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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온 4도 이하 강 배스 다운샷, 바늘은 크기보다 무게가 문제였다

수온 4도 이하 강 배스 다운샷, 바늘은 크기보다 무게가 문제였다

한겨울 강에서 바늘을 크게 쓰는 분들이 많습니다.
수온이 4도 아래로 내려가면
배스가 큰 바늘을 입 안쪽에 받게 됩니다.
그러면 라인이 이빨에 닿아
3lb쯤은 한 번에 끊깁니다.

한겨울 입질은 로드 팁이 아래로
살짝 들어가는 정도로 조용하게 옵니다.
입질을 알아채기 어려운 만큼 채비 쪽에서 실수를 줄여야 합니다.
그래서 바늘의 무게와 걸리는 위치,
쉐이크의 세기, 흐름을 읽는 순서를
한 흐름으로 제시합니다.

이 글은 수온 3~4도 강 배스의 다운샷 세팅과 자리 판단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흐름이 갈라지는 곳부터
읽습니다


강에서는 물이 어떻게 갈라지는지부터 봐야 합니다.
이런 자리는 흐름이 크게 세 갈래입니다.
바깥쪽의 빠른 본류, 그 옆에서 꼬이는 흐름,
그리고 돌 뒤에서 돌아 나오는 반전류입니다.
반전류는 장애물 뒤에서 본류와 반대로 돌아 나오는 흐름을 말합니다.

돌이 튀어나온 곳 뒤쪽은 물을 피한 자리가 됩니다.
그런데 그 안에서도 물은 빙 돌고 있습니다.
빠른 흐름과 반전류 사이 가운데는 거의 흐르지 않습니다.

테트라포드를 두드려 낚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만 흐름이 걸리지 않고 물이 너무 고인 곳은 피합니다.
물이 움직이지 않으면 베이트도 움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2. 눈 오는 날이
나쁜 조건은 아닙니다


한겨울은 기온이 영하 2도까지 내려
가이드에 얼음이 붙는 날도 있습니다.
그래도 눈이 오는 날이 나쁜 조건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이 시기는 최저수온기라
눈이 오든 맑든 물속 조건은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힘든 쪽은 물고기가 아니라 낚시하는 사람입니다.

가장 어려운 때는 맑은 날 눈 녹은 물이 흘러들 때입니다.
이런 날은 억지로 자리를 넓히지 말고
흐름이 꼬이는 한두 곳을 천천히 훑어 보세요.


3. 저조도에는
가까운 돌 옆부터


눈이 내려 빛이 약한 날에는
배스가 가까운 돌에 서스펜드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까운 돌에 붙어 있을 때는 결과가 빠릅니다.
반대로 안 물 때는 전혀 안 뭅니다.

멀리서부터 던질지 가까운 곳부터 던질지는 낚시인마다 다릅니다.
그래도 가까운 돌을 먼저 훑어 두면
괜히 멀리 나가는 시간을 아낄 수 있습니다.

손이 곱아 감각이 없어질 때쯤이 승부처입니다.
그제야 쉐이크 리듬이 손에 맞기 시작합니다.
그러니 서두르지 말고
한 곳에서 쉐이크를 오래 이어 가 보세요.


4. 쉐이크는 팁만
떨리는 정도로


쉐이크는 약할수록 좋습니다.
로드를 살짝 세우고 팁 끝만 가늘게 떨리는지 보세요.
버트나 몸통이 움직이면 이미 큰 동작입니다.
이 정도도 세다는 말을 들을 만큼 약한 동작입니다.
이 약한 쉐이크를 이어 가며 데드슬로로 감아 옵니다.

가이드에 얼음이 붙어 버석거리는 소리가 나도 신경 쓰지 않습니다.
입질이 오면 팁이 아래로 들어갑니다.
그 순간을 믿고 계속 같은 동작을 이어 갑니다.
못 잡은 날도 다음 출조를 정하는 정보가 됩니다.

스피닝으로 다운샷을 하면 먹이기까지의 과정이 정교합니다.
일단 먹이면 놓치는 일이 적습니다.
대신 먹인 뒤 파이팅이 힘들어집니다.

싱커는 2.2g쯤에서 시작합니다.
2.4g는 무겁게 느껴질 수 있어 1.8g까지 내려 볼 만합니다.
바람이 센 날은 근걸림이 적은 1.4g도 씁니다.


5. 큰 배스도 겨울에
오가는 길목이 있습니다


겨울이라고 배스가 한 자리에 눌러앉아 있지는 않습니다.
겨울에도 움직이니까 반드시 지나다니는 길목이 있기 마련입니다.
도심 한가운데 평범한 강에서 나오기도 합니다.
해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한 번에 나오는 일은 드뭅니다.
여러 번 다니다가 겨우 한 마리가 나오는 식입니다.

수온 4.6도인 한겨울 오후에
50cm를 넘는 배스가 다운샷에 올라온 기록이 있습니다.
풍속 4m 날에는 바람이 멎는 순간에 입질이 들어왔습니다.
걸고 나면 발밑에서 갑자기 달려 나가고
묵직한 힘이 계속 이어집니다.
3lb 라인이라 달릴 때는 보내 주는 쪽이 맞습니다.
큰 배스는 수온 4도에서도 입을 쓴다는 걸 보여 줍니다.

다만 같은 자리에서 지그나 빅웨이트로 잡을 수 있는지는 조건이 달라져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6. 바늘은 크기보다
무게와 걸리는 위치


수온이 3~4도 이하로 내려가면
바늘이 크다는 것보다 바늘이 무겁다는 게 더 문제입니다.
월동 상태의 배스도 먹이를 먹을 때는 겨우 입을 쓰지만
바늘이 입에 잘 들어가지 않습니다.
4~5도 아래에서는 리액션을 걸어도 몸이 따라 움직이지 않습니다.
메탈 같은 힘으로 끌어당기면 움직이긴 하지만 헛입질이 많습니다.
다운샷은 그런 힘이 없어서 배스를 끌어오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작은 바늘로 입 앞쪽에 걸려야 합니다.
큰 바늘은 입 안쪽에 박혀 라인이 이빨에 닿습니다.
그러면 3lb는 한 번에 끊기고 맙니다.
작은 바늘은 합칠 때 입 앞쪽에 걸려 끊김이 적습니다.

웜은 살짝 꿰기로 답니다.
살짝 꿰기는 웜 머리 끝에 바늘을 얕게 꿰는 방식을 말합니다.
근걸림이 무서워도 바늘 끝은 꼭 내놓으세요.
매듭은 외걸이 매듭이 훅킹 힘이 가장 잘 전해집니다.
3lb가 손에 익기까지 시간이 걸리지만 4lb에서도 입질은 평범하게 나옵니다.


강은 흐름,
저수지는 돌 하나부터 읽습니다

강이라면 흐름이 꼬이는 곳과
돌 뒤에 반전류가 생기는 자리를 먼저 찾으세요.
거기서 쉐이크를 약하게 하고 데드슬로로 감아 옵니다.

흐름이 거의 없는 저수지나 댐 연안이라면
돌 하나가 박힌 가까운 자리부터 같은 방식으로 훑어 보면 됩니다.
어느 쪽이든 수온이 4도 아래로 내려갈수록
바늘은 가볍고 작게, 동작은 약하게 갑니다.

한 번에 안 나오는 시기라 몇 번 더 다닐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나오지 않은 날의 기록도 다음 출조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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