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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 › 라인(합사·PE)

좌우 7회에선 빠지고 10회에선 끊어진 합사 블러드 노트 직결

좌우 7회에선 빠지고 10회에선 끊어진 합사 블러드 노트 직결

합사끼리 직결할 때
감는 횟수를 7회 정도로 줄이는 판단이
가장 흔한 결속 실수입니다.

손으로 당겨보면 멀쩡하게 버티기 때문에
문제가 드러나지 않지만,
실제 부하가 걸리면 약 3.6kg 부근에서
매듭이 그대로 미끄러져 빠집니다.

이 상태에서는 라인이 끊어지는 것이 아니라
결속부 전체가 풀려
채비와 라인 일부를 함께 잃게 됩니다.

감기 횟수별 실측 파단 강도,
좌우 진입 방향 규칙,
태그엔드 마감 처리까지
결속 기준을 순서대로 정리합니다.
처음 다루는 낚시인도 따라 할 수 있도록
각 단계의 판단 근거를 함께 풀어 설명합니다.
이 글은 합사 직결 블러드 노트의 감기 횟수 판단과 가이드 통과성 확보에 집중합니다.

합사 직결 매듭이
끊어지지 않고 빠지는 이유


합사 직결 매듭의 1차 파단 형태는
절단이 아니라 빠짐입니다.
블러드 노트(Blood Knot)란
두 가닥의 라인을 서로 마주 보게 감아
물리는 힘으로 고정하는 직결 매듭입니다.

2호 합사끼리 연결한 뒤
좌우 7회씩만 감은 상태에서는
손으로 당기는 정도의 부하로
아무런 이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부하를 단계적으로 올려
약 3.6kg 구간에 들어서면
결속부가 저항 없이 미끄러지며
한쪽 라인이 그대로 빠져나옵니다.

감기 횟수가 부족하면
접촉 마찰 면적이 모자라
부하 상승 구간에서 매듭이 조여지지 못하고 밀려납니다.
빠짐이 확인된 매듭은 강도 부족이 아니라
구조 부족으로 판단해야 하며,
다음은 감기 횟수를 늘렸을 때의
실측 변화를 확인합니다.


감기 횟수 7회와 10회의
실측 강도 차이


좌우 감기 횟수를 7회에서 10회로 늘리면
결속 강도는 약 3.6kg에서
5.9kg 수준으로 올라갑니다.
동일한 2호 합사, 동일한 조임 방식에서
감기 횟수만 좌우 3회씩 더한 조건이며,
강도 상승 폭은 60%를 넘습니다.

결속 강도란 매듭 부위가 버티는 최대 부하를
라인 원사 강도와 비교해 판단하는 기준입니다.
수치보다 중요한 변화는 파단 형태에서 나타납니다.
7회에서는 매듭이 빠졌지만
10회에서는 라인 자체가 끊어졌습니다.

결속부가 원사보다 강해지면
파단 지점이 매듭 밖으로 이동하고,
이 시점이 감기 횟수가 충분해졌다는 신호입니다.
다만 감기 횟수를 늘릴수록
매듭 길이도 함께 길어지므로,
다음 단계인 겹침 길이 확보가
함께 따라와야 합니다.


겹침 20cm와
루프 간격 확보 순서


겹침 길이가 부족하면
감기 횟수를 채우기 전에
태그엔드가 먼저 모자랍니다.
두 라인은 각각 20cm 정도씩 나란히 겹쳐 잡는 것이
좌우 10회 감기 기준의 최소 확보량입니다.

겹친 상태에서 한쪽 라인을 손가락으로 눌러 고정하고,
두 라인 사이에 손가락 하나가 들어갈 정도의 간격을
남겨 루프를 만듭니다.
이 간격이 좁으면 감기를 마친 뒤
태그엔드를 통과시킬 지점을 찾기 어렵고,
억지로 밀어 넣는 과정에서
감긴 부분이 풀립니다.

간격을 확보한 상태로 감아 나가면
마지막에 V자 형태로 벌어진 부분이 남고,
태그엔드는 이 지점으로 되돌려 통과시킵니다.
통과 지점을 확인했다면
반대쪽 진입 방향 규칙을 이어서 살펴봅니다.


좌우 태그엔드
진입 방향이 반대여야 하는 이유


좌우 태그엔드는 서로 반대 방향에서
루프로 진입해야 결속이 완성됩니다.
한쪽을 10회 감아 V자 부분으로 통과시켰다면,
반대쪽도 같은 횟수로 감되
통과 방향만 뒤집어야 합니다.

한쪽 태그엔드가 위에서 아래로 들어갔다면
다른 쪽은 아래에서 위로 들어가는 형태입니다.
두 태그엔드가 같은 방향으로 들어가면
조임 단계에서 서로를 밀어내고,
부하가 걸릴 때 결속부가 한쪽으로 밀려 풀립니다.

