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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 낮 낚시 배수구 앞, 플로팅 미노우는 흐름에 지고 싱킹은 헤엄친다

농어 낮 낚시 배수구 앞, 플로팅 미노우는 흐름에 지고 싱킹은 헤엄친다

수온이 높은 시기에는 낮에도 물이 잘 움직여서
농어를 낮에 노릴 기회가 많습니다.
그런데 얕은 곳이든 깊은 곳이든 똑같은 루어를 던지면
농어가 있는 층을 놓치고 지나치기 쉽습니다.
특히 배수구처럼 흐름이 센 자리에서 가벼운 루어를 쓰면
루어가 헤엄치지 못하고 밀려 버립니다.
자리마다 맞는 루어를 정해 두면 상자 속 루어가 훨씬 가벼워지고
던지는 순서도 머릿속에서 정리됩니다.
이 시기에는 물이 나빠지는 일도 잦아 자리와 루어를 함께 정해야 합니다.

이 글은 낮 농어 낚시에서 자리별로 나눠 쓰는 루어 다섯 종류의 쓰임에 집중합니다.

1. 얕은 곳 낮 낚시는
소형 싱킹 탑워터로 시작합니다


작은 탑워터는 잘 안 날아간다는 인상이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던져 보면 쭉 날아갑니다.
몸속에서 자석으로 움직이는 무게 중심 덕이고
플로팅이 아니라 싱킹이기 때문입니다.
싱킹 탑워터는 쉽게 말해 가라앉는 몸에 수면에서 움직이도록 만든 탑워터를 말합니다.
무게가 있어 멀리 던질 수 있고 먼 자리부터 탐색할 수 있습니다.

로드 동작에도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로드를 짧게 끊어 건드리면 좌우로 지그재그 움직이고
수면 아래에서 지그재그를 시킬 수도 있습니다.
컵 모양 입 덕분에 물을 가볍게 튀기고 V자 물살도 낼 수 있습니다.
한 개로 여러 움직임을 낼 수 있는 탑워터입니다.

이 시기 베이트 크기에 어울리는 크기와 비거리를 갖췄고
일반 농어용 장비로 던질 수 있는 무게입니다.
낮에도 얕은 곳은 탑워터부터 던져 보세요.
수면에서 갑자기 보일링이 터지면 이걸로 바꿔 던지면 됩니다.


2. 벽과 배수구 앞은
70mm 싱킹 미노우로 흐름을 이깁니다


이 자리를 노릴 때는 크게 세 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벽 가장자리를 치는 것, 스트럭처 가장자리를 치는 것,
그리고 배수구를 치는 것입니다.
수온이 높은 시기에는 가장자리의 그늘과 흘러나오는 배수에 농어가 붙습니다.

그중에서도 배수구에서 쓰임이 많습니다.
맞은편 배수구를 향해 싱킹 미노우를 곧장 던져 감으면
미노우가 곧바로 수심층에 들어갑니다.
흐름이 센 자리에서도 제대로 헤엄칩니다.
플로팅 미노우는 흐름에 져서 아무리 빨리 감아도 안 헤엄칩니다.
배수구나 벽 앞에서는 플로팅보다 싱킹이 먹힙니다.

이 루어는 후미가 튼튼합니다.
무게추가 몸속에 치우쳐 들어가 있고 꼬리 쪽엔 금속 무게추가 없습니다.
그 자리가 플라스틱 수지라 스트럭처에 부딪혀도 잘 안 부서집니다.
흠집이 나도 계속 쓰면서 바짝 붙여 던질 수 있고
강하게 떨리는 파동으로 농어를 부릅니다.
색은 파란 계열이나 초록 바탕에 금색이 섞인 쪽이 자주 쓰입니다.


3. 바이브레이션을 하나 고르라면
스탠다드부터 봅니다


낮 낚시에서 바이브레이션은 쓰임이 폭넓은 루어입니다.
멀리 던져 얕게 감을 수도 있고 깊은 곳에 가라앉혀 빠르게 감을 수도 있습니다.
트위치나 저크로 움직이는 방식도 모두 됩니다.

