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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참돔

위쪽 간격은 넓게 봉돌 쪽은 좁게 재단한 참돔 다단 가지채비

위쪽 간격은 넓게 봉돌 쪽은 좁게 재단한 참돔 다단 가지채비

참돔 다단 가지채비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판단 오류는
바늘 개수를 늘려 입질 확률을 높이려는 구성입니다.

바늘이 많아질수록 채비가 엉키는 빈도가 올라가고,
포인트를 옮길 때마다 채비를 회수하는 과정에서
바닥 장애물에 걸리는 지점도 함께 늘어납니다.

전장 15미터 6본 바늘 구성을 기준으로
재단 길이, 간격 배분, 결속 순서를 정리합니다.
줄기줄 호수와 봉돌 규격부터
가짓줄 장착 방향까지 순서대로 확인하면
처음 만드는 낚시인도 그대로 따라 만들 수 있도록
단계별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 글은 참돔 다단 가지채비의 재단 기준과
결속 순서에 집중합니다.

1. 채비 전장과 봉돌 규격을
먼저 정하는 이유


채비 전장과 봉돌 규격은
가짓줄을 만들기 전에 확정해야 하는 기준값입니다.

다단 가지채비란 하나의 줄기줄에
여러 개의 가짓줄을 일정 간격으로 배치해
서로 다른 수심층을 동시에 공략하는
선상 참돔 채비입니다.

줄기줄은 플로로카본 4호가 기본이고,
전장은 15미터를 표준으로 잡습니다.
포인트 여건에 따라 10미터나 20미터를 쓰기도 하지만,
실제 사용 빈도가 가장 높은 길이는 15미터입니다.

봉돌은 35호로 통일합니다.
조류가 바뀌어도 봉돌 무게를 바꾸지 않는 이유는,
같은 배에서 여러 명이 동시에 채비를 내릴 때
봉돌 무게가 서로 다르면
채비가 서는 각도가 어긋나 엉키기 때문입니다.

전장을 늘리면 가짓줄 개수와 간격 배분을
처음부터 다시 계산해야 합니다.
전장과 봉돌 규격이 정해졌다면,
다음은 가짓줄 자체의 길이 기준을 살펴봅니다.


2. 가짓줄 길이 40센티미터와
55센티미터의 선택 기준


가짓줄 길이는 40센티미터와 55센티미터 사이에서 결정됩니다.
오래 통용된 표준 길이는 55센티미터이고,
최근에는 40센티미터로 짧게 쓰는 구성도 많이 사용됩니다.

가짓줄 목줄은 플로로카본 3호,
바늘은 벵에돔 바늘 7.5호가 기본 조합입니다.
줄기줄보다 낮은 호수의 목줄을 쓰면
밑걸림이나 대물 파이팅 상황에서
가짓줄만 끊어져 채비 전체를 잃지 않습니다.

바늘 결속은 외걸이 매듭으로 7회 감아 조입니다.
반대쪽 끝에는 8자 매듭을 만드는데,
매듭에 소모되는 여유분 7센티미터를 미리 더해 재단해야
완성 길이가 계산대로 나옵니다.
40센티미터 완성 기준이라면
47센티미터를 잘라 놓고 작업을 시작합니다.

가짓줄은 필요한 수량보다 여유 있게 미리 만들어 두면
줄기줄 작업 속도가 크게 올라갑니다.
길이 기준이 정리되면,
다음은 줄기줄의 간격 배분 순서를 확인합니다.


3. 위쪽 간격을
넓게 잡는 이유


간격 배분은 위쪽을 넓게, 봉돌 쪽을 좁게 잡는 것이
다단 가지채비의 기본 구조입니다.

전장 15미터 6본 바늘 기준으로
스냅 도래에서 첫 가짓줄까지 2미터를 잡고,
이후 3.5미터, 2.5미터, 2.5미터, 2미터, 1미터 순으로
간격을 좁혀 내려갑니다.

맨 위 2미터 구간은 로드 길이를 기준으로 정합니다.
로드가 2.5미터라면 첫 구간도 2.5미터로 늘려야
첫 바늘을 손으로 잡고 내리는 동작이 가능합니다.

위쪽 간격이 넓어야 하는 이유는
채비가 조류를 타고 비스듬히 서는 동안
위쪽 바늘일수록 좌우로 흔들리는 폭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간격이 좁으면 위쪽 바늘끼리 서로 간섭해
엉킴 빈도가 올라갑니다.

재단할 때는 각 구간 길이에
결속 여유분 7센티미터를 더해 자릅니다.
간격이 정해졌다면,
다음은 구간과 구간을 잇는 결속 방법입니다.


4. 8자 매듭 두 번으로
가짓줄 고리 만들기


구간과 구간의 연결은 8자 매듭 두 번으로 끝납니다.

8자 매듭 연결이란
두 줄기줄 끝을 겹친 뒤 각각 매듭을 만들어,
그 사이에 가짓줄 고리를 통과시키는 결속 방식입니다.

겹치는 길이는 9센티미터 전후가 기준입니다.
먼저 한쪽 끝에서 8자 매듭을 만들고,
반대쪽에 남은 줄로 다시 8자 매듭을 만들면
두 매듭 사이에 짧은 고리 구간이 생깁니다.

이 고리 구간은 2센티미터를 넘지 않게 유지합니다.
간격이 넓으면 가짓줄이 고리 안에서 밀려
설치 위치가 흔들리고,
반대로 지나치게 좁으면
가짓줄을 끼우는 동작 자체가 어려워집니다.

