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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파제 카고 낚시에서 입질이 끊기면
가장 먼저 채비부터 교체하는 판단이 반복됩니다.
채비를 바꾸는 동안 밑밥 투입 간격이 벌어지고,
같은 방파제에서 옆자리 8마리,
본인 2마리까지 마릿수 차이가 벌어집니다.
새벽 4시 30분 시작, 정오 철수 기준으로
전갱이 29~32cm, 고등어 38cm가 나온
조건을 수치 그대로 정리했습니다.
자리 선정과 목줄 호수, 공략수심,
유인 동작까지 판단 순서를 정리하니
처음 카고 채비를 잡는 분도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 글은 방파제 카고 낚시의 유인 동작과
공략수심 판단 기준에 집중합니다.
카고 낚시의 자리는 캐스팅 거리가 아니라
밑밥이 흘러가 쌓이는 방향으로 결정됩니다.
카고 낚시란 밑밥통을 채비에 함께 달아
밑밥과 미끼를 같은 수심층에 동시에 투입하는
원투 찌낚시 기법입니다.
조류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흐르는 방파제라면
투입한 밑밥은 왼쪽으로 밀려 내려가면서
한 지점에 층을 이루며 쌓입니다.
이 지점 앞에 자리를 잡으면
전갱이 무리가 발밑 정면에 고이는 구조가 만들어집니다.
반대로 밑밥이 흘러 나가는 쪽 끝에 서면
밑밥이 도착하기 전에 이미 흩어지기 때문에
집어 효과가 절반 이하로 떨어집니다.
밑밥용 새우는 L사이즈 4kg에
전용 집어제를 섞어 점도를 잡고,
드립이 많이 나온 상태라면
해수를 추가로 섞지 않는 것이 기준입니다.
자리 기준을 정했다면,
다음은 그 밑밥 띠 안으로
채비를 넣는 거리 판단이 이어집니다.
방파제 카고 낚시에서 캐스팅 거리는
멀수록 유리한 요소가 아닙니다.
기준은 40~50m 구간이며,
이 범위를 넘기면 밑밥 띠와 채비가 어긋납니다.
50m 지점에 투입해도 조류가 밀려드는 날에는
채비가 곧바로 40m 부근까지 끌려옵니다.
채비가 이동하는 동안 카고 안의 밑밥은
이미 빠져나가기 때문에,
미끼만 밑밥 띠 밖에 남는 상태가 됩니다.
원투 거리를 늘리면 회수 시간도 함께 길어집니다.
회수와 재투입 사이 간격이 벌어지면
밑밥 공급이 끊기고,
모여 있던 전갱이 무리가 흩어집니다.
카고 낚시에서 캐스팅 거리는
밑밥 띠의 폭 안에서만 의미를 가집니다.
좌우 조사와 간격이 15m 정도로 좁은 방파제라면
거리보다 투입 지점의 일관성이 더 중요합니다.
같은 지점에 반복 투입해야
밑밥이 한 층으로 누적됩니다.
투입 거리를 정리했다면,
다음은 대상어 크기에 맞춘
목줄 호수 판단입니다.
목줄 호수는 대상어 크기가 아니라
랜딩 방식에 맞춰 결정됩니다.
전갱이만 노리는 상황이라면 1.5호가 기본이지만,
고등어가 섞여 들어오는 시기에는 2호가 기준입니다.
방파제는 수면과 발판의 높이 차가 커서
뜰채 없이 그대로 들어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38cm급 고등어가 걸린 상태에서
1.5호 목줄로 들어올리면
수면을 벗어나는 순간 목줄이 터집니다.
바늘은 사사메(Sasame) 카고낚시용 케이무라 훅 2호가
전갱이와 고등어를 함께 받아내는 등급으로 분류됩니다.
입질이 없다고 해서 목줄과 바늘을
극단적으로 가늘게 내리는 조정은
효과가 확인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가는 바늘과 어피 채비로 교체한 구간에서
입질 횟수는 늘지 않았습니다.
목줄 기준을 고정했다면,
다음은 그 채비를 어느 깊이에 세울지
공략수심 판단으로 이어집니다.
공략수심은 0.5m 단위 조정만으로
입질 유무가 갈리는 요소입니다.
공략수심이란 찌매듭 위치로 결정되는,
미끼가 머무는 물속 깊이를 말합니다.
찌매듭을 릴 부근까지 올려놓은 상태에서는
체감상 6m로 판단하기 쉽지만,
실제로 측정하면 5.5m 전후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 0.5m 오차를 줄여 5.5m로 맞춘 직후
첫 입질이 들어왔습니다.
초가을 방파제 전갱이는
수심 4~6m 구간에 층을 형성합니다.
밑밥이 가라앉으며 만드는 층보다
미끼가 아래에 있으면 입질이 끊기고,
너무 위에 있으면 잡어 입질만 늘어납니다.
