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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수조에선 어색하던 저가 배스 루어, 저수지에선 살아난 S자 액션

좁은 수조에선 어색하던 저가 배스 루어, 저수지에선 살아난 S자 액션

저가 루어를 사면
좁은 수조에서 움직임만 보고 쓸지 말지 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물속에서는 잘 움직이는 루어를 버리거나,
반대로 속도를 못 맞춰 액션이 무너진 채 던지게 됩니다.
루어 평가는 실제 저수지 지형과 감는 속도를 같이 놓고 봐야 합니다.
막상 물속에 넣어 보면 의외인 경우가 꽤 많습니다.

저수지 배스 루어는
물이 불어난 날 연안 지형에 따라
쓸 수 있는 종류와 감는 속도가 달라집니다.

이 글은 물이 불어난 소형 저수지 연안에서
저가 루어 네 종류의 실제 액션과 쓰는 자리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비 온 뒤 물이 불어나면
내려설 자리가 사라집니다


오랜만에 소형 저수지를 찾으면
며칠 전 내린 비로 물이 꽤 불어나 있을 때가 있습니다.
평소 물가까지 내려가던 자리가 잠겨서
아예 내려설 수 없게 됩니다.
던질 수 있는 자리가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물가 흙도 많이 질척해져서
발 디딜 곳을 찾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이럴 때는 경사진 연안을 고집하기보다
바닥이 평평한 자리를 먼저 찾는 쪽이 안전합니다.
설 자리를 정한 다음 루어를 고르는 순서가 편합니다.


2. 발 앞에 나무가 잠긴 연안은
가까이 노리지 않습니다


물이 불어난 연안은 발 앞쪽에
잠긴 나무가 생각보다 많이 깔려 있습니다.
이런 자리에서 가까운 쪽을 너무 파고들면
루어가 나무에 걸려 바로 밑걸림이 납니다.

처음엔 다들 발 앞부터 꼼꼼히 훑으려 합니다.
하지만 잠긴 나무가 많은 날에는
앞쪽을 너무 파고들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실제로 가라앉는 조인트 베이트를 던져 보면
금방 걸려서 다른 자리로 옮기게 될 때가 있습니다.


3. 날개 달린 표층 루어는
데드슬로 한계부터 확인


데드슬로는 루어가 겨우 움직일 만큼
아주 느리게 감는 것을 말합니다.
날개를 펄럭이며 표층을 지나오는 저가 루어는
좁은 수조에서는 잘 안 움직이던 것과 달리,
저수지에서는 데드슬로에서도 날개를 펄럭입니다.

다만 감는 속도를 더 늦추면
중간부터 액션이 무너지고,
아주 느린 속도 아래로 가면 아예 움직이지 않습니다.
한 번 멈추면 다시 살아나기도 어렵습니다.
노멀 기어 릴로 일정한 속도를 지켜 감아야
제대로 된 펄럭임이 나옵니다.

공기 저항이 커서
베이트피네스로 던질 때는 브레이크를 많이 내리지 마세요.
스피닝으로 쓰면 부담 없이 계속 던질 수 있습니다.


4. 스핀 채터베이트는
얕은 자리에서 빨리 감기


스핀 채터베이트는 쉽게 말해
채터베이트와 스피너베이트의 중간쯤 되는 루어입니다.
물속에서 보면 블레이드가 확실히 돌고 있어서
어필력은 나쁘지 않습니다.

문제는 가라앉는 속도가 빠르다는 점입니다.
그냥 두면 수심층이 금방 내려가서
얕은 연안에서는 바로 바닥에 닿습니다.
그래서 얕은 자리에서는 표층 바로 아래를
빠르게 감아 오는 방식밖에 쓸 수 없습니다.

수심이 있는 자리라면 원하는 깊이까지 가라앉힌 뒤
그 수심층에 맞춰 감아 오는 방법도 있습니다.
버즈베이트처럼 수면을 긁으며 쓸 수도 있지만,
그러려면 꽤 빠르게 감아야 해서 다루기가 까다롭습니다.


5. 싱킹 조인트 베이트는
가라앉혀야 S자가 나옵니다


저가 조인트 베이트는 수조에서와 달리
저수지에서는 S자를 그리며 몸을 제대로 꺾습니다.
멀리서부터 감아 와도 S자가 무너지지 않습니다.
트위치를 넣으면 머리를 흔들며 방향도 바꿉니다.

가라앉는 속도는 천천히라기보다 빠른 편이라
슬로 싱킹보다는 일반 싱킹에 가깝습니다.
대신 확실하게 가라앉으니
원하는 수심층을 지키며 감기 쉽습니다.

가라앉혀서 쓰면 S자가 살아납니다.
수면 가까이만 끌면 액션이 무너집니다.


6. 3g 해파리형 웜은
노싱커로도 멀리 갑니다


해파리 모양의 채터형 웜은
무게가 3g인데도 노싱커로 던졌을 때
비거리가 꽤 잘 나옵니다.
던지기 편한 웜이라 연안 낚시에서 손이 덜 갑니다.

표층 위를 감아 오면
둥근 몸통 때문에 꼬리를 흔들며
쉘로우 크랭크처럼 흔들흔들 돌아옵니다.
가라앉혀도 되고, 흘려 둬도 되고,
감아 와도 액션이 나오는 웜입니다.

노싱커로 던져 가라앉힌 뒤
살짝살짝 쳐 주며 자연스럽게 흘리는 방식
이
이 웜의 기본 쓰는 법입니다.


7. 해파리형 웜 채비는
다운샷보다 지그헤드·스플릿샷


같은 웜이라도 채비에 따라 움직임이 꽤 다릅니다.
다운샷은 예상한 정도의 움직임에 그치고,
지그헤드에 달면 훨씬 재미있는 움직임이 나옵니다.
스플릿샷도 지그헤드처럼 끌어 주는 방식이 잘 맞고,
프리리그로 써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물가 가까이에 배스가 보이면
도래를 단 스플릿샷 채비로 바꿔 피칭으로 넣어 볼 만합니다.
다만 배스가 루어 옆을 그냥 지나가 버릴 때도 있어서,
보이는 배스만 쫓기보다
연안 바닥이 평평한 자리를 꾸준히 훑는 쪽이 낫습니다.


물이 빠진 날과 불어난 날,
꺼내는 루어 순서를 바꿉니다

물이 불어나 발 앞에 나무가 잠긴 날에는
표층 날개 루어나 3g 해파리형 웜 노싱커처럼
걸림이 적은 루어부터 꺼내 보세요.
가라앉는 조인트 베이트와 스핀 채터베이트는
앞쪽이 트이고 수심이 있는 자리로 옮긴 다음에 쓰는 게 맞습니다.

반대로 물이 평소 수위로 돌아와
물가까지 내려설 수 있는 날에는
조인트 베이트를 먼저 가라앉혀 수심층을 지키며 훑고,
얕은 연안은 해파리형 웜 지그헤드로 마무리하면 됩니다.

저가 루어는 수조 속 움직임만으로 판단하지 말고,
실제 저수지에서 감는 속도를 바꿔 가며
액션이 무너지는 지점부터 확인해 두는 게 순서입니다.

#배스루어 #저수지배스 #조인트베이트 #노싱커웜 #연안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