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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무늬오징어

흘림 쪽 선상 에깅, 낙하가 20퍼센트 느려질 때 바뀌는 카운트

흘림 쪽 선상 에깅, 낙하가 20퍼센트 느려질 때 바뀌는 카운트

풀캐스팅으로 던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바람이 배 바깥쪽으로 불고 배도 같은 쪽으로 흐르면
던진 에기는 어차피 배에서 멀어집니다.
힘만 들고 낙하 시간을 놓치는 결과가 됩니다.
이 글이 흘림 쪽에서 가볍게 던지는 거리와 낙하 시간의 기준을 잡아 드립니다.

낙하를 몇 초 세는지,
착저 뒤 라인을 얼마나 풀어 주는지,
라인을 풀어 둔 채 입질은 어떻게 알아채는지까지 이어서 정리했습니다.

이 글은 선상 에깅 흘림 쪽의 낙하 카운트와 합을 거는 순서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바람 타는 흘림 쪽은 10~15m만 던집니다


흘림 쪽은 바람이 배 바깥으로 부는 날이 많습니다.
배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니까
에기를 멀리 던져 봐야
금세 배에서 떨어져 나갑니다.
그래서 캐스팅은 10m에서 15m쯤이면 충분합니다.

낚시인들이 흘림 쪽이라고 부르는 건
배가 흐르는 바깥쪽으로 라인과 에기를 풀어 보내는 쪽을 말합니다.
반대쪽이 오징어를 끌어당기는 공격적인 방식이라면,
흘림 쪽은 오징어를 약 올려서 물게 하는 쪽입니다.


2. 낙하는 10m에 30초, 흘림 쪽은 35초


낙하는 끌어당기는 쪽과 방식이 같습니다.
수심이 10m라면 30초를 세며 떨어뜨리고,
30초가 됐다 싶을 때 저킹을 합니다.
다만 흘림 쪽은 에기가 가라앉는 속도가
20퍼센트쯤 느립니다.
그래서 10m 기준으로 35초쯤 잡는 게 안전합니다.

바람도 흐름도 거의 없는 잔잔한 날은 다릅니다.
가라앉는 속도가 거의 같아서
덧붙이는 시간을 세지 않아도 됩니다.


3. 착저가 되면 저킹 한 번, 그다음 라인을 풀어 줍니다


착저했다 싶으면 저킹을 한 번 하고,
바로 베일을 열어 라인을 풀어 주세요.
끌어당기는 쪽은 10초 안쪽이었지만
흘림 쪽은 10초 이상 풀어 줍니다.
이쪽도 가라앉는 속도가 더뎌서 그렇습니다.

저킹과 라인 풀기를 8번에서 10번쯤 반복하면
라인이 50m 넘게 나갑니다.
흘림 쪽은 50m 정도를 내는 게 보통이고,
100m까지 내는 낚시인도 있습니다.
더 길게 흘린다고 늘 낫지는 않고,
길게 흘려서 좋은 날도, 그렇지 않은 날도 있습니다.


4. 에기는 같은 자리에서 오르내립니다


끌어당기는 쪽의 에기는 점점 배 쪽으로 다가옵니다.
흘림 쪽의 에기는 거의 같은 자리에서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반복합니다.
조금씩 움직이긴 해도
대체로 비슷한 곳을 위아래로 오갑니다.

그 자리의 오징어를 계속 약 올리는 셈입니다.
약이 오를 대로 오르면 에기를 안습니다.


5. 해조 카펫 위에서는 1분쯤 풀어 놓습니다


해조가 카펫처럼 깔린 곳에서 특히 잘 맞는 방식입니다.
던져 놓고 라인을 계속 풀어 둔 채로
1분쯤 두고 보면 됩니다.
그러면 해조 밑에 숨어 있던 오징어가
위에 이물질이 있다고 생각하고 짜증을 냅니다.
그러다 에기를 안습니다.

사실상 방치에 가까운 낚시입니다.
처음이거나 캐스팅이 서툰 낚시인이
부담 없이 시작하기 좋습니다.


6. 입질은 손이 아니라 무게로 알아챕니다


라인을 계속 풀어 둔 상태라서
입질이 손에 곧바로 전해지지는 않습니다.
저킹하려고 할 때쯤에는 라인이 거의 늘어져 있습니다.
베일을 다시 닫으면 텐션이 서서히 올라옵니다.
그 상태에서 옆으로 또는 위로 당기며
묵직한 무게가 느껴지면 오징어일 수 있으니
바로 챔질하세요.

로드를 세운 채 그대로 두고
천천히 옆으로 끌어서
무게를 느낀 뒤 합을 거는 방법도 있습니다.
보기에도 동작이 깔끔해서 이쪽을 택하는 낚시인도 있습니다.

마릿수는 끌어당기는 쪽에서,
큰 씨알은 흘림 쪽에서 더 자주 나옵니다.


자리가 바뀌어도
낙하 시간 세기는 같습니다

남해나 제주권 선상 에깅에서 해조가 깔린 자리는
흘림 쪽이 잘 맞고, 다른 자리는
수심에 맞춰 낙하 시간을 다시 세면 됩니다.
수심이 달라지면 10m 기준 30초를 비율로 바꿔 보세요.

시즌 초반 수온이 낮고 물이 약간 탁한 날은
입질을 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런 날은 낙하를 세는 습관과
라인을 푸는 박자를 익히는 연습 시간으로 삼아 보세요.
나중에 입질이 붙는 날 손이 먼저 움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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