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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 지깅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판단 오류는
조류가 멈춘 구간에도 같은 간격으로
캐스팅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정조 구간에 체력을 소모하면
조류가 다시 흐르기 시작하는 시간대에
캐스팅 회수가 줄어들고,
하루 조과는 절반 수준으로 떨어집니다.
조류 속도 구간별 입질 집중도와
지그 무게, 컬러, 훅 세팅 판단 기준을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순서로 정리합니다.
남해 외해권 선상에서 40~50cm급 삼치를 노리는
낚시인이 기준을 잡을 수 있도록
용어 하나까지 풀어 설명드립니다.
이 글은 삼치 블레이드 지깅의 조류 판단 기준에 집중합니다
삼치의 입질 시간대는
조류 속도가 유지되는 구간과
거의 그대로 겹칩니다.
블레이드란 지그 후방에서 회전하며 파장과 반사광을 만들어내는 메탈 날개 부품입니다
회전 속도는 리트리브 속도와 조류 세기에
동시에 영향을 받습니다.
남해 외해권 기준으로
하강 조류가 4노트 전후로 흐르는 새벽 첫 1시간에
전체 조과의 3분의 2가 몰리는 전개가 반복됩니다.
조류가 강하게 흐르면 베이트가 특정 수심층에 눌리고,
삼치의 회유 경로가 좁아지면서
같은 코스에서 연속 입질이 발생합니다.
반대로 조류가 느려지는 구간에서는
지그가 흘러가는 거리가 짧아져
탐색 면적 자체가 줄어듭니다.
삼치 블레이드 지깅에서는 조류가 흐르는 구간의 캐스팅 회수가 조과 총량을 결정합니다.
조류 속도가 조과를 좌우한다면,
다음으로 확인할 것은 조류가 멈추는
정조 구간의 처리 방식입니다.
정조 구간은 하루 중 입질 빈도가
가장 낮게 떨어지는 시간대입니다.
정조란 조류 흐름이 일시적으로 멈추는 시간대를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하강에서 상승으로 바뀌는 전환점 전후
30분에서 40분 사이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조류가 멈추면 지그의 폴링 각도가 수직에 가까워지고,
블레이드 회전이 약해지면서
반사광과 파장 어필이 함께 줄어듭니다.
같은 지그, 같은 리트리브 속도를 유지해도
입질이 사라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 구간에서는 지그 무게를 40g에서 35g으로 낮추고
리트리브 속도를 한 단계 올려
블레이드 회전수를 인위적으로 확보하는 방식이 유효합니다.
회복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되면
리더 손상 점검과 훅 교체 시간으로 배분하는 편이
전체 조과 관리에 유리합니다.
조류 조건과 별개로 조과를 끊는 변수가
하나 더 있는데, 바로 바람입니다.
바람은 입질 자체보다
입질 감지 능력을 먼저 무너뜨립니다.
초속 8m를 넘어서면 라인이 크게 부풀어 오르고,
착수 직후 발생하는 슬랙이 회수되지 않습니다.
블레이드 지그는 폴링 중 입질 비율이 높기 때문에
슬랙이 남아 있으면 입질 신호 자체가 손에 전달되지 않습니다.
바람이 강해지는 시간대에는
선체 풍하권으로 이동해 캐스팅 각도를 바꾸는 것이
가장 빠른 대응입니다.
바람을 등지고 던지면 비거리는 늘어나지만
슬랙이 더 크게 발생하므로,
착수 직후 페더링으로 라인 방출을 억제하고
지그와 로드 팁 사이를 직선으로 유지해야 합니다.
측면에서 바람을 받는 자리는 상황이 다릅니다.
라인이 활처럼 휘면서 지그가 조류 방향과
다른 코스로 끌려가면서
노린 수심층을 유지하지 못합니다.
이때는 로드 팁을 수면 가까이 낮춰
바람에 노출되는 라인 길이를 줄입니다.
파고가 1.5m를 넘어서면
선체 흔들림이 리트리브 속도를 흔들어
블레이드 회전이 끊기므로,
캐스팅 거리를 줄여 회수 구간을 짧게 가져갑니다.
바람 대응까지 정리되면,
다음 판단 대상은 지그 무게 기준입니다.
삼치 블레이드 지깅의 기준 무게는
텅스텐 소재 40g입니다.
시마노 오세아 텅맨 블레이드(Shimano OCEA Tungman Blade) 40g은
전장 60mm 내외의 고비중 보디에
블레이드가 미리 장착된 오프쇼어 캐스팅용 지그로 분류됩니다.
같은 무게의 납 소재 지그와 비교하면
실루엣이 한 단계 작아지고 침강 속도가 빨라집니다.
보디가 작으면 감기 저항이 줄어들기 때문에
하루 전체로 보면 캐스팅 회수가 5퍼센트에서 10퍼센트가량 늘어납니다.
삼치는 입질 시간대를 예측하기 어려운 어종이라
탐색 횟수 자체가 조우 확률을 끌어올립니다.