공략수심은 한 번 정하고 고정하는 값이 아니라
30분 단위로 0.5m씩 올리고 내리며
반응을 확인하는 조정값입니다.
찌매듭 위치는 반드시 실측 후 표시해야
같은 층을 재현할 수 있습니다.
층을 맞췄는데도 반응이 없다면,
문제는 깊이가 아니라 미끼의 움직임입니다.
전갱이와 고등어는 정지한 미끼보다
순간적으로 움직인 미끼에 먼저 반응합니다.
카고에서 빠져나온 밑밥 사이에서
바늘에 달린 새우만 그대로 떠 있으면
같은 층에 있어도 선택되지 않습니다.
샤크리란 로드를 짧게 들어 채비를 흔들어
미끼에 순간적인 움직임을 주는 유인 동작입니다.
투입 후 채비가 안정되면
30초에서 1분 간격으로 한 번씩 샤크리를 주고,
직후 2~3초는 그대로 정지시킵니다.
샤크리를 넣으면
멈춰 있던 새우가 위로 튀어 올랐다가
다시 가라앉는 움직임을 만듭니다.
이 움직임이 반사적인 입질을 유도하기 때문에,
샤크리 직후 2~3초 구간에 입질이 집중됩니다.
좌우 조사와 마릿수 차이가 벌어지는 원인은
대부분 채비 사양이 아니라
이 유인 동작의 유무입니다.
같은 공략수심, 같은 목줄에서도
동작을 넣은 쪽에만 입질이 붙습니다.
유인 동작을 넣기 시작했다면,
다음은 찌에 나타나는 반응을
어종별로 구분하는 단계입니다.
찌의 움직임은 어종에 따라
서로 다른 형태로 나타납니다.
이 차이를 구분하면 챔질 타이밍과
이후 랜딩 강도를 미리 조절할 수 있습니다.
전갱이는 미끼를 문 뒤 아래로 내려가기 때문에
찌가 수직으로 잠기는 형태를 보입니다.
이때는 곧바로 강하게 챔질하지 않고
찌가 완전히 사라진 뒤 릴링으로
장력을 걸어주는 방식이 안정적입니다.
고등어는 미끼를 물고 수평으로 달리기 때문에
찌가 잠기지 않고 옆으로 눕습니다.
찌가 넘어지는 반응이 나오면
2호 목줄 기준으로 즉시 장력을 유지해야
방파제 벽면 쓸림에 의한 털림을 막을 수 있습니다.
짧고 불규칙하게 흔들리기만 하는 반응은
새끼 참돔 같은 잡어 입질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경우 공략수심을 0.5m 내려
층을 분리하는 조정이 유효합니다.
어종별 입질 형태를 구분했다면,
마지막은 시간대에 따른
공략 층 전환입니다.
해가 오른 뒤에는 공략수심을 얕게 가져가는 전환이
고등어 확률을 높이는 판단입니다.
새벽 시간대에 5.5m 전후에서 나오던 반응이
오전 10시를 넘기면서 줄어드는 흐름은
전갱이 무리가 층을 내리기 때문입니다.
이 시간대에는 전갱이 마릿수를 늘리기보다
상층으로 붙는 고등어를 단독으로 노리는 편이
남은 시간 대비 효율이 높습니다.
공략수심을 얕은 층으로 올리고
샤크리 간격을 30초 수준으로 좁히면
회유하는 고등어와 만날 확률이 올라갑니다.
실제로 이 전환을 적용한 구간에서
38cm 고등어가 찌를 눕히는 입질로 들어왔습니다.
주변 조사들이 철수한 뒤에도
층만 맞으면 입질은 이어집니다.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기는 시기에는
정오 이전 철수를 기준으로 잡고,
그 전 1시간 30분을 고등어 전환 구간으로
배분하는 운용이 안정적입니다.
방파제 카고 낚시에서 마릿수 차이를 만드는 요소는
장비 등급이 아니라 채비 운용 방식입니다.
밑밥이 쌓이는 지점 앞에 자리를 잡고,
40~50m 안쪽으로 투입 지점을 고정하는 것이
집어를 유지하는 기본 조건입니다.
공략수심은 5~6m 구간에서
0.5m 단위로 조정하며 반응을 확인하고,
목줄은 고등어 혼입 여부에 따라
1.5호와 2호로 나눠 선택합니다.
여기까지 맞춘 뒤에도 입질이 없다면
30초~1분 간격의 샤크리를 넣어
미끼에 움직임을 주는 것이 다음 순서입니다.
시즌이 진행되면 같은 방파제라도
전갱이 층은 점차 깊어지고
고등어는 상층으로 붙는 시간대가 길어집니다.
찌매듭 위치를 미리 표시해 두면
층 전환에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