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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 13 탑워터, 굵은 처그 소리로 부르고 잔 포핑 소리로 이어 가는 순서

럭키 13 탑워터, 굵은 처그 소리로 부르고 잔 포핑 소리로 이어 가는 순서

큰 탑워터를 쓰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굵은 소리
하나로만 끌고 오는 분들이 많습니다.
배스가 한 번 관심을 보인 뒤에는 이어 갈
신호가 없어서, 올라오다 돌아서는
장면이 되풀이되기 쉽습니다.
반응은 오는데 끝내 물지는
않는 날이 그렇게 만들어집니다.
소리를 바꿔 가는 순서가 그 갈림길입니다.

100년 넘게 쓰여 온 4인치
안팎의 탑워터가 기준입니다.
굵은 소리와 잔 소리의 전환, 잠겼다
튀는 연출 동작을 차례로 짚어 봅니다.

이 글은 큰 탑워터의 소리
전환과 연출 동작에 집중합니다.

1. 오전 무풍, 오후에는
바람이 서는 날


오전에는 바람이 없고 오후부터
바람이 선다는 예보가 나온 날입니다.
이런 날은 잔잔한 오전 시간을
탑워터에 쓰는 편이 좋습니다.
아침 첫 던짐에 시원하게 올라오는 입질이
나오면 그날 낚시의 방향이 잡힙니다.

헤돈(Heddon)의 럭키
13(Lucky 13) 2500번
은
4인치에 조금 못 미치는 큰 사이즈입니다.
1920년 무렵 처음 등장해 지금까지
이어져 오는 고전 탑워터로 분류됩니다.


2. 입 위쪽 턱 하나가
넓혀 놓은 소리의 폭


럭키 13의 앞 모델은
1918년 무렵 만들어진 위글
킹(Wiggle King)입니다.
두 루어를 가르는 가장 큰
차이는 소리입니다.

위글 킹은 다터 타입에 가까웠습니다.
다터 타입은 쉽게 말해 로드로
당기면 물속으로 미끄러지듯 들어가는
타입을 말합니다.
대신 입 위쪽에 소리를
만드는 턱이 없었습니다.
럭키 13은 그 턱을 달았습니다.
이 턱 하나로 낼 수 있는
소리의 폭이 크게 넓어졌습니다.

소리의 폭이 넓어졌다는 말은 한
루어로 두 가지 소리를
오갈 수 있다는 뜻입니다.
낚시인이 소리를 골라 쓸 수 있게 되면서
쓰임새가 달라졌습니다.


3. 굵은 처그 소리로
부르고 잔 포핑 소리로 잇기


럭키 13의 가장 큰 매력은
처그 소리와 포퍼 소리를
나눠 쓸 수 있다는 점입니다.
굵은 처그 소리로
배스의 주의를 먼저 끌어 둡니다.
그다음 작게 끊어 치는 잔 포핑 소리로
배스를 꾀어내는 순서입니다.

소리를 두 단계로 나눠 두면 같은
자리를 훑으면서도 배스에게
보여 줄 얼굴이 둘이 됩니다.
그만큼 두 번째 소리를
어떻게 이어 가느냐가 중요해집니다.
굵은 소리는 배스에게
위치를 알리는 신호입니다.
잔 소리는 그 배스를 가까이 불러 세우는
신호라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작게 여러 번 끊어 치면 잔 소리가 납니다.
이 변화를 만드는 일은 어렵지
않으니 한 번 해 보세요.


4. 물속으로
잠겼다가 바로 트위치


위글 킹이 노리던 다터 타입의 움직임도
럭키 13에서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로드로 스트로크를 줘서 루어를 물속으로
잠기게 한 뒤 곧바로 트위치를 넣습니다.
그러면 도망치는 베이트피시를
연출하게 됩니다.

쫓기는 먹이처럼 보이는 이 장면이
배스를 부릅니다.
소리로 부르고 동작으로 쫓는 두 단계가
한 루어 안에서 이어지는 셈입니다.
이 대목이 이 루어를 쓰는 즐거움이자
배스를 얻기 쉬운 부분입니다.


5. 몸통이 커도 손 탄 배스에
통하는 움직임


몸통이 크다고 해서 큰
배스만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몸통이 커도 사람 손을 탄 배스에게
통하는 움직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소리와 동작의 변화를
상황에 맞게 또렷하게 줄 수 있다는
점이 이 루어를 쓰는 이유입니다.
몸통이 크면 움직임도 둔할 거라는
선입견은 접어 두세요.

그래서 쓰는 쪽이 먼저
정해 둘 일이 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배스를 노릴지입니다.
소리로 부를지, 잠겼다 튀는 동작으로
쫓을지를 정하고 던지면
동작에 일관성이 생깁니다.


6. 쓰러진 나무를
겨냥하는 착수와 콜링


커버에 바짝 붙여 부드럽게
던지는 것이 기본입니다.
다만 물속이 보인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커버 바깥쪽에 쓰러진 나무가 보이면
커버가 아니라 그 나무를 직접
겨냥해 조금 비껴 던집니다.

낙차가 급하고 깊은 자리에서는 일부러 착수
소리를 크게 내는 방법도 씁니다.
이것을 콜링이라고 합니다.
깊은 곳에 있는 배스의 호기심을
한꺼번에 끌어당기려는 던지기입니다.

어느 쪽이든 착수점은
노리는 곳에 정확히 보내야 합니다.
그래서 캐스팅이 잘 되는 로드가
도움이 됩니다.
정확하게 던지려면 로드와
손에 익은 거리감이 먼저입니다.



쓰러진 나무와 깊은 낙차
겨냥 지점을 바꾸는 순서

쓰러진 나무가 있는 얕은
커버에서는 겨냥 지점을 커버에서
조금 비껴 나무로 옮겨 보세요.
깊이 떨어지는 자리에서는 착수 소리를
키워 깊은 곳을 불러 보시면 됩니다.
착수 뒤에는 굵은 소리에서
잔 소리로 이어 가세요.
같은 자리에서도 배스에게
보여 줄 얼굴이 달라집니다.

눈 보호도 잊지 마세요.
루어가 날아와 눈을 직격하는 일은 결과를
떠올리기조차 싫은 사고입니다.
선글라스는 시야와 눈을 함께 지켜 줍니다.

소리와 동작이 또렷한 루어일수록
쓰는 쪽의 계획이 중요합니다.
던지기 전에 어떤 방식으로
노릴지 정하는 습관을 들여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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