매듭을 조인 뒤 남는 줄은 바짝 잘라냅니다.
잘라낸 자리가 길게 남으면
가짓줄 목줄이 그 부분에 감기는 원인이 됩니다.
연결부가 완성되면,
다음은 도래 결속과 밑걸림 대비 구조를 확인합니다.


5. 도래 결속과
밑걸림 대비 약점 매듭


도래 결속부는 채비 전체의 강도가 결정되는 지점입니다.

원줄 연결부에는 3호급 도래를,
봉돌 연결부에는 4호급 스냅 도래를 사용합니다.
결속은 더블 유니노트로 통일하고,
조이기 전에 줄이 교차했는지 확인합니다.
교차한 상태로 조이면 결속 강도가 크게 떨어집니다.

봉돌 쪽에는 스냅 도래 바로 위에
매듭을 하나 더 만들어 둡니다.
이 매듭은 일부러 만든 약점입니다.
봉돌이 바닥 장애물에 걸렸을 때
이 지점부터 끊어지면 봉돌만 잃고
가짓줄과 바늘은 전부 회수됩니다.

약점 매듭이 없으면 줄기줄 중간이 끊어져
아래쪽 절반을 그대로 버리게 됩니다.

약점 매듭 위치는 스냅 도래에서
5센티미터 안쪽으로 잡습니다.
너무 멀리 올려 묶으면 끊어지는 지점이
가짓줄 구간까지 올라와
약점을 만든 의미가 사라집니다.
결속이 끝났다면,
다음은 완성된 채비를 감개에 정리하는 순서입니다.


6. 감개 세팅과
감는 방향 기준


완성된 채비는 반드시 감개에 감아 보관합니다.
전장 15미터 채비를 손으로 정리하면
다음 출조 때 반드시 꼬여 있습니다.

감기 시작점은 봉돌 쪽 스냅 도래입니다.
감개 가운데 지점에서 시작해
앞에서 뒤로 일정한 방향으로 돌려 감습니다.
줄기줄 매듭 부분이 나오면
그 자리에서 가짓줄을 하나씩 설치하고
다시 감는 동작을 반복합니다.

기성 감개 중에는 걸림턱 간격이 넓어
가짓줄이 제자리에 고정되지 않는 제품이 있습니다.
이때는 나일론 라인을 감개 테두리에 여러 번 감아
걸림턱을 추가로 만들면
가짓줄 고정 위치가 촘촘해져
현장 사용성이 크게 개선됩니다.

감는 속도보다 중요한 것은 장력입니다.
느슨하게 감으면 다음 출조에서
줄기줄이 감개 안쪽으로 파고들어
풀어내는 도중 매듭 부위가 엉킵니다.
한 바퀴마다 같은 힘으로 당겨 감으면
15미터 채비도 1분 안에 전개됩니다.

감개 정리가 끝나면,
다음은 가짓줄을 거는 방향 기준입니다.


7. 가짓줄 장착 방향과
바늘 개수 판단


가짓줄은 채비를 감는 진행 방향과
반대쪽으로 걸어야 합니다.

설치 동작 자체는 단순합니다.
가짓줄 끝의 8자 고리를
줄기줄 매듭 사이 고리에 걸고 당겨 조이면 끝납니다.
바늘이 무뎌졌거나 목줄이 상하면
바늘 쪽을 잡고 당겨 즉시 교환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방향입니다.
감는 진행 방향과 같은 쪽으로 바늘이 놓이면
채비를 풀 때 바늘이 줄기줄에 걸려 분리되지 않습니다.
진행 방향이 오른쪽이면 바늘은 왼쪽으로,
아래쪽으로 감고 있다면 바늘은 위쪽으로 향하게 겁니다.

바늘 개수는 6본을 상한으로 봅니다.
전장 15미터에 6본이면
평균 간격이 2.5미터 전후로 유지되고,
이 정도 간격에서 가짓줄 40센티미터는
서로 닿지 않습니다.
바늘을 더 달면 엉켰을 때 푸는 시간이 길어지고,
포인트 이동마다 채비를 회수하는 과정에서
장애물에 걸리는 지점이 늘어납니다.
바늘 수와 조과는 비례하지 않습니다.


간격과 방향이
채비 수명을 결정한다

참돔 다단 가지채비는 재료보다
배분과 순서가 완성도를 좌우합니다.

줄기줄 플로로카본 4호, 가짓줄 3호,
벵에돔 바늘 7.5호, 봉돌 35호는 고정값으로 두고
전장 15미터 안에서 간격만 조정하는 방식이
가장 실용적인 운용입니다.

위쪽 3.5미터에서 시작해 봉돌 쪽 1미터까지
좁혀 내려가는 배분은
조류에 채비가 비스듬히 설 때
바늘끼리 간섭하지 않게 만드는 구조입니다.

결속은 8자 매듭과 더블 유니노트 두 가지면 충분하고,
봉돌 위 약점 매듭 하나가
밑걸림 손실을 봉돌 하나로 줄여 줍니다.
감개에 감을 때 가짓줄 방향만
진행 방향과 반대로 유지하면
현장에서 채비를 푸는 시간이 크게 짧아집니다.

바늘 개수를 6본 이내로 묶어 두는 판단도
같은 맥락에서 나옵니다.
처음 만든다면 가짓줄부터
여유 있게 만들어 두고 시작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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