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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본 3호와 2.5호, 에깅 밑걸림에서 끊기는 매듭이 갈린다

카본 3호와 2.5호, 에깅 밑걸림에서 끊기는 매듭이 갈린다

에깅 리더는 가늘수록 잘 낚인다고 보고
1.5호나 2호부터 고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바닥을 몇 번 찍지도 않았는데
저킹이나 챔질 순간에 리더가 끊어지고,
밑걸림이 나면 에기를 거의 잃게 됩니다.
여기서는 리더 호수를 어디에 맞춰야 하는지
지형과 원줄을 기준으로 판단을 잡아 봅니다.

리더가 어디서 끊어지는지를 보면
내 채비에 맞는 호수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바닥과 장애물이 많은 자리일수록 그 차이가 큽니다.

이 글은 에깅 쇼크 리더의 호수 선택과
원줄과의 강도 균형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에깅 쇼크 리더는
카본 2.5호로 1년 내내


쇼크 리더는 원줄 끝에 짧게 묶어
쓸림과 충격을 대신 받아 주는 줄을 말합니다.
길이는 수십cm에서 2~3m까지 다양하지만
에깅에서는 그리 길게 쓰지 않습니다.

여기서 기준으로 삼는 건
1년 내내 같은 카본 2.5호입니다.
나일론이 안 되는 건 아니지만,
에깅은 로드를 강하게 쳐올려
그 충격을 에기에 그대로 실어야 하는 낚시입니다.
나일론은 잘 늘어나서 이 힘이 덜 갑니다.

예전에는 나일론 원줄로 에기를 던져
천천히 들어 올리거나 바닥을 끄는 식이 많았습니다.
지금처럼 강한 저킹 위주라면
카본 리더가 더 잘 맞습니다.


2. 가는 리더에서 되풀이되던
챔질 순간의 끊어짐


에깅을 처음 시작할 때는 대부분
가늘어야 잘 낚일 것 같아서 가는 리더를 씁니다.
1.5호, 1.75호, 2호, 2.5호, 3호까지
차례로 바꿔 써 보면 차이가 분명하게 납니다.

가는 리더로 여러 수심을 뒤지고
장애물 주변을 노리다 보면
끊어지는 횟수가 눈에 띄게 늘어납니다.
특히 아픈 건 입질을 받고 챔질하는 순간,
리더가 그대로 끊어져 버리는 경우입니다.

1.5호나 2호로 두세 번 던졌을 뿐인데
저킹하다 끊기고, 챔질하다 끊기고,
밑걸림을 천천히 당겨도 에기를 잃는 일이 이어집니다.
낚이고 안 낚이고와 상관없는 데서
스트레스가 쌓이기 시작합니다.


3. 에깅 리더가 스냅 근처에서
끊어지는 이유


무늬오징어는 갯바위든 항구든
바닥 지형이 바뀌는 자리나
돌과 장애물이 어지러운 곳에 붙어 있을 때가 많습니다.
그런 자리까지 에기를 내려 바닥을 찍으면
리더는 던질 때마다 어딘가에 쓸립니다.

에기는 머리를 앞으로 숙인 자세로 가라앉습니다.
그래서 스냅 주변과 매듭,
그리고 거기서 5cm쯤 되는 부분에
흠이 가장 많이 납니다.

바닥을 찍는 낚시에서는
한 번 던질 때마다 리더 강도가 조금씩 깎입니다.

매듭 쪽을 자주 만져 보고
거칠어졌으면 바로 다시 묶어 주세요.


4. 원줄 0.6호에 3호 리더면
매듭에서 끊깁니다


가는 리더에서 끊어짐이 잦으면
3호까지 올려 보게 됩니다.
3호 리더 자체는 아주 좋습니다.
원줄이 0.8호처럼 튼튼하다면
3호와 묶어 아주 단단한 라인 시스템이 됩니다.

