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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온기에 들어서면서 망둥어 크기가 눈에 띄게 커집니다.
그래서 어느 크기까지 낚이는지 직접 재면서 확인해 보았습니다.
채비는 바늘 5호 두 개짜리 두 바늘 채비에 중통 봉돌을 쓰고,
낚싯대는 9척을 썼습니다.
물은 만조 상태였고 구멍이 많은 석축 자리여서, 석축 구멍에 채비를 넣어 가며 낚았습니다.
낚이는 대로 자로 재어 크기를 기록했습니다.
이 글은 그날 나온 크기와, 크기에 따라 달라지던 구멍 고르기와 미끼 선택을 정리합니다.
만조 상태에서 첫 구멍에 채비를 넣자 이번 주 첫 한 마리가 올라왔습니다.
자에 대 보니 17cm에 딱 맞았습니다.
저수온기 망둥어치고는 꽤 좋은 크기입니다.
같은 구멍에 한 번 더 넣자 이번에는 14cm가 올라왔습니다.
처음에 큰 녀석이 나오고 이어서 크기가 내려가는 것이 이 시기의 흐름입니다.
입질이 멎으면 구멍을 옮겨 가며 다음 구멍을 찾습니다.
어느 정도 깊이까지 채비가 내려가는 구멍에서는 있으면 바로 먹습니다.
반대로 얕은 구멍에서는 게가 미끼를 잡아 아래까지 내려가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채비가 깊이 들어가는지를 먼저 봅니다.
깊게 들어갔는데도 입질이 없으면 오래 매달리지 않습니다.
바로 다음 구멍으로 옮겨서 다시 넣습니다.
입질이 눈에 띄게 줄어든 때에 분위기를 바꾸려고 튀긴 벚꽃새우를 달았습니다.
그러자 곧바로 힘 좋은 녀석이 물고 달렸고, 17.5cm가 올라왔습니다.
튀긴 벚꽃새우를 단 채비를 같은 자리에 한 번 더 넣자 15.5cm가 이어졌습니다.
한 번은 입질이 있었는데 걸리지 않아 그 뒤로 먹지 않던 구멍이 있었습니다.
여기에 튀긴 벚꽃새우를 달아 넣자 이번에는 물었습니다.
입질이 약한 날에는 미끼를 바꿔 보는 것이 효과가 있었습니다.
구멍이 비교적 큰 곳에서는 채비를 넣고 가만히 두어도 됩니다.
이런 구멍에서는 한동안 기다리다가 18cm가 올라왔습니다.
이날 처음으로 18cm가 나온 것도 이 구멍입니다.
반대로 구멍이 작으면 오래 두고 기다릴 수가 없습니다.
게가 금세 붙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큰 구멍과 작은 구멍에서 대처가 달라지는 이유입니다.
채비가 스윽 들어가는 구멍을 찾아서 넣었더니 한 번에 올라왔습니다.
이런 구멍은 쉽게 찾기 어렵습니다.
그렇게 채비가 한 번에 들어간 구멍에서 17cm를 넘는 녀석이 나왔습니다.
같은 구멍에 한 번 더 넣자 이번에도 낚였지만 크기는 14cm였습니다.
마찬가지로 첫 번째보다 작은 녀석이 이어지는 흐름이었습니다.
한 번 더 넣어도 14cm대가 나와서, 작은 녀석이 여럿 모여 있는 구멍으로 보였습니다.
가장 큰 녀석은 18cm대였고 19cm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18.5cm가 가장 컸고, 17cm대가 드문드문 이어졌습니다.
16cm대는 의외로 적었고 14~15cm가 가장 많았습니다.
평균은 16cm 정도로 보면 됩니다.
큰 것은 18cm대 중반에서 후반까지, 작은 것은 10cm, 11cm, 12cm까지 나옵니다.
자에 올릴 때는 휘어진 녀석이 있으면 쭉 펴서 재야 정확합니다.
입질이 줄어서 이만 접으려고 했는데 미끼가 남아 있어 한 번 더 넣었습니다.
그러자 곧바로 입질이 왔고 14.5cm가 올라왔습니다.
끝 무렵에는 14~15cm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미끼가 남았으면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넣어 보는 편이 낫습니다.
끝낼 때 오히려 입질이 시작되는 일이 자주 있어서, 미끼가 남았다면 한 번 더 넣을 만합니다.
서해 방파제 석축 틈처럼 깊이가 제각각인 자리에서는
채비가 깊이 들어가는 구멍부터 넣어 보세요.
한 마리가 낚이면 같은 구멍에 한 번 더 넣고,
입질이 끊기면 튀긴 벚꽃새우로 미끼를 바꿔 봅니다.
크기는 17cm대가 나오면 좋은 날이고, 14~15cm가 많아도 평소 수준입니다.
작은 구멍에서는 서두르고, 큰 구멍에서는 기다리는 식으로 구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