방향이 맞게 들어간 매듭은
조인 뒤 태그엔드가 좌우로 튀어나오지 않고
원줄과 평행하게 눕습니다.
결속 직후 매듭을 확대해
좌우로 뻗은 가닥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방향 오류를 잡아내는 가장 빠른 점검입니다.
좌우 대칭이 확인되면
조임 단계로 넘어가 마찰열 관리를 적용합니다.


습윤 처리와
균등 조임이 강도를 지킨다


조임 단계는 감기 횟수만큼
결속 강도를 좌우하는 변수입니다.
감긴 부분이 어느 정도 형태를 잡으면
물로 충분히 적신 뒤 조여야 합니다.
합사는 조임 순간 발생하는 마찰열에
원사가 손상되며, 마른 상태로 강하게 당기면
결속부 강도가 실측값보다 낮게 나옵니다.

조임은 양쪽 원줄을 동시에,
천천히 균등하게 당기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한쪽만 먼저 당기면
감긴 부분이 한 방향으로 몰려
좌우 감김 수가 달라집니다.
형태가 어긋난 부분은
손톱으로 살짝 밀어 정렬한 뒤 다시 당깁니다.

합사는 표면이 미끄러워
손으로는 최종 조임 압력을 내기 어렵습니다.
마지막 단계는 플라이어로 원줄을 물어 당겨
결속부를 완전히 잠그는 것이 기준입니다.
조임까지 끝난 매듭은
마감 처리 방식에 따라 현장 성능이 갈립니다.


태그엔드 5mm 절단과
불 마감의 손익


태그엔드를 불로 지지는 마감은
강도가 아니라 가이드 통과성에서 손해를 만듭니다.
조임이 끝난 매듭은
좌우 태그엔드를 5mm 정도 남기고 잘라냅니다.

잘린 단면은 라인 진행 방향과 반대로 서기 때문에,
이 부분을 라이터로 살짝 지져
작은 돌기를 만드는 마감이 흔히 쓰입니다.
돌기는 태그엔드가 매듭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을 막아주지만,
동시에 매듭 지름을 키우고
표면을 단단하게 만듭니다.

캐스팅을 반복하는 장르에서는
이 돌기가 가이드 링에 닿으며
저항과 소음을 만들고
비거리 손실로 이어집니다.
합사는 조직 자체가 부드러워
조인 매듭이 납작하게 눌리므로,
불 마감을 생략해도 결속 유지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장르별로 마감 기준이 갈리는 이유는
가이드 통과 횟수 차이에 있습니다.


장르 조건별
감기 횟수와 마감 선택 기준


가이드 통과 횟수가 많은 장르일수록
감기 횟수보다 매듭 두께 관리가 우선입니다.
원투나 쇼어지깅처럼
한 번의 출조에서 수백 회 캐스팅이 반복되는 조건에서는
매듭이 가이드를 지나는 횟수 자체가
강도만큼 중요한 변수로 작용합니다.

이 경우 좌우 10회 감기로 강도를 확보하되
태그엔드는 불 마감 없이 짧게 정리하는 조합이 기준이 됩니다.
반면 선상 수직 낚시처럼
캐스팅이 거의 없고 라인이 곧게 내려가는 조건에서는
매듭 두께 부담이 작습니다.
이때는 태그엔드 처리 안정성을 우선해
불 마감을 적용해도 운용에 무리가 없습니다.

합사 직결이란 손상된 원줄 구간을 잘라낸 뒤
남은 라인을 이어 쓰기 위한 결속 방식입니다.
같은 매듭이라도 장르 조건에 따라
감기 횟수와 마감 처리를 함께 결정해야
현장에서 손실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감기 횟수와 마감 처리,
두 가지가 직결 강도를 정한다

합사 직결 블러드 노트는
감기 횟수 하나로 결과가 갈리는 매듭입니다.
좌우 7회 감기는 약 3.6kg 부하에서 매듭이 빠지고,
10회 감기는 약 5.9kg까지 버틴 뒤
라인 쪽이 먼저 끊어집니다.
파단 지점이 매듭 밖으로 이동했다면
결속 구조가 완성된 상태로 판단하면 됩니다.

겹침은 라인당 20cm,
진입 방향은 좌우 반대,
조임은 물을 묻힌 상태에서
균등하게 진행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마감은 장르 조건에 따라 나뉩니다.
캐스팅이 반복되는 장르라면
태그엔드를 짧게 자르고 불 마감을 생략해
가이드 통과 저항을 줄이고,
캐스팅 빈도가 낮은 선상 조건이라면
불 마감으로 태그엔드 안정성을 확보하는 편이 낫습니다.
라인 손상이 잦은 시기일수록
이 결속 기준을 미리 익혀두는 것이
현장 손실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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