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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를 새로 사면서 릴은
가진 것을 그대로 달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그립 끝을 가볍게 만든
9.6피트 M 로드는
손쪽이 가벼워 보입니다.
릴까지 가벼우면 로드 끝이
무겁게 느껴져서, 오래 던질수록 손과
팔이 먼저 지칩니다.
릴 무게는 카탈로그의
가벼움이 아니라 로드 무게와의
비율로 정하는 것이 맞습니다.
로드 무게, 릴 무게,
제조사 조합 순서로 따져 보면
선택이 쉬워집니다.
이 글은 9.6피트 M 로드에
맞는 릴 무게와 제조사 조합 판단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9.6피트 M 로드는
하구와 서프, 방파제,
웨이딩까지 두루 쓰는
만능형입니다.
조작성이 좋고 비거리도
나와서 어느 자리에서든
쓰임새가 넓습니다.
새로 나온 모델은 그립 끝을
카본으로 만들어 손쪽이
한층 가벼워졌습니다.
이전 모델과 무게 차이는
2g쯤입니다.
하지만 로드를 이어서
릴을 달고 들어 보면,
앞쪽이 아래로 쏠리는
느낌이 먼저 옵니다.
손쪽이 가벼운 만큼 릴에
어느 정도 무게가 있어야 균형이 잡힙니다.
그립 끝이 가벼운 로드일수록 릴 무게가
균형을 책임집니다.
230g짜리 4000번대 릴은
요즘 릴 가운데서도 가벼운 편입니다.
이 릴을 9.6피트 M 로드에
달면 로드 쪽 무게가 이깁니다.
3000번대 릴로 내려가도
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220g쯤 되는 이 급은
릴 자체는 가볍지만,
로드를 쥐면 끝이 무겁게 느껴져 던지기가
불편해집니다.
릴이 가벼운 장점이 단점으로
바뀌는 순간입니다.
균형이 맞지 않으면 오래 낚시할수록 손목과
팔이 힘들어집니다.
짧은 시간에는 모르다가
몇 시간 지나서야 피로로 나타납니다.
장시간 던지는 날이라면
이 차이가 더 크게 벌어집니다.
릴을 바꿔 달아 가며
들어 보면 260g 부근에서야 손쪽이
무거워지고 로드가 가볍게 느껴집니다.
그제야 끝이 무겁게 쏠리던 느낌이 사라집니다.
285g 정도 되는 C5000번대 릴도
균형이 좋고, 이보다
더 무거워도 괜찮을 만큼 여유가 있습니다.
4000번대 270g과
C5000번대 285g 사이에서는
라인 용량이 갈림길입니다.
가는 합사를 길게 감아 두고
싶다면 C5000번대가 낫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4000번대도 충분합니다.
고르는 기준을 하나 정해 두면 편합니다.
릴 무게가 로드 무게의
두 배쯤 되면 균형이
잘 맞습니다.
로드가 136g이면 릴은
272g쯤이 됩니다.
230g 릴을 꼭 쓰고
싶다면 로드를 바꾸는
쪽이 맞습니다.
8피트대 로드나 훨씬 가벼운 로드와
조합하면 같은 균형이 나옵니다.
릴이 가벼우면 로드를
가볍게 고릅니다.
로드가 가벼우면 릴을
무겁게 고릅니다.
반대로 가면 균형이 무너집니다.
로드는 같은 제조사의
릴로 시험하면서 가이드 배치를 정합니다.
스풀 모양과 지름에 따라
라인이 나가는 궤적과
흐름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버트 가이드는 릴에서
나온 라인이 처음 지나가는
가이드를 말합니다.
이 가이드가 릴과 너무 가까우면
라인이 로드에 제대로
올라타지 못합니다.
너무 멀면 라인이 흐르지 않아서,
로드가 휠 때 전체 균형이 깨집니다.
그래서 같은 제조사 조합이
가이드와 가장 잘 어울립니다.
물론 다른 제조사 릴을
쓰는 낚시인도 많고,
두 제조사 모두 믿을 만합니다.
이 부분은 취향에 따라
고르면 됩니다.
같은 5000번대 안에서도
릴 무게는 270g에서
295g까지 차이가 납니다.
이 폭 안에서 285g 안팎이
9.6피트 M 로드와
가장 편하게 맞습니다.
220g대로 내려가는
초경량 릴은 이 로드와
어울리지 않습니다.
295g쯤 되는 릴은
한 단계 무거운 쪽입니다.
가격이 낮은 릴도 무게가
270g이면 같은 균형을
얻을 수 있습니다.
성능은 가격에 따라 달라지고,
감는 느낌은 취향이 갈립니다.
숫자는 무게로 보되 마지막에는
손에 쥐고 느껴 보세요.
9.6피트 M 로드는
서프와 하구, 방파제,
웨이딩 어디서든 쓰는
만능형입니다.
한 번 균형을 맞춰 두면
자리가 바뀌어도 릴을
바꿀 필요가 줄어듭니다.
로드 무게의 두 배쯤 되는
릴을 달고, 손쪽이 묵직해져 로드가
가볍게 느껴지는지 확인해 보세요.
그 느낌이 나오면 하루 종일 던져도
앞쪽이 쏠리지 않습니다.
농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출조 전에
크기를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