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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 베이트 농어, 물이 빠질수록 싱킹에서 플로팅, 65mm로 바꿔 간 입질

마이크로 베이트 농어, 물이 빠질수록 싱킹에서 플로팅, 65mm로 바꿔 간 입질

작은 먹이고기를 먹는 농어를 노릴 때
물이 빠지는데도 처음 고른 루어를 끝까지 쓰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수위가 내려가면 농어 자리도 같이 바뀌어서
같은 루어와 같은 코스로는 입질이 끊깁니다.
수심에 맞춰 루어와 자리를 같이 바꿔야 합니다.
만조에서 물이 빠지기 시작한 뒤 절반쯤 빠질 때까지
어느 자리를 어떤 루어로 훑을지가 조과를 가릅니다.

이 글은 도심 하구의 물이 빠지는 구간에서
작은 먹이고기 패턴을 수심별로 나눠 쓰는 순서에 집중합니다.

1. 수위가 있을 때는
수중 여 위에서 먹습니다


수위가 충분할 때 농어는
수중 여에서 떨어진 곳보다 여의 위에서 먹이를 먹는 느낌이었습니다.
수심이 있으니 위쪽에도 농어가 올라와 있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수중 여 위쪽을 노렸습니다.
수중 여는 쉽게 말해 물속에서 솟아오른 얕은 바위 지형을 말합니다.
이 위로 루어를 흘려 넣으면
흐름을 타고 농어가 있는 층으로 들어갑니다.
수위가 높을 때일수록 여 위쪽이 먼저입니다.


2. 75mm인데도 멀리 날아갑니다


이날 쓴 75mm 루어는 크기에 비해 아주 잘 날아갑니다.
대략 40m쯤 날아가는 것 같았고
비거리가 나지 않는 낚시인이 던져도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립리스 타입이지만 립이 달린 듯한 독특한 형태입니다.
이 형태는 흐름을 잡으면서도 놓아주는 균형이 좋아
흐름 속에서 쓰기 편합니다.
튀어 나가지 않고 깨끗하게 트위치가 들어가서
처음 쓰는 분에게도 권할 만합니다.
립이 달린 루어는 다루는 재미가 있지만
립리스 계열은 거의 자동으로 움직여서 반응도 좋습니다.


3. 다운에서는
일정하게 감기만 해도 됩니다


다운 크로스로 던져 일정하게 감았더니
아무 동작도 주지 않았는데 갑자기 낚아채듯 물었습니다.
컨디션이 좋은 농어여서 지느러미가 팽팽하게 서 있었고
줄을 느슨하게 하면 끝나는 힘이었습니다.

수중 여 위에 떨어뜨려 깊은 곳을 따라
일정하게 다운으로 감다가 갑자기 먹은 입질도 있었습니다.
사이즈가 작아서인지 경계심이 덜해 보였고
바늘에도 깊게 걸렸습니다.
싱킹 타입은 다운에 들어가도 너무 날뛰지 않아
일정 감기만으로 충분했습니다.


4. 물이 50cm쯤 빠지면
플로팅 타입으로 바꿉니다


처음 있던 곳보다 수위가 50cm쯤 내려가면
싱킹에서 플로팅 타입 75mm로 바꿨습니다.
컬러는 화려한 차트 계열이었고
몸 색이 검은 농어가 얕은 곳에서 물었습니다.

싱킹과 플로팅은 이렇게 나누면 쉽습니다.
밤에 흘려 넣으며 천천히 떨어뜨리는 낚시는 싱킹이 맡습니다.
낮에 얕은 곳에서는 싱킹이 플로팅보다 10~20cm 깊이 들어가서
근걸림이 걱정되면 플로팅을 써야 합니다.

싱킹은 약간이나마 헤엄쳐서 업 크로스에서도 어필이 큽니다.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수심으로 나누세요.
흘려 넣을 때는 싱킹, 감아서 먹일 때는 레인지로 가르면 됩니다.


5. 물이 거의 없어도
수중 여에서 떨어진 깊은 곳


물이 거의 없어졌을 때는 일부러 싱킹으로 승부했습니다.
가끔은 이런 승부수를 던져야 합니다.
수중 여의 가장자리에서 내려간 곳만 노렸고
그 자리에서 물었습니다.

다만 올리고 나서 보니 훅이 펴져 있었고
리더도 끊어졌습니다.
위험을 알고도 건 승부였으니 훅과 리더는 미리 점검해 두세요.
승부수는 장비가 받쳐 줄 때만 써야 합니다.


6. 수심 10cm에서도
소형 65mm가 마지막 카드


물이 더 빠져 수심이 5~10cm쯤 되자
플로팅 75mm도 바닥을 긁을 정도가 됐습니다.
이때 소형 65mm를 꺼냈습니다.

이 루어는 립이 컵처럼 크고 세워져 있어서
깊이 들어가지 않고 수면에서 좌우로 구르며 헤엄칩니다.
업 크로스에서 물을 못 잡을 때 알아서 헤엄쳐 줍니다.
크기가 작아 다운으로 들어가도 입질이 와서
유턴해 다운으로 넘어갈 때 먹이기도 합니다.

수중 여 아래쪽에서 조금이라도 깊은 곳을 훑어
마지막 한 마리를 낚았습니다.



다른 얕은 하구에서도
수위에 맞춰 자리를 옮깁니다

물이 빠지는 하구에서는 같은 자리를 지키기보다
수위에 맞춰 자리를 옮겨 가는 것이 낫습니다.
처음에는 수중 여 위쪽을 노리고,
수위가 내려가면 여에서 떨어진 깊은 곳으로 내려가 보세요.

서해와 남해 하구 도심 하천의 얕은 곳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작은 먹이고기가 많은 때에는 작은 루어가 가장 잘 먹힙니다.
마지막 카드로 소형을 한 개 남겨 두면 도움이 됩니다.

농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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