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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마로 묶은 코폴리머가 훅셋에 끊길 때 바꿔 묶는 배스 클린치 매듭

팔로마로 묶은 코폴리머가 훅셋에 끊길 때 바꿔 묶는 배스 클린치 매듭

튼튼하다는 매듭 하나를 익히면
모든 라인과 채비에 그대로 쓰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다 무거운 커버에서 세게 훅셋을 하는 순간
라인이 매듭 자리에서 그대로 끊겨 버립니다.
매듭은 라인 굵기와 노리는 자리에 따라
따로 골라야 한다는 기준을 정리했습니다.

열린 물, 가벼운 커버, 두꺼운 매트 수초는
쓰는 라인도 챔질 세기도 다릅니다.
그 차이에 맞춰 매듭만 바꿔 줘도
매듭에서 끊기는 일은 크게 줄어듭니다.

이 글은 배스 낚시에서 커버별로 쓰는
네 가지 매듭과 라인 굵기 경계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합사에는
팔로마 매듭 하나로 충분합니다


팔로마 매듭은 쉽게 말해
두 겹으로 접은 라인 고리에 루어를 넘겨 조이는 매듭입니다.
합사, 나일론, 코폴리머, 플로로카본에 다 묶입니다.
구조가 단순한데도 강하게 버팁니다.

합사를 쓸 때는 이 매듭 하나로 통일해도 됩니다.
순서는 이렇습니다.
라인을 두 겹으로 접어 루어 고리에 통과시킵니다.
두 겹 줄로 느슨하게 옭매듭을 하나 만듭니다.
끝에 생긴 고리 안으로 루어를 통째로 넘깁니다.
침이나 물로 적신 뒤 양쪽 끝을 함께 당겨 조입니다.

처음 묶어 보면 다들 고리를 작게 만드는데,
그러면 프로그처럼 큰 루어가 고리를 못 넘어갑니다.
합사는 힘없이 늘어지니 접은 끝을 손끝으로 꼭 쥐고
고리를 루어보다 넉넉하게 잡아 두세요.


2. 열린 물 루어는
스냅을 팔로마로 묶습니다


커버가 없는 열린 물에서 감아 들이는 루어는
대개 스냅을 달아 씁니다.
저크베이트, 크랭크베이트,
데빌스 호스(Devil's Horse) 같은 탑워터가 여기에 들어갑니다.
이때 스냅은 늘 팔로마 매듭으로 라인에 묶습니다.

합사를 감아 두는 버즈베이트와 프로그도 마찬가지입니다.
움직이는 루어와 합사 조합이라면
매듭을 고민할 필요 없이 팔로마로 가면 됩니다.

반대로 바늘을 직접 묶는 웜 채비에는
스냅을 달지 않고 다른 매듭을 씁니다.
열린 물은 스냅 단 루어로 넓게 훑고,
나무나 수초가 나오면 웜 채비로 바꿔 드는 식입니다.


3. 코폴리머에 팔로마를 묶으면
매듭에서 끊기는 이유


나무나 수초 속으로 채비를 떨어뜨려 넣는 낚시는
입질이 오면 세게, 한 번에 챕니다.
그런데 코폴리머나 플로로카본 라인에 팔로마를 묶고
이렇게 세게 훅셋을 하면 매듭 자리에서 끊기기 쉽습니다.

팔로마는 접힌 고리가 넘어와
라인이 자기 몸을 조이며 감기는 구조입니다.
이 부분이 순간적으로 강한 힘을 받으면
원줄보다 매듭이 먼저 터집니다.

합사는 팔로마로 묶어도 세게 챌 수 있습니다.
코폴리머는 같은 매듭에서 끊깁니다.


4. 20파운드 이하 라인은
개량 클린치로 묶습니다


14~20파운드(약 3.5~5호) 코폴리머로
가벼운 커버에 채비를 넣을 때는 개량 클린치 매듭을 씁니다.
10~12파운드(약 2.5~3호)처럼 더 가는 라인도 같습니다.
쉐이키 헤드, 웜 캐스팅, 꼬리가 긴 리본테일 웜처럼
감아 들이는 루어가 아닌 채비는 대부분 여기에 들어갑니다.

