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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온기 수로 배스, 경사와 수직 벽 경계를 SR 플러그로 훑어 만난 45cm

저수온기 수로 배스, 경사와 수직 벽 경계를 SR 플러그로 훑어 만난 45cm

저수온기 수로에서 루어만 이것저것 바꿔 가며 아무 자리에나 던지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루어 종류는 늘어나도 큰 배스가 떠 있는 자리는
한 번도 지나가지 못하는 날이 생깁니다.
이 글이 자리를 먼저 정하는 기준과 루어를 고르는 순서를 잡아 드립니다.
한겨울에는 하루 종일 던져도 한 마리가 귀하기 때문에
헛던지는 횟수부터 줄이는 편이 이득입니다.
얕은 수로는 지형이 단순해서 경계 하나만 찾아도 코스가 만들어집니다.

이 글은 저수온기 얕은 수로의 지형 읽기와 루어 선택에 집중합니다.

1. 하루 한 마리가 귀한 때,
아침 30분이 갈립니다


외기온이 1도 안팎까지 내려가는 날에는 하루 종일 던져도 한 마리가 어렵습니다.
한 마리 없이 돌아선 날을 다들 한 번쯤 겪어 보셨을 겁니다.
그래서 아침 첫 30분은 감아서 반응을 보는 루어로 시작합니다.
먹이 활동을 하는 배스를 먼저 걷어 내는 방식입니다.

이 시기에는 작은 먹이고기가 공처럼 뭉쳐 얕은 곳을 도는 일이 있습니다.
그럴 때는 느리게 감아도 반응이 옵니다.
아침 30분에 반응이 없다면 저크베이트나 웜으로 바꿔 가며 한 마리를 노리세요.


2. 경사와 수직 벽이 만나는
모서리를 노립니다


경사진 호안이 수직 벽으로 떨어졌다가 다시 평탄 바닥으로 이어지는 수로가 있습니다.
이런 수로에서는 경사와 수직 벽 사이 경계선을 노리는 것이 맞습니다.

큰 배스는 평탄한 바닥에 가만히 있기보다
경사와 수직 벽이 꺾이는 모서리에 떠 있는 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물속이 보이지 않으니 확신은 어렵습니다.
그래도 입질이 나온 자리는 일부러 겨냥해 통과시킨 바로 그 경계였습니다.


3. 얕은 수로에서는 SR 타입으로
중층을 통과시킵니다


수심이 얕은 수로에서는 잠기는 깊이가 얕은 SR 타입 플러그가 알맞습니다.
모서리에 떠 있는 배스를 노리기 때문에 더 깊이 잠기는 모델은 필요 없습니다.

실제로 감다가 묵직해지고 머리를 세게 흔들면
대형 어종을 건 듯한 힘이 느껴집니다.
이때 바늘이 한 개만 걸려 있다면 서두르지 마세요.
클러치를 풀어 가며 시간을 들여 천천히 올려야 합니다.

45cm에 1.6kg이 넘는 배스였고 배는 빵빵했습니다.
하루에 이 한 마리가 올라오면 충분합니다.


4. 수문 앞에서는
약한 움직임의 웜을 씁니다


저수온기에는 웜이 잘 움직이지 않아 포크(돼지껍질) 미끼를 쓰는 낚시인도 있습니다.
수문에는 월동하는 배스가 모이니 커버에 넣는 웜을 준비합니다.

네꼬리그는 2.7g 정도의 무거운 싱커를 달아도 편하게 던질 수 있습니다.
스트레이트 웜은 흔들면 옆으로도 움직여 추울 때도 쓸 만합니다.
프리리그에는 큰 웜을 쓰되 액션은 약한 것이 좋습니다.

다리 부분만 파르르 떨리는 웜은 움직임이 둔한 시기에 잘 먹힙니다.
큰 진동이 아니라 가볍게 흔들리는 쪽을 고르세요.


5. 크랭크와 미노우는
약한 쪽으로


수로에서 일 년 내내 들고 다니는 하드 루어는 크랭크베이트입니다.
저수온기에는 움직임이 약한 크랭크베이트를 고릅니다.

미노우는 89mm 서스펜드 타입을 기본으로 두고,
87mm 모델에는 웨이트를 붙여 아주 느리게 떠오르도록 맞춥니다.
작은 배스는 이 정도로도 계속 나옵니다.

바이브레이션은 리프트 앤 폴과 바닥 끌기 모두 쓸 수 있어 겨울 정석입니다.
꺼낼 일이 많지는 않아도 한 번쯤 넣어 둘 만합니다.


6. 러버지그와 풋볼 지그,
로드는 세로로


수로에서 가장 많이 쓰는 세팅은 러버지그에 4인치(약 10cm) 웜을 단 구성입니다.
색은 흰색 계열을 섞은 조합이 쓰는 일이 많습니다.
이 구성으로 40cm 후반에서 50cm 넘는 배스가 연달아 나온 적이 있습니다.

풋볼 지그는 7g에 더블 컬리 트레일러를 달아 씁니다.
끌어올려 멈췄다가 떨어뜨리며 여운으로 먹이는 방식입니다.
바닥을 아주 천천히 뜯듯이 끄세요.

이때 로드는 반드시 세로로 세워서 다룹니다.
각진 블록 호안은 걸리기 쉬운데 세로로 쓰면 어느 정도 피할 수 있습니다.


7. 맑은 날 해질녘,
빅베이트 한 번


맑게 갠 날 해가 지기 직전 20~30분은 빅베이트를 꺼낼 때입니다.
토관 앞에 던져 지그재그로 끈질기게 끌다가
한 번에 크게 물어 주기를 기다립니다.

한겨울의 빅베이트는 횟수가 많지 않습니다.
그 한 번에 큰 배스가 나오는 낚시입니다.


다른 수로를 만나도
경계와 수문부터 찾습니다

경사와 수직 벽이 이어지는 수로를 만나면 그 경계가 첫 코스입니다.
그런 지형이 없는 수로라면 수문 앞으로 눈을 돌려 보세요.
월동하는 배스는 수문으로 모이기 때문입니다.

한겨울에는 하루에 한 마리면 충분하다는 마음으로 던지세요.
자리를 정해 던진 한 번이 이것저것 바꿔 던진 열 번보다 낫습니다.

마지막으로 해질녘 빅베이트 한 번을 남겨 두는 것도 잊지 마세요.

#겨울배스 #수로배스 #얕은물공략 #크랭크베이트 #러버지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