느냐에서
조과가 갈립니다.
핸들 한 바퀴를 한 세트로 삼아
유인하는 분도 많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전동릴은
최대 감기 길이가 대부분 50~55cm였습니다.
1회전 65cm라면 한 바퀴에 10cm가량 더 올라갑니다.
유인 동작의 폭도, 수심층을 새기는 간격도 함께 달라집니다.
손에 익은 리듬과 어긋나서
처음에는 이질감이 드는 게 당연합니다.
55cm 릴은 열 바퀴에 5.5m를 올라옵니다.
65cm 릴은 같은 열 바퀴에 6.5m를 지나갑니다.
같은 65cm 하이기어였던 포스마스터 600에서는
줄을 일부러 덜 감는 방법이 통했습니다.
권사량보다 적게 감아 스풀 바깥 지름을 줄이면
최대 감기 길이가 50cm대 후반까지 내려옵니다.
이 정도까지 낮추면 이질감 없이 쓸 수 있었습니다.
포스마스터 300의 권사량 표기는 PE 2호 150m입니다.
힘주어 감으면 더 들어갈 여지가 있습니다.
그래도 일부러 150m로 맞춰 두는 쪽이
감기 길이를 누르는 데 유리합니다.
다만 65cm라는 표기 자체가 150m 기준일 수 있어서
그래도 조금 빠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바닥이 올라가는지 내려가는지를
릴 위에서 바로 알아볼 수 있다는 점이
탄켄마루 스크린의 가장 큰 쓸모입니다.
이 크기의 릴에 꽤 큰 액정을 올렸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일반 탄켄마루는 챙겨 가고, 세팅하고,
다시 정리하는 과정이 번거롭습니다.
포스마스터 600으로 한 시즌 다녀 보면
결국 이 화면에 크게 기대게 됩니다.
세밀한 부분은 일반 화면보다 덜 보입니다.
그래도 베이트 반응이 짙은 층이
몇 m에서 몇 m 사이인지는 대략 읽힙니다.
일반 출조라면 경사 방향과 베이트 층만 읽혀도
수심층을 고르는 데 충분합니다.
조그 다이얼로 17단이나 18단처럼
세밀한 속도를 한 번에 맞추는 건 사실상 어렵습니다.
스피드 록은 터치 드라이브에 중간 속도를 걸어 두는 장치를 말합니다.
버튼을 누르면 그 속도에 바로 멈춥니다.
포스마스터 600에서 먼저 들어간 기능인데,
이게 붙으면서 터치 드라이브의 약점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힘껏 감고 싶을 때는 끝까지 누르고,
갈치에게 끌려가면 손을 떼 중간 속도로 돌립니다.
조그 다이얼로 하던 동작을 그대로 옮긴 셈입니다.
스피드 록이 없던 구형 터치 드라이브의 포스마스터 200과
가장 크게 갈리는 부분입니다.
포스마스터 300 DH의 자중은 400g입니다.
385g이던 포스마스터 200 DH보다 15g 늘었습니다.
핸들이 1cm 길어진 120mm가 되고 탄켄마루 스크린도 붙었으니
이해가 가는 차이입니다.
포스마스터 600과 번갈아 들어 보면
손에 오는 느낌부터 확연히 다릅니다.
모터는 10년쯤 전 같은 이름의 이전 모델과 비교한 표기가 있습니다.
감기 속도는 30%, 토크는 60% 올라갔다고 합니다.
모터가 가벼워진 만큼 남은 무게를
다른 부분에 돌렸다는 설명입니다.
기어비가 내려가고 핸들도 길어졌습니다.
멈췄다 감기를 반복할 때 핸들이 무겁던 느낌도
꽤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새 폴 레버는 폴링을 늦춰도
감기가 무거워지지 않는 구조입니다.
브레이크를 걸면서 내릴 때 정도에만 쓰게 되니
자주 손댈 일은 많지 않습니다.
라인이 비스듬히 눕는 측면 흘림에서는
착저 신호가 흐려지기 쉽습니다.
이런 날은 폴링이 빠른 스풀 쪽이
바닥 닿는 순간을 놓치지 않게 해 줍니다.
바닥이 오르내리는 경사 자리라면
액정으로 경사 방향과 베이트 층부터 읽어 보세요.
텐야를 멈출 수심은 그다음에 정하면 됩니다.
수심층을 잘게 새겨야 하는 날에는
줄을 PE 2호 150m 안쪽으로 줄여 두세요.
한 바퀴 피치가 손에 익은 쪽으로 돌아옵니다.
갈치가 걸린 뒤에는 스피드 록 중간 속도에 맡겨 두고
끌려갈 때만 손을 떼는 식으로 단순하게 가져가세요.
가을 남해권 갈치 선상에 나서기 전에는
그날 흘림 방식에 맞춰 줄 양부터 정해 두세요.
그래야 현장에서 유인 리듬이 덜 흔들립니다.
갈치는 항문장 18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합니다.
북위 33도 이북 해역은 7월 한 달이 금어기이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