그중 스탠다드 한가운데에 있는 것이 레인지바이브(Rangevib) 계열입니다.
크기와 무게 종류가 다양해서 어느 자리에도 맞춰 쓸 수 있습니다.
느리게 감아도 되고 빠르게 감아도 되고,
얕은 곳도 깊은 곳도 가립니다.

처음 농어 루어를 시작한 분은 모를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낚시점에 가면 아직도 많이 걸려 있는 루어입니다.
무엇을 던질지 망설여지면 바이브레이션부터 던져 보세요.


4. 얕은 곳을 멀리서 훑을 때는
14g 철판 바이브입니다


철판 바이브레이션은 낮 낚시에서 강한 루어입니다.
14g짜리는 멀리 던져 얕은 곳을 끌어올 수 있습니다.
얕은 곳에 들어가 서서 하는 낚시에서도 자주 쓰입니다.

이 루어는 라인 아이가 두 개 달려 있습니다.
앞쪽 아이에 묶으면 파동이 조금 얌전해지고
뒤쪽 아이에 묶으면 파동이 조금 세집니다.
파동을 상황에 따라 나눠 쓸 수 있습니다.

낮에는 바이브레이션을 저크나 트위치로 움직이는 일이 많습니다.
그런데 철판 바이브는 움직이면 엉키는 모델이 흔합니다.
14g짜리는 비교적 엉킴이 적어서
거칠게 움직여도 편하게 쓸 수 있습니다.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상자에 넣어 두세요.


5. 물이 나빠지는 철에는
깊고 빠른 곳을 블레이드로 훑습니다


수온이 높은 시기에는 물이 나빠지는 일이 많습니다.
수온이 높아 플랑크톤이 대량으로 늘거나 적조가 오면
깊은 곳이나 흐름이 빠른 곳에 좋은 물이 있습니다.
농어도 베이트도 그런 곳에 모입니다.

블레이드 베이트가 이 깊은 곳을 훑는 데 유효합니다.
쓰는 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풀캐스팅하고 바닥까지 가라앉힌 뒤 감아 오기만 해도 됩니다.
표층을 감아도 되고 중층을 감아도 됩니다.

카운트다운이란 루어를 가라앉히며 초를 세어 수심을 재는 방법을 말합니다.
이렇게 농어 반응이 있는 수심층을 찾고
그곳을 천천히 훑어 보세요.
감는 도중 저크나 폴을 넣어도 됩니다.
멈춰도 뒤쪽 블레이드가 돌고 있어서
물속에 있는 동안 입질 기회가 이어지는 것이 이 루어의 힘입니다.


6. 블레이드 베이트는
후미 훅과 대칭 블레이드로 손봅니다


앞 훅은 그대로 두고 후미에 더블훅을 답니다.
이 더블훅을 찌고무로 스위벨 자리에 고정합니다.

블레이드는 좌우 대칭으로 도는 것이 좋습니다.
흔들리지 않고 빙글빙글 도니 깔끔하게 헤엄칩니다.
멈추거나 트위치를 주면 한두 번 크게 휙 돌고 다시 깔끔하게 돌기 시작합니다.
이 변화가 입질 타이밍이 됩니다.


자리가 바뀌면
상자 속 순서가 바뀝니다

얕은 곳에서는 탑워터를 먼저 던지고,
벽이나 배수구 앞으로 가면 싱킹 미노우로 갈아타세요.
넓은 곳에서는 바이브레이션으로 멀리 던져 훑으면 됩니다.

물이 나쁠 때는 깊고 빠른 곳을 블레이드로 노립니다.
다섯 가지 모두 한 장비로 던질 수 있어서 상자에 하나씩 넣어 두면 든든합니다.
농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크기를 확인하고 방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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