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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본 나일론 라인 CN500, 나일론처럼 늘어나고 플로로처럼 가라앉는 중간 성격

카본 나일론 라인 CN500, 나일론처럼 늘어나고 플로로처럼 가라앉는 중간 성격

카본 나일론 라인을 한 번 감아 놓고 오래 쓰는 것이 흔한 실수입니다.
이 라인은 늘어나고 가라앉는 장점이 있지만 버릇도 빨리 붙습니다.
그러면 캐스팅 중에 라인이 가이드에 걸려 비거리가 줄고 트러블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이 라인은 성격을 알고 자주 감아 바꾸는 방식으로 써야 합니다.

나일론과 플로로 사이 어디쯤인지 짚어 보겠습니다.
어떤 루어에 맞는지, 교체 주기는 얼마가 알맞은지도 풀어 보겠습니다.

이 글은 듀엘(Duel) CN500의 성격과 쓰는 판단에 집중합니다.

1. 카본 나일론 라인은
나일론과 플로로 사이에 있습니다


카본 나일론 라인은 쉽게 말해
나일론에 카본 성질을 섞어 두 라인의 중간 성격으로 만든 라인을 말합니다.
듀엘(Duel) CN500은 500m 감김으로 나오는 제품입니다.
굳이 따지자면 나일론 쪽에 조금 더 가깝습니다.

강도도 높은 편입니다.
규격 표기상 3.5호 라인은 보통 12파운드(약 5.4kg)입니다.
그런데 이 라인은 13파운드(약 5.9kg)로 표기됩니다.

윗등급 제품도 있습니다.
윗등급은 이보다 플로로 쪽에 가까워서
나일론, CN500, 윗등급, 플로로 순으로 성격이 달라집니다.
강도만 놓고 보면 오히려 아래 등급 쪽이 높습니다.


2. 가벼운 루어를 써도
라인이 뜨지 않고 가라앉습니다


가벼운 루어로 베이트 피네스를 할 때
일반 나일론은 라인이 중간부터 뜨는 일이 흔합니다.
이 라인은 그렇지 않습니다.
뜨지 않고 물속으로 가라앉아서
플로로처럼 쓸 수 있다는 점이 다릅니다.

다만 완전히 가라앉는 건 아닙니다.
루어에 따라서는 거의 가라앉지 않을 때도 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가라앉습니다.
나일론보다는 가라앉고, 플로로보다는 덜 가라앉는다고 보면 됩니다.


3. 늘어나서 밑걸림에도
툭 끊어지지 않습니다


바닥에 걸려 당길 때를 떠올려 보세요.
플로로는 쉽게 툭 끊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라인은 나일론의 성질이 살아 있어 늘어나면서 버팁니다.
순간적으로 끊어지는 일이 적어서 루어 분실이 줄어듭니다.

딱딱한 물체에 쓸려도 약하지 않고
쓸림에는 오히려 강한 라인입니다.

감도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플로로만큼 예민하지는 않지만
나일론보다는 감도가 높습니다.
중간쯤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4. 서스펜드와 탑워터에서는
가라앉는 성질이 걸림돌입니다


서스펜드 루어와 탑워터 루어는
부력을 섬세하게 맞춰 둔 경우가 많습니다.
라인이 가라앉으면 루어가 본래 성능을 못 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서스펜드 루어와는 잘 맞지 않습니다.

탑워터 루어는 부력이 큰 제품이라면 괜찮습니다.
다만 라인이 수면에 뜨지 않으니
로드를 세워서 대응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비거리는 나일론 쪽에 가깝습니다.
플로로보다는 멀리 나갑니다.
일반 나일론보다는 조금 줄어드는 느낌이 있지만
이건 기분 탓일 수도 있습니다.


5. 한 통으로 열 번 감아
새 라인으로 쓰는 이점


얕은 스풀을 쓴다면 500m 한 통으로 10번쯤 감을 수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낚시를 가도 10개월 분량입니다.

라인은 낚시를 시작해 물에 젖는 순간부터 열화가 진행됩니다.
한 번만 낚시했어도 한 달이 지나면 열화가 꽤 진행됩니다.
그래서 자주 감아 바꿀 수 있으면 늘 새 라인 성능으로 낚시할 수 있습니다.

베이트 피네스 릴은 스풀이 작아서 버릇이 쉽게 붙습니다.
소형 가이드 로드를 쓰면 버릇이 붙은 라인이 가이드에 걸립니다.
이건 비거리가 줄고 트러블이 생기는 원인이 됩니다.
라인이 늘 곧은 상태라면 이런 불편이 사라집니다.

물속 장애물에 쓸려 생긴 상처도 문제입니다.
상처가 쌓이면 라인이 끊어지는 원인이 됩니다.
자주 바꾸면 그 누적을 막을 수 있습니다.


6. 버릇이 쉽게 붙는 점은
약점입니다


일반 나일론보다 버릇에 약한 라인입니다.
버즈베이트나 스위셔 같은 프로펠러형 루어를 하루 던져 보면
잔 꼬임이 빨리 붙습니다.
그러면 캐스팅 중에 가이드에 걸리기도 합니다.

3~4번 출조까지는 품질이 괜찮게 유지됩니다.
그 이상이면 유지가 어렵습니다.
자주 바꾸는 사람이라면 전혀 신경 쓰이지 않습니다.

고가 라인과 비교해도 두 배 오래간다고 느끼지는 못합니다.
100m짜리 고가 라인도 6~7번 낚시하면 열화가 꽤 느껴집니다.
고가 라인을 반년 감아 놓고 10번 낚시하느니
매번 이 라인으로 다시 감는 쪽이 라인 상태가 더 좋습니다.

버릇은 스위벨이 달린 훅을 쓰면 어느 정도 풀립니다.
얕은 스풀이 아니어도 5~6번은 감을 수 있어서 부담이 적습니다.



쓸림이 많은 자리와
열린 수면은 이렇게 갈립니다

물속에 장애물이 많은 자리에서는
라인이 쓸려 상처가 쌓입니다.
이런 자리에서는 늘어나고 쓸림에 강한
이 라인의 성질이 잘 맞습니다.
다만 상처가 쌓이기 전에 자주 감아 바꾸세요.

수면이 열린 자리에서 탑워터를 던질 때는
라인이 가라앉는다는 점을 기억해 두세요.
로드를 세워 쓰면 불편이 줄어듭니다.

백러쉬가 자주 나는 낚시인이라면
버릇이 없는 새 라인이 도움이 됩니다.
라인은 낚시를 시작하면 열화가 진행되니
자주 바꾸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낚시터에 나온 쓰레기는 꼭 되가져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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