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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게임 소아레 BB, 하이기어는 멈췄다 감을 때 첫 회전이 묵직하다

라이트게임 소아레 BB, 하이기어는 멈췄다 감을 때 첫 회전이 묵직하다

라이트게임용 2000번 스피닝릴을 고를 때
하이기어부터 집어 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노멀 로터에 하이기어를 얹으면
첫 회전이 묵직해지고
감는 속도까지 빨라지기 쉽습니다.
릴은 스펙표보다 어느 층을 어떤 속도로 노리느냐에
맞춰 고르는 쪽이 맞습니다.

방파제 바닥층 쏨뱅이 낚시를 기준으로,
18년형과 13년형 소아레 BB를
루어 경험 단계별로 나눠 비교해 두었습니다.

이 글은 기어비와 드랙, 로터 무게를
낚시 자리와 실력에 맞춰 고르는 판단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위층에 반응이 없으면
바닥층 쏨뱅이로 내려갑니다


위쪽 층을 훑어도 반응이 없던 날,
지그헤드를 바닥까지 내리자
15cm도 안 되는 쏨뱅이가 먼저 물었습니다.
곧이어 20cm에 조금 못 미치는 녀석이
같은 바닥층에서 따라 나왔습니다.

바닥층 쏨뱅이 낚시는 쉽게 말해
위층이 조용할 때 지그헤드를 바닥까지 내려
쏨뱅이를 노리는 낚시입니다.
이때 쓴 지그헤드는 1.2g입니다.
C2000 얕은 스풀로 던져 보면
비거리는 앞 세대 모델과 거의 달라지지 않습니다.

바닥을 노리는 날은 비거리보다
바닥에 닿은 뒤 감기 시작하는 첫 회전이 더 중요해집니다.
남해 방파제처럼 바닥에 쏨뱅이가 붙는 곳에서는
1g대 지그헤드로 바닥부터 찍어 보는 게 편합니다.


2. 멈췄다 감을 때
하이기어가 무거워지는 이유


멈췄다 감는 식으로 바닥층을 끌면
하이기어의 약점이 바로 드러납니다.
18년형 소아레 BB(Soare BB) C2000 얕은 스풀 하이기어는
노멀 로터를 쓰는 모델입니다.
그러다 보니 멈춘 뒤 다시 감을 때
핸들 첫 바퀴가 무겁게 느껴집니다.

새 릴이라 구리스가 아직 굳어 있는 탓도 있습니다.
다만 그것만으로는 설명이 안 됩니다.
로터가 무거우면 멈춘 상태에서
다시 돌리는 데 힘이 더 듭니다.
여기에 하이기어가 겹치면
첫 회전이 한층 뻑뻑해집니다.
라이트게임에서는 이 조합이 조금 무겁다는 점을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하이기어가 꼭 있어야 할 이유가 없다면
파워기어 쪽을 먼저 손에 쥐어 보세요.
파워기어는 감기 시작이 가볍습니다.
하이기어는 첫 바퀴가 묵직합니다.


3. 아징 전용 드랙은
조여도 스풀이 덜걱이지 않습니다


작은 쏨뱅이를 걸었을 때
드랙이 줄줄 매끄럽게 풀려 나오는 게 손에 옵니다.
15cm가 안 되는 녀석도 깔끔하게 당겨 주니
잔챙이 상대로 손맛을 보기에 알맞은 드랙입니다.

아징 전용 드랙은 처음부터 약하게 맞춰 나와,
작은 고기에도 줄이 부드럽게 풀리도록 만든 드랙을 말합니다.
보통 릴도 드랙을 풀면 줄은 나옵니다.
문제는 푼 만큼 스풀이 덜걱거린다는 점입니다.
반면 이 드랙은 출하 설정이 약해서,
어느 정도 조여 둬도 스풀이 흔들리지 않고
줄이 스르르 빠져나갑니다.

