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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참돔

리더를 자르지 않고 튜브만 올려서 바꾸는 타이라바 넥타이

리더를 자르지 않고 튜브만 올려서 바꾸는 타이라바 넥타이

타이라바 넥타이 색을 바꿀 때마다
리더를 잘라 새로 묶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면 옆자리에서 다른 색으로
참돔을 올리는 동안 채비만 만지게 됩니다.
복어가 넥타이를 뜯어 놓았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줄을 한 번 자를 때마다 매듭을 새로 묶어야 하니
입질이 붙는 시간이 그대로 흘러갑니다.

여기서는 줄을 자르지 않고
넥타이와 스커트만 빼고 끼우는
자작 채비를 만드는 기준을 잡아 봅니다.
이 글은 스냅과 실리콘 튜브로 만드는
타이라바 교체형 채비의 구조와 묶는 순서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줄을 자르지 않고
넥타이를 바꾸는 구조


넥타이를 자주 바꾸는 날일수록
채비 구조부터 바꾸는 게 먼저입니다.
이 교체형 채비는 쉽게 말해
스냅 한 개에 바늘과 넥타이를 같이 거는 방식입니다.
그 위를 짧은 실리콘 튜브로 눌러 고정합니다.

재료는 단출합니다.
원터치 스냅, 실리콘 튜브,
바늘, 합사 목줄인 시헌터(Sea Hunter),
그리고 넥타이와 스커트입니다.
다이소(Daiso) 낚시 코너에서도
스트레이트와 컬리 넥타이를
초록·금색·빨강 세 가지 색으로 찾을 수 있습니다.

매장마다 갖춘 종류가 달라서
빨강과 초록 두 가지만 있는 곳도 있습니다.
튜브가 끼워져 있는 동안은
넥타이도 스커트도 빠지지 않아서
고기가 걸려도 그대로 버팁니다.


2. 바늘 목줄은
4cm와 12cm로 나눠 잡습니다


시헌터를 먼저 4cm쯤 잡고
첫 번째 바늘을 외걸이 매듭으로 묶습니다.
외걸이 매듭은 바늘 허리에 목줄을 감아
고리 속으로 빼서 조이는 매듭을 말합니다.
3.5~4cm만 남겨도 묶기에 충분하고,
감는 횟수는 세 번이면 됩니다.

매듭을 조일 때는
매듭이 바늘 안쪽으로 오게 둡니다.
그다음 줄을 접어서
12cm쯤 떨어진 곳에
두 번째 바늘을 같은 방식으로 묶습니다.
남는 끝줄은 마지막에 잘라 냅니다.

12cm는 목줄을 길게 쓰지 않는 쪽의 길이입니다.
목줄을 더 길게 쓰는 분은 이 길이만 늘려 주면
나머지 순서는 똑같이 가져가도 됩니다.


3. 스냅 작은 고리에
한 번 비틀어 두 번 통과시키기


바늘 두 개를 묶은 목줄을 들고
스냅의 작은 고리 쪽으로 가져갑니다.
접힌 부분을 작은 고리에 한 번 통과시킨 뒤,
살짝 당겨 한 번 비틀고
다시 한 번 통과시킵니다.

이때 바로 조이지 말고
두 바늘 가운데 한쪽을
조금 더 길게 빼 두는 것이 요령입니다.
길이를 맞춰 가며 천천히 조이면
두 바늘이 나란히 겹치지 않고 단차가 생깁니다.
처음 해 보면 다들 한 번에 조여 버리는데,
그러면 길이를 다시 맞추기가 어렵습니다.


4. 실리콘 튜브는
5mm 안쪽이면 충분합니다


실리콘 튜브는 스냅 고리에
걸리기만 하면 제 역할을 합니다.
3mm도 되고, 5mm면 넉넉합니다.
실제로 잘라 끼워 보면 5mm도 조금 길게 느껴져서
5mm 조금 못 되게 자르는 쪽이 편합니다.

튜브를 준비했으면 스커트를 떼어 냅니다.
스커트는 서너 가닥이면 됩니다.
넥타이와 같은 방식으로 스냅 위쪽에 끼우고,
잘라 둔 튜브를 위에서 씌워
아래까지 꾹 밀어 내리면 완성입니다.

튜브가 길면 끼우고 빼기가 뻑뻑해집니다.
짧게 자르면 손끝으로 쉽게 밀립니다.

실리콘 튜브는 원래 스커트 교체용으로
따로 파는 부품이기도 해서,
낚시 코너에 보이면 같이 챙겨 두세요.


5. 현장에서 넥타이를
바꾸는 순서


완성한 채비는 헤드와 따로 움직입니다.
라인을 헤드에 통과시킨 뒤
스냅 위쪽 고리에 묶어 주면 준비가 끝납니다.

옆 사람이 다른 색 넥타이로 잡기 시작하면
라인이 묶인 그대로 튜브를 위로 밀어 올려 보세요.
넥타이와 스커트가 빠지면
원하는 색을 스냅 위쪽에 다시 끼우고,
튜브를 아래까지 눌러 내립니다.

바늘값은 전체 비용에서 차지하는 몫이 커서
더 싼 바늘을 구하면 비용을 더 줄일 수 있습니다.
그래도 교체용 완제품 넥타이와 비교하면
4분의 1에서 5분의 1 정도 비용이면 됩니다.


포인트를 옮길 때마다
넥타이부터 갈아 끼웁니다

남해 선상 타이라바는
한 물때 안에서도 포인트를 여러 번 옮깁니다.
수심과 바닥이 다른 자리로 옮겼는데
같은 색으로 입질이 끊기면
리더를 자를 것 없이 튜브부터 올려 보세요.

바늘 채비는 그대로 두고 넥타이 색만 돌리면
배가 자리를 잡는 짧은 시간 안에 교체가 끝납니다.
복어가 많은 자리에서 넥타이가 자주 뜯기는 날에도
같은 방식으로 버틸 수 있습니다.

참돔은 24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씨알이 작으면 바로 돌려보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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