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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틀 없는 크랭크가 승부처에서 강한 이유, 저수지 배스 논러틀 크랭크

러틀 없는 크랭크가 승부처에서 강한 이유, 저수지 배스 논러틀 크랭크

크랭크베이트라고 하면 러틀 소리부터
떠올리는 낚시인이 많습니다.
소리가 물고기를 불러 모으니 러틀이 든
모델을 고르는 게 기본인 것도
맞습니다.
그런데 승부를 걸어야 하는 순간에는
러틀이 없는 크랭크가 오히려 강한
카드가 되곤 합니다.
언제 러틀을 쓰고 언제 논러틀로 바꿔야
하는지, 아래에서 순서대로 짚어 봅니다.

이 글은 수온이 낮아 활성이 떨어지는
이른 시기의 저수지를 기준으로 합니다.
논러틀 크랭크의 쓰임과 고르는 기준을
정리합니다.

처음 가는 곳에서는 러틀
크랭크가 기본입니다


크랭크는 던져서 넓은 범위를 훑을 수
있는 루어입니다.
처음 가는 저수지에서는 어디에 배스가
있는지 모르니 먼저 탐색이 필요합니다.
이럴 때는 소리로 물고기를 불러 모으는
러틀 크랭크가 유리합니다.

논러틀 크랭크는 몸통 속에 러틀이 없어
소리를 내지 않고 물의 움직임으로만
어필하는 크랭크를 말합니다.
정보가 없는 자리에서 논러틀부터 쓸
이유는 없습니다.

반대로 자주 다니는 저수지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감아 보면 물속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지형이 어떻고 어디에 무엇이
가라앉았는지 손끝으로 알게 됩니다.


자리를 읽을 수 있을 때 러틀 없는
크랭크가 필살기가 됩니다


러틀 크랭크나 다른 감는 루어로 몇 번
훑어 보면 배스가 붙을 만한 자리가
예상됩니다.
이 타이밍에 던지면 걸릴 것 같다는
감이 올 때가 있습니다.

이렇게 자리를 좁힌 상태에서는 러틀이
없다는 점이 오히려 강점입니다.
이미 배스가 있을 만한 곳에 소리로
불러 모을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사람 손을 많이 탄 저수지에서는
소리에 길든 배스가 많습니다.
이런 곳에서 러틀 소리는 경계심만 키울
수 있습니다.
소리를 뺀 크랭크가 조용히 파고드는
이유입니다.


소리가 없는 만큼 물을 움직이는
힘이 중요합니다


러틀이 없으면 다른 방법으로 어필해야 합니다.
그 열쇠가 물의 움직임입니다.
몸통이 크면 물을 크게 밀어내고,
그 흐름이 소리를 대신해 배스에게
닿습니다.

실루엣의 존재감도 한몫합니다.
덩치가 큰 루어가 움직이면 배스는
한눈에 알아봅니다.
소리가 아니라 모양으로 승부하는
셈입니다.

그래서 논러틀은 조용한 어필이라고 해도
약한 어필이 아닙니다.
어필이 약한 루어는 쓰지 않는 쪽이
낫습니다.

부력이 높은 몸통을 고르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속이 비어 가벼운 몸통은 감기 시작하면
금방 떠오르려 하고,
그만큼 립이 물을 잘 잡습니다.


감는 속도와 리듬을 바꾸면
반응이 달라집니다


논러틀이라고 해서 그냥 헤엄치게만
두지는 않습니다.
빠르게 감거나 끊어 감기를 섞어 변화를 줍니다.
수온이 낮은 날이나 상황이 나쁜 날에는
이 변화가 필요합니다.

리액션 바이트는 배스가 먹이를 쫓지
않고 반사적으로 덮치는 입질을
말합니다.
크랭크는 바닥이나 구조물에 부딪히는
순간 이 반응을 끌어냅니다.

수온이 낮고 활성이 떨어진 날에도
바위나 가라앉은 나무에 닿게 하면
입질이 나옵니다.
그래서 논러틀은 구조물에 강하게
부딪치는 낚시에서 힘을 냅니다.

단순히 감기만 해서는 배스가 먹는
순간을 만들기 어렵습니다.
리듬을 바꾸고 부딪치는 동작을 넣어 보세요.


부력이 높은 대형 바디는 가지
속에서도 쓰기 편합니다


몸통이 크고 립이 긴 크랭크는 부력이
높습니다.
부력이 높으면 감다가 멈췄을 때 천천히
떠오릅니다.
나뭇가지 사이에 들어가도 서두르지 않고
띄워서 피할 수 있습니다.

걸렸다 싶으면 무리하게 당기지 말고
잠깐 멈춰서 띄워 주세요.
몸통이 떠오르며 가지에서 빠져나옵니다.
걸림이 걱정되는 구조물 공략에 쓰기
좋은 이유입니다.

다만 크기가 큰 만큼 배스가 깊이
삼키면 바늘을 빼기 어렵습니다.
무겁기 때문에 수면에서 날뛰게 두면
바늘이 빠지기도 합니다.
입질이 오면 오래 끌지 말고 빠르게
끝내세요.


같은 모델이라도 개체마다
움직임이 다릅니다


같은 모델이라도 개체 차이가 있습니다.
어떤 개체는 움직임이 유독 좋습니다.
그래서 여러 개를 사서 직접 움직임을
확인해 보고 마음에 드는 개체를
고릅니다.

색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루어의 움직임이 중요하고 색의 영향은
작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색을 바꿔서 입질이 왔다면,
색이 좋았다기보다 변화를 준 것이
통했을 수 있습니다.

모델마다 색을 다 갖추면 상자에 넣고
다니기 어렵습니다.
같은 모델을 색별로 늘리기보다 움직임이
다른 루어를 한 개씩 담으면 상자
공간이 넉넉해집니다.

대형 크랭크에 입질이 없으면 한 단계
작은 크기로 내려 보세요.
사람 손을 많이 탄 저수지일수록 큰
루어에 길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소리를 빼야 하는 순간을
아는 것이 먼저입니다

논러틀 크랭크는 만능 루어가 아닙니다.
처음 가는 곳에서는 러틀 크랭크로
탐색하세요.
자리를 좁힌 뒤에 소리를 뺀 크랭크로
바꾸는 순서가 알맞습니다.

몸통이 크고 부력이 높은 모델을 골라
구조물에 부딪히는 동작을 넣어 보세요.
입질이 없을 때는 한 단계 작은 크기로
내려 변화를 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음 출조에서는 먼저 러틀 크랭크로
훑은 뒤, 가장 의심 가는 자리에
논러틀 하나를 던져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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