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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을 노린다고 나선 날에
첫 마리부터 12cm대가 올라오는 일이 있습니다.
배가 지나가 물이 흐려진 직후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이때 미끼와 방식을 그대로 두고 구멍만 옮기다 보면
큰 크기는 끝내 만나지 못합니다.
작은 크기는 입구 쪽에 모여 있고
큰 크기는 더 안쪽에 있는 날이었기 때문입니다.
미끼를 어떻게 두느냐에 따라 입질의 크기가 갈립니다.
앞선 달에는 17cm를 목표로 삼았지만
이번에는 한 단계 높여 18cm 이상을 노렸습니다.
이 글은 대형 노림 날의 미끼 교체와 가만히 두는 방식,
구멍 안의 위치를 읽는 판단에 집중합니다.
배가 지나간 직후라 물속이 흐려서
탁함이 가라앉기를 기다렸다가 시작했습니다.
18cm 이상을 목표로 나섰는데
첫 마리가 12.8cm였습니다.
그 전에도 입질은 있었지만 바늘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다음도 13.5cm 같은 작은 크기가 이어졌습니다.
대형을 노린다고 선언한 날에 이런 일이 생기는 건 드문 일이 아닙니다.
입구 가까이에는 작은 크기가 모여 있었습니다.
큰 크기를 노린다면 더 깊은 쪽으로 가야 했습니다.
이 앞쪽은 작은 크기가 많아서
같은 자리에서 오래 시간을 쓰지 않는 게 좋습니다.
작은 크기가 이어질 때는 아직 큰 크기가 있는 자리에
닿지 못했다고 생각하고 구멍을 바꿔 보세요.
한 구멍에서 작은 크기만 계속 올라올 때가 신호입니다.
입질은 오는데 바늘에 걸리지 않는 때가 있었습니다.
청갯지렁이로 몇 번 시도해도 그랬습니다.
이때 건조 벚꽃새우로 바꾸자 한 번에 걸렸습니다.
미끼를 바닥에 닿게 하지 않고
가만히 두는 쪽으로 방식도 같이 바꿨습니다.
그 순간 입질이 바늘에 그대로 걸렸습니다.
그렇게 해서 걸어 올린 한 마리가 13.5cm였습니다.
벚꽃새우는 입질이 애매할 때 바꿔 보는 미끼로 두세요.
처음부터 쓰기보다 청갯지렁이로 반응을 본 뒤에 바꿉니다.
이날은 미끼를 계속 움직이면 입질이 없었습니다.
가만히 두면 입질이 왔습니다.
넓은 구멍에서 한참 멈춰 두었더니 19.5cm가 올라왔고,
그 한 마리가 이날 가장 큰 크기였습니다.
20cm에 5mm가 모자란 크기였습니다.
같은 방식으로 이어서 올린 건 15.5cm였습니다.
이날은 입질이 약해서 입질이 와도 곧바로 채지 않고
바늘을 물게 한 뒤에 올리는 쪽이 맞았습니다.
움직이면 안 오고 멈추면 옵니다.
이런 날에는 낚싯대를 쥔 손의 힘을 빼고 기다려 보세요.
입구 쪽에 게가 몰려 있으면
미끼가 위에서 잡혀 아래까지 내려가지 못합니다.
게를 지나고 나서야 망둥어에게 닿습니다.
게 층을 지난 구멍에서
18cm, 17cm, 16.5cm 같은 크기가 이어졌습니다.
게 층만 지나면 갑자기 입질이 이어지는 때가 있습니다.
구멍 입구에서 미끼가 멈춰 있다면
게 층을 한 번 더 지나 보세요.
게를 올리고 나서야 아래에서 입질이 나오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날 올라온 큰 크기는 몸이 까맣게 물들어 있었습니다.
전 주보다 이런 색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산란을 앞두고 몸이 검게 변한 크기가 있는 구멍에는
한 마리가 더 있는 때가 많았습니다.
이날 몸이 검어진 망둥어 두 마리가 같은 구멍에서 연달아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그런 구멍은 한 번 더 넣어 보세요.
18cm가 올라온 구멍에서 곧바로
17.5cm가 이어서 올라온 일도 있었습니다.
이날은 한 구멍에서 오래 버티지 않고
구멍을 옮겨 가며 입질을 찾았습니다.
입질이 오는 구멍은 곧바로 나왔고
오지 않는 구멍은 오래 두어도 입질이 없었습니다.
결과는 전부 열 마리 안팎이었고
18cm 이상이 세 마리였습니다.
가장 큰 크기는 19.5cm였습니다.
수는 적어도 18cm급이 섞이면 낚시가 충분히 즐거워집니다.
중간에 한동안 입질이 끊겼다가
어느 시간대부터 같은 구멍에서 세 마리가 이어진 때도 있었습니다.
입질이 끊겨도 포기하지 말고 구멍을 하나씩 훑어 보세요.
대형을 노릴 때도 채비는 같은 것으로 충분합니다.
바늘이 두 개 달린 같은 채비에
청갯지렁이와 건조 벚꽃새우만 바꿔 써도
입질의 모양이 달라집니다.
입질은 오는데 걸리지 않을 때는 벚꽃새우로,
반응이 약한 날에는 미끼를 가만히 두는 쪽으로 바꾸세요.
방파제나 호안의 넓은 구멍에서는
이 두 가지만 바꿔도 큰 크기를 만나기 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