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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지그에 기성품 티저를
그대로 다는 경우가 많지만,
크기와 훅 형태가 지그와
맞지 않는 제품이 적지 않습니다.
규격이 어긋난 티저는 폴링 자세를 흐트러뜨리고,
내구성이 약한 플라스틱 티저는
출조 때마다 교체 비용을 늘립니다.
여기서는 합성 헤어와 UV 경화 에폭시로
티저를 직접 만드는 판단 기준을 제시합니다.
레진 한 병으로 약 30개를 만드는 제작 수치를 바탕으로,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순서대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 글은 고등어·대구 메탈지그용 티저의
재료 선택과 에폭시 결속 과정에 집중합니다.
기성품 티저가 메탈지그와 어긋나는
가장 큰 원인은 크기와 훅 규격의 불일치입니다.
지그 몸체에 비해 헤어가 지나치게 길면
폴링 중 자세가 흐트러지고,
훅 형태가 원하는 사양이 아니면
결국 부품을 따로 교체해야 합니다.
플라스틱 소재 티저는
반복되는 캐스팅과 입질에 쉽게 찢어지기 때문에
출조가 잦을수록 교체 비용이 누적됩니다.
티저의 훅 규격이 지그와 맞지 않으면 교체 부품 비용이 계속 발생합니다.
필요한 훅 형태와 헤어 길이를 직접 정해 만들면
사용하는 지그 규격에 정확히 맞출 수 있고,
시중 제품을 구하기 어려운 시기에도
필요한 수량을 바로 확보할 수 있습니다.
자작이 필요한 이유를 확인했다면,
다음으로 제작에 쓰이는 재료 구성을 살펴봅니다.
티저 제작 재료는 합성 헤어, 실리콘 밴드,
UV 경화 에폭시, 훅 네 가지로 압축됩니다.
티저란 메탈지그 후방 훅이나 가짓줄 채비에 달아
베이트피쉬의 반짝임과 실루엣을 연출하는
헤어·스커트 형태의 보조 장식입니다.
합성 헤어는 물에 젖어도 형태가 유지되어
천연 소재보다 내구성이 높습니다.
보통 폭 약 2.5cm(1인치) 띠로 판매되며
끝부분이 접착되어 있어 다루기 쉽습니다.
실리콘 밴드는 원래 러버지그·스피너베이트의
스커트를 고정하는 부품이라
대용량 세트 대신 밴드만 따로 구매해도 충분합니다.
도구는 날이 잘 드는 가위와
밴드를 벌리는 플라이어가 필요하며,
가위 날이 무디면 절단면이 고르지 않게 됩니다.
재료를 갖췄다면, 다음으로 용도에 맞는 훅 형태를 결정합니다.
훅 형태는 티저를 어느 채비에 다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인라인 싱글훅이란 훅 아이 방향이 일반 바늘과 90도 틀어져 있어
루어 링에 연결했을 때 바늘 끝이
루어 진행 방향과 나란히 서는 싱글훅입니다.
다이아몬드형 메탈지그 후방에 트레일러로 달면
인라인 싱글훅이 지그와 일직선을 이루기 때문에
폴링 중 라인 엉킴이 줄어듭니다.
반면 2단 가짓줄 채비에 매다는 경우에는
바늘 끝이 안쪽으로 굽은
옥토퍼스 훅(Octopus Hook)이
목줄 결속이 쉽고 자세도 안정적입니다.
훅 크기는 대상어 입 크기에 맞춰
고등어용은 소형, 대구용은 대형 규격을 기준으로 고릅니다.
훅을 정했다면, 다음으로 헤어를 밴드에 끼우는 과정을 진행합니다.
헤어 폭 약 1cm(3/8인치)는
소형 티저 한 개 분량을 가늠하는 기준입니다.
2.5cm 폭 띠에서 이 너비로 잘라 내면
접착된 끝부분이 그대로 남아
헤어가 흩어지지 않은 채 작업할 수 있습니다.
실리콘 밴드는 플라이어로 벌린 상태에서
헤어 뭉치를 통과시킵니다.
헤어를 밴드 사이로 당겨 빼는 동안
구겨진 섬유가 곧게 펴지기 때문에
따로 빗질할 필요가 줄어듭니다.
