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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상 전갱이 낚시를 처음 나서면
대부분 챔질을 강하게 넣는 실수부터 합니다.
전갱이는 입 주변이 얇아
강한 챔질과 빠른 릴링이 겹치면
수면 직전 털림이 반복되고,
채비 배치까지 어긋나면
엉킴 정리로 입질 시간을 허비합니다.
좌석 선택, 바람 방향에 맞춘 채비 배치,
카고 채비 구성, 지시 수심 맞추기,
랜딩과 보관까지
첫 출조에서 틀리기 쉬운 판단 기준을 정리합니다.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현장 동작 위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 글은 남해 내만권 전갱이 선상 카고낚시의
첫 출조 운용 기준에 집중합니다.
첫 선상 출조의 피로도는 좌석 위치에서 크게 갈립니다.
선상 좌석 배정은
선착순, 추첨, 선장 지정 등
배마다 정하는 방식이 다릅니다.
선체 가운데, 조타실과 가까운 자리는
좌우 흔들림이 가장 적고
선장의 수심 지시를 바로 들을 수 있어
초보자에게 부담이 적습니다.
선수 끝자리는 파도를 직접 받아
흔들림이 커지면 멀미 가능성이 함께 올라갑니다.
승선 당일에는 승선명부 작성과 신분증 확인이 필요하고,
구명조끼는 출항부터 입항까지 반드시 착용합니다.
멀미 예방은 전날 충분한 수면, 출조 전 식사와 수분 섭취,
출항 30분 전 멀미약 복용이 기본입니다.
짐이 많으면 쿨러와 가방을 나눠 옮기고,
아침이나 겨울철 젖은 갑판에서는 미끄럼에 주의합니다.
자리를 잡았다면, 다음으로 바람 방향에 맞춘 채비 배치를 정리합니다.
채비 배치 방향이 틀리면 투입 전부터 목줄이 엉킵니다.
낚싯배는 포인트에서 바람이 불어오는 쪽으로
선수를 향하게 세우는 경우가 많아,
바람은 대부분 선수 방향에서 불어옵니다.
이 조건에서는 선수 쪽에 로드와 태클을,
선미 쪽에 채비를 펼쳐 두어야
긴 목줄이 바람을 따라 뒤로 흘러
서로 감기지 않습니다.
반대로 채비를 선수 쪽에 두면
바람이 목줄을 로드와 몸 쪽으로 밀어붙여
엉킴이 반복됩니다.
밑밥 카고도 방향 관리가 필요합니다.
항로를 빠르게 이동하는 동안에는 카고를 뱃전 안쪽에 두어
낙하와 분실을 막고,
포인트에 도착한 뒤 바깥쪽으로 돌려 투입을 준비합니다.
이동 중 날아가기 쉬운 수건과 봉지류는
뱃전 안쪽에 고정하거나 선실에 넣어 둡니다.
포인트까지는 가까우면 5~10분,
먼 곳은 30~40분 정도 이동합니다.
배치 원칙을 익혔다면, 다음으로 카고 채비의 구성 요소를 살펴봅니다.
전갱이 카고 채비는 천칭을 중심으로 위아래가 나뉘는 구조입니다.
카고낚시란 밑밥을 담은 통을 채비와 함께 내려
대상어를 모은 뒤 바늘 미끼를 먹게 하는 선상 기법입니다.
원줄 끝에는 긴 채비가 꼬이지 않게 잡아 주는 천칭을 달고,
천칭 위쪽에는 밑밥을 채우는 카고를,
천칭 팔 끝에는 쿠션고무를 연결합니다.
쿠션고무는 목줄 충격을 흡수하는 부품으로,
사용 여부는 선택 사항입니다.
쿠션고무 끝에는 선사에서 제공하거나
구매한 2~3본 바늘 전갱이 채비를 연결합니다.
채비 끝의 스냅을 열어 쿠션고무나 천칭 끝 고리에 걸고,
잠금 상태를 손으로 한 번 더 확인합니다.
채비는 바늘에 걸리지 않게 봉투에서 풀어
선미 쪽에 가지런히 펼쳐 둡니다.
교체용 채비는 엉킴이 잦은 날을 대비해
2~3개 이상 챙기는 것이 안정적입니다.
채비 연결을 마쳤다면, 다음으로 미끼와 밑밥 준비 기준을 정리합니다.
전갱이 선상낚시는 모으는 밑밥과 먹이는 미끼, 두 가지를 함께 씁니다.
밑밥이란 대상어를 채비 주변으로 불러 모으기 위해
물속에 뿌리는 먹이로,
전갱이 카고낚시에서는 생선을 곱게 다진 민치를 주로 씁니다.
미끼는 청갯지렁이가 기본이며,
붉게 물들인 오징어 살을 쓰기도 합니다.
청갯지렁이를 미리 1cm 정도로 잘라 두면
현장에서 바늘 끼우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원통형 몸통에 바늘 끝을 넣고
빨대에 꿰듯 밀어 넣어 조금만 걸쳐 두면 충분합니다.