묶는 법은 단순합니다.
라인을 접지 않고 한 줄로 바늘 고리에 통과시킵니다.
끝줄을 원줄에 7번쯤 감아 줍니다.
끝줄을 바늘 고리 바로 앞 작은 고리에 넣고,
그때 생긴 큰 고리로 한 번 더 통과시킵니다.

적신 뒤 바로 당기기보다 손가락으로
감긴 부분을 고리 쪽으로 밀어 앉혀 주세요.
그러면 조일 때 라인이 마찰열로 상하는 걸 막고
작고 깔끔한 매듭이 나옵니다.
끝줄을 자르고 웜을 올린 뒤
싱커와 찌스토퍼를 내려 두면 채비가 끝납니다.


5. 매트 수초와 나무 속은
굵은 라인에 클린치


두껍게 덮인 매트 수초, 빽빽한 연밭,
물에 잠긴 나무, 검정말 군락 속으로
채비를 넣을 때는 25파운드(약 6호) 라인을 씁니다.
0.43mm 정도로 굵은 줄이라 매듭도 여기에 맞춥니다.

클린치 매듭은 개량 클린치에서
마지막 한 번 통과시키는 단계를 뺀 매듭을 말합니다.
똑같이 한 줄로 고리에 넣고 7번 감은 뒤,
끝줄을 고리 앞 작은 고리에만 넣고 적셔서 당깁니다.

굵은 라인에서는 이것만으로도 미끄러지지 않고
단단하게 조여 붙습니다.
끝줄을 짧게 잘라 두면
빽빽한 커버 속을 지나갈 때도 걸리는 데가 없습니다.


6. 20파운드가 두 클린치를
나누는 경계


클린치 매듭은 20파운드(약 5호)를 넘는 라인에서만 씁니다.
그보다 가는 라인에 묶으면
세게 당겼을 때 매듭이 미끄러져 풀릴 수 있습니다.

가는 라인에 클린치를 쓰면서
10~12번씩 감아 버티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면 매듭이 뭉툭하게 커져서
오히려 다루기 불편해집니다.
20파운드 이하에서는 감는 횟수를 늘리기보다
개량 클린치로 바꾸는 편이 낫습니다.


7. 합사와 리더는
세 번 꼬아 잇습니다


합사 원줄에 코폴리머나 플로로카본 리더를 이을 때
유니 노트를 두 번 묶는 방식을 흔히 씁니다.
그런데 연결 매듭 가운데에는 손이 많이 가서
바람 부는 날 현장에서 묶기 힘든 것이 많습니다.
매듭에 시간을 쓰는 만큼 낚시할 시간이 줄어듭니다.

여기서 쓰는 방법은 훨씬 간단합니다.
합사와 리더 끝을 나란히 겹쳐 두 겹으로 접습니다.
겹친 줄로 고리를 하나 만들고 가운데에 손가락을 넣습니다.
손가락을 넣은 채 세 번 꼬아 줍니다.
엄지로 틈을 벌려 합사 끝과 리더 끝을
손가락 쪽 고리로 함께 빼냅니다.
적신 뒤 두 끝줄을 당기고, 이어서 원줄을 당겨 조입니다.

현장에서 보면 23파운드 굵은 리더로 묶어도
매듭이 작고 단단하게 마무리됩니다.
매끈하게 조여져서 가이드를 지날 때 걸림도 적습니다.


커버가 바뀌면
매듭부터 다시 묶습니다

국내 저수지와 댐은 한 자리 안에서도
열린 물, 물에 잠긴 나무, 연밭이 번갈아 나옵니다.
그러니 자리를 옮길 때 루어만 바꾸지 말고
라인과 매듭이 그 커버에 맞는지부터 확인해 보세요.

연안 앞 열린 물을 훑을 때는
합사에 팔로마로 스냅을 달아 두면 루어 교체가 빠릅니다.
수몰 나무 사이를 가볍게 짚을 때는
20파운드 이하 코폴리머에 개량 클린치가 편합니다.

연밭이나 검정말 매트처럼 두꺼운 수초 위로 옮기면
25파운드 굵은 라인에 클린치로 다시 묶습니다.
매듭은 몇 개 되지 않아도
커버에 맞춰 바꿔 묶는 습관이 털림과 라인 손실을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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