플라이어를 뺄 때 서두르면
밴드가 순간적으로 조여지며 헤어 배열이 틀어집니다.
플라이어는 천천히 분리하고,
헤어가 밴드 양쪽으로 고르게 나와 있는지 확인합니다.
밴드 안에 헤어가 자리 잡았다면,
다음으로 훅 샹크를 헤어 중심에 맞추는 단계로 넘어갑니다.
훅 샹크가 헤어 뭉치 정중앙에 들어가야
헤어가 바늘 둘레에 고르게 퍼진 티저가 만들어집니다.
헤어 가운데로 훅을 밀어 넣은 뒤
두세 번 비틀어 돌리면 샹크가 중심으로 들어가고,
돌리는 동안 헤어가 한쪽으로 몰리지 않았는지
눈으로 확인합니다.
밴드 위로 남은 헤어는 손끝으로 모아 잡고
가위로 밴드에 최대한 가깝게 잘라 냅니다.
이후 밴드를 절단면 쪽으로 살짝 말아 올리면
끝부분이 깔끔하게 정리됩니다.
이 단계에서 헤어를 세게 당기면 배열이 틀어지므로
모양 다듬기는 에폭시 경화 이후로 미룹니다.
형태가 잡혔다면,
다음으로 에폭시로 헤어를 고정하는 과정을 진행합니다.
UV 경화 에폭시란 자외선을 비추면
짧은 시간 안에 단단하게 굳는 수지로,
헤어와 밴드를 훅에 고정하는 접착제 역할을 합니다.
에폭시는 밴드 아래로 밀어 넣듯이 소량씩 주입하고
반대쪽도 같은 방법으로 처리합니다.
주입된 에폭시는 헤어 사이로 스며들어 내려가므로
잠시 기다린 뒤 경화합니다.
반투명 밴드를 쓰면 밴드 아래가 젖어 드는 모습이 보여
침투 여부를 바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밴드 아래까지 에폭시가 스며들었는지가 자작 티저의 내구성을 판가름합니다.
UV 라이트를 비출 때 약한 연기가 나는 것은 정상 반응이며,
경화 후 밴드 가장자리에 에폭시를 한 번 더 발라 굳히면
결속력이 한층 높아집니다.
결속이 끝났다면, 다음으로 완성 티저를 채비별로 운용하는 방법을 정리합니다.
완성된 티저는 메탈지그 후방 트레일러나
가짓줄 채비의 보조 훅으로 활용합니다.
가을철 방파제·선상 고등어 낚시에서는
소형 메탈지그 후방에 헤어 티저를 달면
베이트피쉬 실루엣이 보강되어
지그 단독보다 시각적 어필이 커집니다.
겨울철 동해 외해권 대구 지깅에서는
지그 위쪽 가짓줄에
대형 옥토퍼스 훅 티저를 추가하는 구성이 쓰입니다.
UV 경화 레진 한 병은 약 1만 6천 원 선이며
티저 약 30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출조 전 필요한 규격별로 여러 개를 미리 제작해 두면
현장에서 교체 시간이 크게 줄어들고,
같은 수량을 기성품으로 구매하는 것보다
비용 부담도 적습니다.
자작 티저의 완성도는
훅 형태 선택, 헤어 중심 정렬, 에폭시 침투라는
세 단계에서 결정됩니다.
메탈지그 트레일러에는 인라인 싱글훅,
가짓줄 채비에는 옥토퍼스 훅을 기준으로 삼으면
채비 균형이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헤어는 약 1cm 폭으로 잘라 밴드에 통과시키고,
샹크가 중앙에 들어간 상태에서
에폭시를 밴드 아래까지 스며들게 한 뒤 경화합니다.
2차 코팅까지 마치면
기성 플라스틱 티저보다 오래 쓰는 티저가 됩니다.
가을 고등어 시즌용 소형 훅 티저와
겨울 대구 지깅용 대형 훅 티저를 미리 나눠 만들어 두면
시즌 전환 때 채비 준비 시간이 줄어듭니다.
조류가 강한 국내 바다에서는 지그 교체가 잦으므로
여분 티저를 규격별로 넉넉히 준비해 두는 편이 안정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