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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파제 앞이 얕은 돌밭이면 원투는 30m 넘겨야 밑걸림이 줄어든다

방파제 앞이 얕은 돌밭이면 원투는 30m 넘겨야 밑걸림이 줄어든다

방파제에서는 어떤 고기가 나오는지만 보고
서는 자리를 정하는 일이 흔합니다.
발 앞이 얕고 돌이 많거나
물살이 빠른 자리인 줄 모르고 던지면
채비만 잃고 입질은 구경도 못 합니다.
그래서 지형 유형별로 던지는 방법과
나오는 어종을 나눠 보았습니다.

남해 내만권 방파제는 조건이 비슷해 보여도
앞바다 모양과 접근 규칙이 자리마다 다릅니다.
원투, 야간 볼락, 에깅을 어디서 어떻게 시작할지
기준을 하나씩 짚어 갑니다.

이 글은 내만권 방파제의 지형 유형과
자리별 어종, 접근 규칙에 집중합니다.

주차장과 화장실이 있는 넓은 방파제는
서풍이 센 겨울에 한적해집니다


주차 공간과 화장실이 가까운 넓은 방파제는
낚시하기가 편해서 사람이 몰릴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서풍이 강한 겨울에는 오히려 한산합니다.
서풍에 약한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발 앞 물살은 느린데
먼 곳의 물은 잘 움직여서
이런 자리는 어종이 의외로 다양합니다.
원투로는 보리멸, 용치놀래기, 감성돔이 올라오고
가끔 참돔이 섞입니다.

밤에는 가로등이 없어도 발 앞 석축이 떨어지는 곳에서
볼락과 쏨뱅이가 나옵니다.
에깅에서는 갑오징어가 낚이고
무늬오징어는 9월부터 10월 초까지
발 앞 구조물에 붙어 있다가 그 뒤에는 사라집니다.


물살이 빠른 수로형 자리는
사리 때보다 조금 때가 편합니다


육지와 섬 사이의 수로 같은 자리는
물이 매우 빠르게 흐릅니다.
이런 곳은 사리 때보다 조금 때에
낚시하기가 훨씬 편합니다.

발 앞은 얕고 돌이 많아서 밑걸림이 잦습니다.
막상 몇 번 던져 보면 바로 알게 됩니다.
이 자리는 사실상 원투 말고는 방법이 없고
30m 이상 멀리 날려야 돌밭을 벗어납니다.

선박이 드나드는 자리라면
먼 곳으로 던지는 일은 피해야 합니다.
이렇게 낚시인이 문제를 일으키면
그 자리는 낚시 금지가 되어 버립니다.


코너 앞에서 거품과 낙엽이 모이면
밑밥도 그곳에 쌓입니다


방파제 끝 쪽 코너 가까이에서는
물이 한 번 돌아 나가면서 흐름이 생깁니다.
낙엽과 거품이 한곳에 모이는 모양이 보이면
밑밥도 그곳에 쌓이는 자리입니다.
이런 곳은 찌낚시에 어울립니다.

감성돔은 물론이고 의외로 큰 고기가 섞여 나옵니다.
너무 가는 채비로 시작하면 낭패를 봅니다.
첫 입질에 굵은 고기가 걸려들 때를 생각해
채비는 조금 여유 있게 갖추세요.

방파제 뿌리 쪽에는 돌이나 소파블록이 있어서
쏨뱅이류가 살고 있습니다.
밤이 되면 먹이를 찾아 나오니
웜이나 찌낚시로 노려 보는 것이 좋습니다.
소파블록 가까이에서는 무늬오징어도 낚이지만
확률은 낮은 편입니다.


야간에는 조명 아래로
볼락과 전갱이가 모입니다


조명이 있는 방파제에서는
밤에 볼락과 전갱이가 불빛 주변으로 모입니다.
고기 무리가 들어와 있으면
고등어까지 섞이기도 합니다.

원투로는 밤에 붕장어가 나옵니다.
방파제 옆 부두 아래쪽에서는 쥐치와 용치놀래기가 낚이는데
물살이 매우 빨라서 물이 약해진 때가 편합니다.

참돔은 연중 노릴 수 있지만
미끼 도둑이 줄어드는 수온이 낮은 시기가
먹이낚시로 잡기에는 유리합니다.
곶 방파제처럼 바깥쪽으로 튀어나온 자리에서는
쇼어 라바와 메탈지그로도 참돔 실적이 나옵니다.

조명이 약한 자리에서는 불빛이 닿는 가장자리를 노리세요.
조명 안쪽이 얕으면 고기가 들어오지 않아
조명만 믿고 서 있으면 아쉽습니다.


해수욕장 옆 방파제는
모래막이 바깥을 노립니다


해수욕장과 이어진 방파제는
보리멸 포인트로 이름이 나 있습니다.
다만 주차 공간이 마땅치 않은 게 흠입니다.
도로가 넓어 보이는 곳도
차가 서로 비켜 가기 위한 자리라 세우면 안 됩니다.

해변에 모래가 쓸려 가지 않게 설치한 구조물이 있는 곳은
그 안쪽으로 고기가 들어오지 못합니다.
그래서 구조물 바깥까지 멀리 던지는 게 맞습니다.
투척 낚시가 부담스러우면
루어 로드로 가볍게 던져도 바깥은 닿습니다.
다만 발판이 거칠어서 조심해야 합니다.

항구 안쪽은 배가 많아서 낚싯대 낼 자리가 제한됩니다.
어종도 한정돼서 노릴 대상을 먼저 좁혀야 합니다.
학꽁치나 멸치는 사비키로,
감성돔은 앉아서 하는 경단 낚시나 밤 찌낚시로 노립니다.
수로 부근에서는 광어와 양태가 나오지만
확률은 높지 않습니다.


출입 금지와 낚시 금지는
자리를 잃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방파제 위 인도는 도로의 일부일 수 있습니다.
쿨러를 그 위에 두면 교통을 방해해서
법에 걸릴 수 있습니다.
낚시 금지 표시와 출입 금지 구역도 지켜야 합니다.
들어가지 말라는 곳은 들어가지 않는 쪽이 맞습니다.

주택 가까이에 로프가 쳐진 자리는
낚시인이 뒤로 휘두르다 채비를 주택에 걸어서
그렇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자리에서는 낚시를 하지 않는 게 낫습니다.

쓰레기를 남기거나 로프에 바늘을 걸어 두는 일도
자리를 닫게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
실제로 낚시 금지가 된 자리가 여럿입니다.
처음 가는 방파제라면 규칙부터 확인해 보세요.


방파제가 바뀌어도
첫 확인은 같습니다

어느 방파제에 가든 발 앞이 얕은지,
물이 어느 쪽으로 도는지,
서 있어도 되는 자리인지부터 보세요.
이 순서만 지켜도 채비를 잃는 일이 줄어듭니다.

방파제에서 해수욕장 쪽 자리로 옮기면
같은 원투 채비라도 던질 거리가 달라집니다.
수로형에서는 30m 이상, 해변 쪽에서는 구조물 바깥까지
거리를 먼저 정하세요.
그다음 채비를 고르면 자리를 바꿔도 대응이 빠릅니다.

감성돔은 25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고 5월 한 달은 금어기입니다.
참돔도 24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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