갯지렁이를 만지기 어렵다면
건조 갯지렁이나 웜 소재 미끼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로드를 한 번 들어 올리면 카고에서 민치가 퍼져 조류를 따라 흐르고,
그 흐름 끝에 바늘 미끼가 놓이게 됩니다.
민치를 먹으며 올라온 전갱이가 미끼까지 삼키면서
바늘에 걸리는 구조입니다.
미끼 준비를 마쳤다면, 다음으로 착저와 지시 수심 맞추기를 살펴봅니다.
지시 수심을 벗어나면 밑밥 띠와 미끼가 따로 놀아 입질이 끊깁니다.
투입 전 베이트릴의 클러치를 누르면 스풀이 풀리고,
핸들을 돌리면 클러치가 복귀해 라인이 잠깁니다.
클러치를 끊은 상태에서 엄지로 스풀을 눌러 두고,
채비를 바다에 먼저 내린 뒤
천칭과 카고를 가볍게 흔들어 넣습니다.
엄지를 떼면 채비가 엉키지 않고 곧게 가라앉습니다.
천칭과 카고가 바닥에 닿으면
라인 방출이 멈추고 초리가 살짝 펴지는데,
이 순간이 착저 신호입니다.
선장이 바닥에서 3m 위를 지시했다면
착저 후 1m를 감고 로드를 들어 밑밥을 뿌린 뒤,
다시 감아 올려 지시 수심에서 기다립니다.
선상용 합사 원줄은 10m마다 색이 바뀌고
1m 간격 표시가 있는 제품이 많아
감은 길이를 눈으로 셀 수 있습니다.
초리가 잘게 떨리면 전갱이가 걸린 상태입니다.
입질을 받았다면, 다음으로 털림을 줄이는 챔질과 랜딩을 정리합니다.
전갱이 털림의 대부분은 챔질과 릴링이 강할 때 발생합니다.
전갱이는 입 주변 조직이 얇아
강하게 챔질하면 바늘 자리가 찢어지고,
빠르게 감으면 찢어진 구멍이 넓어져
수면 직전에 바늘이 빠집니다.
초리 떨림이 보이면 로드를 살짝 세우는 정도로만 챔질하고,
릴링은 천천히 일정한 속도로 이어 갑니다.
여러 마리가 달린 상태에서도 속도를 올리지 않는 것이 기준입니다.
수면에 천칭과 카고가 보이면
로드를 거치대에 올려 둡니다.
천칭과 카고를 밑밥통 위에 내려놓은 뒤
목줄을 손으로 천천히 당겨 전갱이를 배 위로 올립니다.
로드로 끝까지 들어 올리면
전갱이 무게가 한 점에 실려 털림이 늘어납니다.
바늘은 바늘빼기에 목줄을 걸고 아래로 당기면
손을 대지 않고 빠르게 뺄 수 있습니다.
랜딩 요령을 익혔다면, 다음으로 거치대 선택과 어획물 보관을 정리합니다.
초보자에게는 로드를 단단히 잡아 주는 고정형 거치대가 적합합니다.
거치대는 로드를 조여 고정하는 고정형과
가볍게 걸쳐 두는 받침형으로 나뉩니다.
고정형은 로드를 세워 둔 채 입질을 기다리는 두고 낚시가 가능하고,
옆 사람과 채비가 엉켰을 때 로드를 놓고 정리를 도울 수 있으며,
흔들림으로 로드가 바다에 빠지는 사고도 막아 줍니다.
현장에서 함께 쓰는 도구는
손과 미끼 수분을 닦는 수건 여러 장,
미끼 절단과 피빼기용 가위,
피쉬그립, 바늘빼기,
바늘을 삼켰을 때 쓰는 플라이어입니다.
20cm급 전갱이를 신선하게 가져가려면
쿨러에 얼음과 바닷물을 섞어 빙수를 만든 뒤
잡은 즉시 담그는 것이 기준입니다.
바닷물 없이 얼음만 넣으면 냉각 속도가 느려
살이 빠르게 무릅니다.
빙수 보관은 가을철 수온이 높은 날일수록 효과가 커집니다.
전갱이 선상 카고낚시의 첫 출조는
화려한 기술보다 순서와 방향 판단에서 조과가 갈립니다.
흔들림이 적은 가운데 좌석을 잡고,
선수 쪽 태클과 선미 쪽 채비 배치로 엉킴을 줄이면
실제로 채비가 물속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납니다.
착저를 기준 0m로 삼아 1m 단위로 감아 올리며 밑밥을 뿌리면
밑밥 띠와 미끼가 같은 수심층에 놓이고,
약한 챔질과 느린 릴링, 손으로 목줄을 당기는 랜딩이
전갱이 털림을 줄이는 핵심 운용입니다.
가을철 남해 내만권은 전갱이 선상낚시가 활발한 시기로,
수온이 높은 날에는 빙수 보관을 먼저 준비하고
바람이 강한 날에는 교체 채비를 넉넉히 챙기는 것이
첫 출조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하는 순서입니다.
익숙해진 뒤에는 조류 세기에 맞춰
카고 무게와 대기 수심을 세밀하게 조정하는 단계로 넘어가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