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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 바이브가 바닥에 자꾸 걸리면
훅부터 바꾸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무게가 자리에 맞지 않으면
훅을 바꿔도 루어는 같은 돌 틈에 또 박힙니다.
그렇게 몇 개를 잃고 나면
바닥을 제대로 노리지 못해 겨울 조과도 같이 줄어듭니다.
아래에서는 바닥 모양에 따라
무게를 고르는 판단 기준을 먼저 세웁니다.
그 위에 수온이 낮을 때 맞는 바늘 크기와
목줄 소재, 직접 묶는 어시스트 훅 튜닝을 더했습니다.
이 글은 바닥 모양별 메탈 바이브 무게와
어시스트 훅 자작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깊은 뻘 바닥에 메탈 바이브를 던져 보면
바닥에 닿았는지조차 손에 잘 안 옵니다.
물이 깊고 바닥이 무를수록
루어가 닿는 느낌이 흐려져서 그렇습니다.
이런 뻘·모래 바닥에서
스피닝 로드에 PE 라인을 쓴다면
메탈 바이브 무게는 7g으로 고정해 두는 게 편합니다.
테트라포드 가장자리나
평지형 저수지의 좁은 수로를 노릴 때도
처음에는 7g을 기본으로 잡으세요.
여기서 바닥을 한 덩어리로 보면 곤란합니다.
같은 암반이라도 바위가 파고든 모양이 다르고,
같은 뻘이라도 잠겨 있는 나뭇가지 양이 다릅니다.
바닥 모양이 달라지면
같은 7g도 걸리는 정도가 크게 달라집니다.
자리를 옮길 때마다
무게부터 다시 보는 습관을 들여 두세요.
7g에 손이 익으면
그다음은 5g을 기본으로 삼으면 됩니다.
문제는 그래도 바닥에 계속 박혀
손을 쓸 수 없는 자리가 나온다는 점입니다.
이때 꺼내는 무게가 3.5g입니다.
3.5g은 가볍다 보니
돌 틈에조차 잘 끼지 않습니다.
밑걸림이 심한 자리일수록 무게를 내리고,
걸림이 적은 자리일수록 무게를 올립니다.
걸림이 적은 곳에서 감도를 더 원할 때도
무거운 쪽으로 올리는 게 낫습니다.
수온이 6도 아래로 떨어지는 한겨울이라면
처음부터 5g 이하로 내려 두세요.
베이트 태클로 넘어가면
7g에서 14g까지 무게 폭이 넓어집니다.
반대로 스피닝에서는 3.5g·5g·7g
세 가지만 잘 나눠 써도 충분합니다.
같은 무게라도 바이브 소재에 따라
쓰는 날이 갈립니다.
속이 꽉 찬 솔리드 바이브는
어느 정도 흐린 물에도 잘 버티고,
물이 맑아지는 날에 특히 힘을 냅니다.
다만 떨어지는 속도는 꼭 따져야 합니다.
천천히 떨어지는 쪽이 먹히는 날은 솔리드가 맞습니다.
빨리 떨어지면서 강하게 떨려야 하는 날은
색보다 소재부터 바꿔야 합니다.
철판이나 다이캐스트 바이브,
기판 소재로 만든 바이브가 이쪽입니다.
솔리드 바이브는 천천히 내려앉습니다.
철판 바이브는 빠르게 떨어지며 세게 떱니다.
수온이 낮은 겨울에는
배스가 루어를 통째로 삼키는 일이 드뭅니다.
수온이 5~6도 아래로 내려가면
빨아들이는 척만 하고 입을 벌리지 않거나,
입을 다문 채 루어에 몸을 부딪치고 갑니다.
거리를 잘못 재서
아주 가까이에서 빨아들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입질은 작은 바늘로는 잘 안 걸립니다.
그래서 축이 어느 정도 가늘고
바늘 폭이 넓은 큰 바늘이 유리합니다.
모양으로 보면
플러그용 트윈 어시스트 훅에 가깝습니다.
자칼(Jackall)의 순정 어시스트 튜닝은
메탈 바이브용 트윈 훅 구성으로 분류되는 부품입니다.
이와 비슷하게 만들려면 3호 훅을 고르세요.
5g·7g 이상에는 3호,
3.5g 같은 가장 작은 마이크로 바이브에는 5호를 씁니다.
5호는 베이트 피네스와 스피닝 어느 쪽에도 잘 맞습니다.
준비물은 단순합니다.
싱글 훅 2개와 0번이나 00번 스플릿링 1개,
목줄용 섬유와 가는 실, 순간접착제,
길이를 잴 캘리퍼스와 가위면 충분합니다.
목줄은 폴리아릴레이트 2.5호가 잘 맞습니다.
폴리아릴레이트 섬유는 쉽게 말해
물을 적게 먹고 잘 풀리지 않는 고강도 섬유입니다.
원래는 돌돔 같은 갯바위 대물용
흡입 목줄로 팔리는 소재입니다.
만져 보면 철사처럼 버티면서도 부드럽습니다.
목줄은 훅 귀에 반드시 위쪽에서 넣고
바깥 감기 매듭을 1~2회 겁니다.
그 위로 가는 실을 단차 없이
훅 뿌리까지 촘촘히 감아 올립니다.
끝으로 순간접착제를 1~2방울 떨어뜨려 굳힙니다.
다 굳으면 긴 쪽 2cm, 짧은 쪽 1cm로
두 훅의 길이에 차이를 둡니다.
실제로 묶어 보면 접착제가 하얗게 일어날 때가 있는데,
그 상태로도 입질은 그대로 들어옵니다.
겨울에는 금속끼리 부딪치는 소리가
물속에서 생각보다 크게 울립니다.
스플릿링이든 오픈링이든
링이 루어와 부딪치면 그 소리가 그대로 납니다.
링 대신 목줄을 매듭으로 묶어 고리를 만들면
소리가 나지 않고 강도도 거의 같습니다.
링이 달린 훅은 매듭이 오래가고
스냅에 달기도 편합니다.
링 없는 훅이 덜 들킨다는 판단은
아직 조과로 확인된 단계가 아닙니다.
가설로 두고 자리에 맞게 골라 보세요.
PE 라인으로도 어시스트 훅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써 보면 PE는 의외로 잘 풀립니다.
그 풀림이 털림을 줄여 줄 수는 있지만,
줄 트러블까지 줄이려면 폴리아릴레이트 쪽이 낫습니다.
국내 저수지나 댐에서 겨울 배스를 노린다면
자리를 옮길 때마다 바닥부터 다시 읽어야 합니다.
깊고 무른 바닥에서 7g으로 시작했다가,
나뭇가지가 잠긴 자리로 가면 3.5g까지 내리는 식입니다.
어시스트 훅을 달면 루어 손실은 크게 줄어듭니다.
그래도 잠긴 나뭇가지에 바늘이 걸리는 일은 남습니다.
바닥에 맞춰 무게를 올렸다 내렸다 하는 일이
가을부터 봄까지 이어지는 기본 작업입니다.
메탈 바이브는 수온이 5도를 넘기는 늦겨울부터 잘 먹힙니다.
태클은 L 로드에 2500번 스피닝릴,
PE 0.6~0.8호면 3.5g까지 무리 없이 다룹니다.
0.4호로 내리면 줄 트러블이 늘어나니
아주 멀리 던질 자리가 아니라면
0.8호 안팎으로 맞춰 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