시작할 때는 드랙을 조금 느슨하게 두면 됩니다.
큰 녀석이 걸리면 줄을 그만큼 더 끌려갑니다.
씨알 굵은 고기가 나올 만한 자리라면
처음부터 드랙을 조금 강하게 조여 두세요.


4. 처음 하는 분일수록
파워기어가 편합니다


처음 가르쳐 보면 다들 던지는 것까지는 곧잘 합니다.
막히는 건 그다음, 리트리브입니다.
같은 속도로 천천히 감는 동작이 생각보다 어려워서,
정신 차려 보면 빠르게 감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천천히 감으라고 몇 번을 말해도
눈을 떼면 다시 빨라져 있습니다.
이런 손으로 하이기어를 쓰면
고기가 쫓아와 무는 속도를 훨씬 넘겨 버립니다.
결국 루어를 너무 빨리 감아 들여
입질 기회를 스스로 지나치게 됩니다.

C2000 파워기어는 조금 급하게 감아도
루어가 천천히밖에 안 움직입니다.
감기도 가벼워서 바닥층을 느리게 끌기에 알맞고,
그만큼 입질 받을 확률이 올라갑니다.
하이기어의 장점은 손이 익은 뒤에 느껴도 늦지 않습니다.


5. 완전 입문자는 18년형,
루어 경험자는 13년형


루어낚시를 한 번도 안 해 봤다면
18년형 소아레 BB를 외형만 보고 골라도 됩니다.
무게나 로터 소재 같은 세부 스펙은
아직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처음 시작한 사람은 계속하는 쪽과
그만두는 쪽으로 확 갈립니다.
이때 보기만 해도 마음에 드는 장비가
다시 물가로 나서게 만들어 줍니다.

유료 송어터나 배스 낚시를 조금 해 봤다면 얘기가 다릅니다.
이때는 스펙을 조금 따져도 됩니다.
13년형 소아레 BB는 마그넘 라이트 로터를 달고 있고
무게도 가볍습니다.
두 모델이 나란히 있고 어느 쪽이든 괜찮다면
13년형 쪽이 나중에 덜 아쉽습니다.

기어가 아연 합금이라 걱정하는 분도 있습니다.
그런데 손이 덜 익었을 때는 대부분 20cm대를 낚습니다.
그 정도 씨알로는 기어가 쉽게 지치지 않습니다.


6. 이미 13년형을 쓰고 있다면
릴 상태부터 봅니다


덜걱임이 없고 흠집 정도만 있다면
굳이 바꿀 이유가 없습니다.
값에 비해 이만큼 쓸 만한 릴은
쉽게 나오지 않으니 그대로 쓰시면 됩니다.
새 모델로 넘어갈지는 스펙 차이보다
지금 손에 든 릴의 상태가 정해 줍니다.

오래 굴려서 스풀 가장자리에 흠집이 나고,
로터가 찌그러지고,
감을 때 서걱거리는 느낌이 올라오면 다릅니다.
이때는 오버홀을 먼저 생각해 보세요.
오버홀 비용이 새 릴 값에 가까워진다면
같은 13년형으로 갈아타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바닥층 자리냐 큰 씨알 자리냐에 따라
릴 세팅이 갈립니다

위층에서 반응이 끊겨 바닥층을 오래 끌어야 하는 방파제라면
멈췄다 감는 동작이 계속 이어집니다.
이런 자리에서는 파워기어의 가벼운 첫 회전이
하루 내내 손을 덜 지치게 해 줍니다.

반대로 25cm 넘는 전갱이·볼락이 자주 붙는 자리라면
기어 내구성과 드랙 조임부터 챙겨야 합니다.
큰 녀석이 걸릴 만한 곳은
드랙을 처음부터 조금 강하게 잡아 둡니다.
잔챙이 쏨뱅이 위주인 곳은 약하게 풀어 두면 됩니다.

남해나 동해 남부 방파제처럼
쏨뱅이와 볼락이 섞여 나오는 곳이라면
1g대 지그헤드로 바닥층부터 찍어 보세요.
그 동작에서 첫 회전이 가볍게 도는 릴이
그 자리에 맞는 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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