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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온이 낮은 밤에 불빛도
발판도 따지지 않고 아무
자리에나 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찌의 움직임을 읽기도
어렵고, 어두운 발밑 때문에
낚시에 집중하기도 힘듭니다.
밤에는 안전도 같이 챙겨야 합니다.
볼락과 쏨뱅이는 추운 밤에
오히려 활발해지는 고기입니다.
그래서 어느 자리에서 어떤 채비로
노리느냐가 낮 낚시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불빛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미끼가
눈에 띄는 정도도 크게 달라집니다.
이 글은 저수온기 밤 전자찌낚시의
자리 고르기와 채비,
입질 읽는 법에 집중합니다.
이렇게 추운데 왜 밤에 낚시를
하느냐는 질문이 나올 만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추운 밤이기 때문에 잘 낚이는 고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낮보다 밤에 입질을 받기가 쉽습니다.
볼락과 쏨뱅이는 찬물을 아주
좋아하고 야행성이 강합니다.
밤이 되면 경계심도 옅어져서 좋은
크기가 나올 가능성이 올라갑니다.
여기에 뜻밖의 고기가 걸리는
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날은 어두워진 뒤에
볼락과 쏨뱅이는 물론 새끼
참돔과 감성돔까지 올라왔습니다.
밤낚시는 불빛이 있고 발판이 좋은
자리가 가장 편합니다.
주위가 잘 안 보이니
무엇보다 발밑을 조심하세요.
고른 자리는 조류가 좋은 가장자리에
고기가 숨어 있을 만했고, 먼 바다
쪽에도 지형 변화가 있어서
폭넓게 노릴 수 있었습니다.
불빛이 조금 비치는 곳에서는 노란
미끼가 물속에서 또렷하게 보입니다.
거기에 고기가 반응해 주길 기대하고 던졌습니다.
릴 로드와 전자찌로 만든
반유동 찌낚시 채비를 썼습니다.
가까운 곳에서 먼 곳까지, 얕은
수심에서 깊은 수심까지 노릴 수 있어서
상황이 바뀌어도 대응하기 편합니다.
로드는 4.2m 진출식에 릴은
2500번, 원줄은 나일론 2호입니다.
전자찌 부력은 0.5호이고
그에 맞는 봉돌을 달았습니다.
목줄은 0.8호로 1m,
바늘은 볼락 바늘을 썼습니다.
미끼는 여러 가지를 쓸 수 있지만
이날은 간편한 가공 생미끼를 골랐습니다.
노란색으로 염색한 미끼라서 불빛이 적은
어두운 바다에서도 눈에 잘 띕니다.
원료에 감칠맛 성분이 있어서
고기를 불러 모으는 효과도 기대됩니다.
부드러운 냉동 미끼라서 바로 쓸 수 있고,
살아 있는 미끼가 부담스러운 분도
이 미끼라면 편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미끼를 달고 던진 뒤에는 로드를
앞으로 가볍게 당겨 줍니다.
전자찌를 바라보며 입질을 기다립니다.
조류가 잘 흐르면 원줄을 조금씩 풀어 주세요.
입질은 찌가 서서히 가라앉는 모양이 많습니다.
이 근처에서는 빠른 챔질로는
잘 걸리지 않는 일이 많습니다.
찌가 가라앉으면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당겨 올리다가 무게가
실리는 순간 챔질하세요.
로드로 채비를 팽팽하게 한 뒤 로드 끝이
끌려갈 때 챔질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가까운 곳은 입질이 잘 보이지만
먼 곳으로 던지면 알아채기 어렵습니다.
찌가 확실히 가라앉은 것을 보고
챔질하는 습관을 들여 보세요.
어두워지자 본격적인 시간이 왔습니다.
찌 아래 수심을 3m로 두고
반응을 확인했습니다.
첫 입질은 찌가 서서히 가라앉는 약한
입질로 작은 볼락이 올라왔습니다.
노란 미끼가 보인 듯합니다.
곧이어 감성돔이 올라왔습니다.
감성돔이 낚였다는 것은 아직
수온이 크게 내려가지 않았다는
신호로 읽을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 쏨뱅이가 찌를 끌고
들어가는 입질로 올라왔습니다.
바람이 세지자 바람이 닿지 않는
자리로 옮겼습니다.
추운 시기에는 바람 뒤쪽에
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새로 옮긴 자리는 민가가
가까워서 소리를 낮췄습니다.
바람이 잦아든 뒤에는 처음 자리로 돌아갔습니다.
마지막에는 입질이 아주 약했습니다.
바로 발밑 벽 쪽에 채비를 내려 찌가
벽에서 떨어질 때마다 다시 붙였고,
마지막에 반대쪽으로 천천히 끌자 작게
두드리는 입질에 큰 볼락이 올라왔습니다.
곧이어 20cm가 넘는 쏨뱅이도 올라왔습니다.
다른 방파제에서도 불빛이 조금
비치고 발판이 좋은 자리를 먼저
찾고, 입질이 약하면 발밑
벽 가장자리부터 확인해 보세요.
어두운 밤일수록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채비를 다루는 편이 낫습니다.
이날은 새끼 참돔과 감성돔,
쏨뱅이, 볼락, 큰 볼락까지
다양한 고기를 만났습니다.
수온이 더 내려가면 볼락과
쏨뱅이 입질은 더 좋아집니다.
따뜻하게 입고 나서 보세요.
볼락은 15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감성돔도 25cm 이하는 놓아주시고
5월 한 달은 금어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