문제는 원줄을 0.6호나 0.5호로 가늘게 쓸 때입니다.
0.6호 합사에 3호 카본을 묶으면
리더 쪽이 너무 강해집니다.
그러면 밑걸림을 끊을 때 스냅 쪽이 아니라
원줄과 리더를 이은 매듭에서 끊어지는 일이 많아집니다.

깨끗한 0.6호 합사와 2.5호 카본을
매듭만 제대로 묶어 두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3호에서는 원줄 매듭이 터집니다.
2.5호에서는 스냅 매듭이 먼저 끊깁니다.


5. 1.5호부터 3호까지,
굵기에 따라 장단점이 옮겨 갑니다


리더 호수는 어느 하나가 맞고
나머지가 틀린 문제가 아닙니다.
1.5호부터 3호까지 범위를 놓고 보면
굵기에 따라 장점과 약점이 자리를 옮길 뿐입니다.

가늘수록 물 저항은 줄지만
쓸림에 약하고 흠이 나면 쉽게 끊어집니다.
굵을수록 물 저항은 커지지만
그만큼 잘 끊어지지 않습니다.

결국 원줄과의 강도 균형으로 정하면 됩니다.
원줄을 0.4호로 쓰는 낚시인이라면
리더를 2호나 1.75호까지 내려도 괜찮습니다.
다만 그만큼 지키는 힘을 덜어
공격 쪽에 실은 세팅이라는 점은 알고 쓰세요.
보통은 2호에서 3호 사이에서 고르면
균형 잡힌 세팅이 가장 쉽게 나옵니다.


6. 리더를 굵게 해도
조과가 크게 떨어지지 않는 이유


리더를 굵게 바꿔 보면
조과가 눈에 띄게 떨어지는 느낌은 거의 없습니다.
잘 낚는 낚시인들을 보면
오히려 2.5호, 3호를 쓰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카본은 물보다 무거워서 가라앉는 줄입니다.
어느 정도 굵기가 있으면
물 저항과 함께 에기 자세를 잡아 주는 역할도 조금 합니다.
비거리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리더를 길게 쓰는 낚시라면 굵기 차이가 크게 드러나지만,
에깅은 리더를 짧게 쓰기 때문입니다.

무늬오징어가 굵은 줄을 알아채고
에기를 덜 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그래도 원줄 1호나 1.2호로 에깅해도
무늬오징어는 충분히 낚입니다.


7. 20g 에기로 바닥을 찍는다면
1.5호는 공격적인 세팅


에기는 3.5호 기준으로 20g 안팎이고,
가벼운 것은 10g대,
딥 타입은 20g대 중반까지 나갑니다.
이 무게를 장애물 많은 바닥까지 내려
세게 저킹하는 게 에깅입니다.

여기에 1호, 1.5호 리더를 쓰는 건
생각보다 훨씬 과감한 세팅입니다.
한 번 묶고 여러 번 던진 뒤에도
강하게 챔질할 힘이 남아 있어야 합니다.
밑걸림이 났을 때 천천히 당겨
바늘을 펴거나 끊고 회수할 힘도 있어야 합니다.

리더는 너무 굵지도, 너무 가늘지도 않게
남는 강도를 기준으로 고르는 게 맞습니다.


바닥이 거친 자리일수록
리더는 한 단계 굵게

가을 남해·제주 갯바위에서
무늬오징어를 노리면
돌과 해조가 섞인 여밭 바닥을 자주 찍게 됩니다.
이런 자리에서는 원줄 0.6호에 카본 2.5호를 기본으로 두고,
원줄이 0.8호라면 3호까지 올려도 됩니다.

바닥 걸림이 덜한 항구 안쪽에서
원줄을 0.4호로 가볍게 쓰는 날에는
리더도 2호 쪽으로 내려 균형을 맞춰 보세요.

자리를 옮기면 바닥이 바뀌고,
바닥이 바뀌면 리더가 쓸리는 정도도 달라집니다.
옮길 때마다 스냅 쪽 5cm를 한 번 만져 보는 습관이
에기 손실을 가장 확실하게 줄여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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