조류가 4노트 전후로 강할 때는 40g에서 50g,
조류가 완화되는 구간에서는 35g을 기준으로 잡고
표층에서 중층까지의 수심층 유지 여부를 보고 조정합니다.
무게 기준이 정리되면
같은 지그의 훅 세팅에서도 판단이 필요합니다.
블레이드 지그의 프론트 어시스트 훅은
제거 후 운용하는 편이 트러블 발생률이 낮습니다.
시판 상태에서 프론트에 어시스트 훅 두 개가
기본 장착된 제품이 많은데,
캐스팅 중 지그가 회전하면
프론트 훅이 원줄이나 리더에 걸려
지그가 라인에 감긴 채 날아가는 상황이 반복됩니다.
프론트 어시스트 훅을 제거하면 라인과 블레이드가 엉키는 트러블이 줄어듭니다.
삼치는 뒤에서 베이트를 덮치는 포식 형태가 많아
리어 훅 중심 세팅만으로도
훅킹률 손실이 크지 않습니다.
프론트 훅을 유지하려면 최소한 한 개로 줄이고,
어시스트 라인 길이를 보디 절반 이하로 맞춰야
회전 간섭이 줄어듭니다.
훅 개수를 줄이면 랜딩 이후 처리 속도도 달라집니다.
훅을 빼내는 동안 리더가 입 안에서 쓸리기 때문에,
훅이 세 개 이상 물려 있으면 손상 구간이 넓어집니다.
처리 시간이 30초만 늘어도
강한 조류 구간에서는 캐스팅 두세 번을 잃습니다.
리어 훅은 두세 마리를 랜딩한 뒤
바늘 끝이 밀렸는지 확인합니다.
끝이 밀린 훅은 걸림이 얕아져 털림으로 이어집니다.
훅 세팅이 정리되면
다음은 컬러 로테이션 기준입니다.
컬러 선택 기준은 시간대별 광량입니다.
제브라 글로우 계열은 축광 성분이 들어가
일출 전후와 흐린 날, 탁도가 올라간 조건에서
실루엣 인식 거리를 확보합니다.
새벽 첫 조류 구간에서 조과가 몰리는 시간대와
운용 구간이 그대로 겹칩니다.
광량이 충분히 올라온 뒤에는
머리 부분만 붉게 처리한 레드헤드 계열이
포인트 색상 대비로 어필합니다.
원낙 리액션 바이트(One Knack Re-action Bite) 35g은
무게 중심을 앞쪽에 둬 비행 자세를 안정시킨
스핀테일 계열 지그로 분류됩니다.
도장이 상당 부분 벗겨진 지그에서도
조과가 유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컬러보다 블레이드 회전과 반사광이
어필의 주된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컬러 로테이션은 입질이 끊긴 뒤 두 번째 판단으로 두고,
수심층과 속도를 먼저 점검하는 순서가 효율적입니다.
운용 기준이 잡히면
마지막으로 태클 강도를 맞춰야 합니다.
40~50cm급 삼치는 힘보다 이빨이 문제입니다.
로드는 8피트에서 9피트 사이의
캐스팅 전용 로드를 기준으로 잡고,
원줄은 합사 1.2호에서 1.5호,
리더는 카본 8호에서 12호 범위가 표준입니다.
삼치는 이빨이 날카로워
리더가 스치기만 해도 표면이 갈립니다.
한 마리를 랜딩할 때마다
리더 끝 50cm 구간을 손으로 훑어 확인하고,
거칠어진 느낌이 있으면 즉시 잘라내고 다시 묶습니다.
드랙은 원줄 강도의 4분의 1 수준으로 맞춰
캐스팅 순간의 충격을 흡수시킵니다.
드랙을 과도하게 조이면
챔질 순간 리더 손상 부위에서 그대로 터집니다.
선상 캐스팅에서는 오버헤드 캐스팅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언더핸드 캐스팅을 기본 동작으로 익혀두면
좁은 선미에서도 안정적으로 비거리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삼치 블레이드 지깅은
장비 차이보다 시간 배분에서 조과가 갈립니다.
조류가 4노트 전후로 흐르는 구간에 캐스팅을 몰아넣고,
전환 전후 30분에서 40분은
채비 점검과 리더 교체 시간으로 넘기는 배분이
하루 조과를 안정시킵니다.
남해 외해권 기준으로
표층 수온이 18도에서 22도에 걸치는 시즌 초반에는
40~50cm급이 주력 사이즈로 붙고,
수온이 15도대까지 떨어지면
개체 수는 줄어드는 대신 씨알이 올라갑니다.
시즌 초반에는 40g 텅스텐 지그로 회수를 늘리고,
후반에는 50g대로 무게를 올려
중층 이하를 노리는 전개가 맞물립니다.
같은 포인트라도 시즌이 진행될수록
입질이 나오는 수심층이 아래로 내려가기 때문에,
컬러나 지그를 바꾸기 전에
카운트다운 초수를 두세 초씩 늘려보는 점검이 먼저입니다.
수심층이 맞지 않으면
어떤 컬러를 넣어도 반응이 나오지 않습니다.
물때표에서 전환 시각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장비 교체보다 앞선 순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