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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파제 카드채비에서 가장 흔한
실수는 입질이 없는데도 자리를
그대로 둔 채 밑밥만 계속 뿌리는
것입니다.
같은 방파제라도 내항 쪽에서는
전갱이가 한 마리도 나오지 않고,
외항 쪽에서는 20~25cm급
벵에돔까지 섞여 나올 만큼 조과
차이가 크게 벌어집니다.
아래에서는 자리를 옮기는 판단
기준을 먼저 제시합니다.
곤쟁이 밑밥 운용 시간과 집어제
배합 순서, 소형 전갱이에 맞춘
바늘 기준까지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 글은 방파제 내항과 외항의 자리
차이와 전갱이 카드채비 밑밥 운용에
집중합니다.
방파제 카드채비의 조과는 내항과
외항 중 어느 쪽에 자리를 잡느냐에
따라 먼저 갈립니다.
외항이란 방파제에서 먼 바다 쪽으로
트여 있어 물 흐름이 직접 닿는
면을 말합니다.
내항 쪽은 물 흐름이 약하고 수심이
얕은 경우가 많아, 밑밥을 뿌려도
확산 범위가 발밑에 머뭅니다.
전갱이 무리의 회유 동선이 외항
쪽에 형성되면 내항에서는 밑밥을
늘려도 입질이 붙지 않습니다.
방파제 카드채비에서는 자리 선택이 밑밥 양보다 먼저 조과를 좌우합니다.
반대편에서 입질이 이어질 때
빈자리가 나면 곧바로 옮길 수
있도록 채비와 밑밥통을 간소하게
정리해 둡니다.
자리 판단이 끝났다면 다음은 밑밥
준비량을 정할 차례입니다.
곤쟁이 밑밥은 중간 크기 블록
하나로 대략 2~4시간을 운용할 수
있습니다.
곤쟁이란 크기 1cm 안팎의 작은
새우류로, 카드채비 밑밥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재료입니다.
밑밥 소모 속도는 카고에 담는 양과
채비를 다시 내리는 간격에 의해
결정됩니다.
입질이 이어지는 시간대에 카고를
가득 채워 자주 내리면 2시간
전후로 소진되고, 탐색 위주로
운용하면 4시간 가까이 버팁니다.
해 뜰 무렵 피딩타임에 짧게
집중하는 출조라면 중간 블록 하나로
충분합니다.
반나절 이상 머물 계획이라면 블록을
하나 더 준비해 두면 밑밥이 끊기지
않습니다.
밑밥 양을 정했다면 다음은 집어제를
섞는 순서입니다.
집어제는 곤쟁이에 물을 붓기 전,
마른 상태에서 먼저 섞어야 고르게
퍼집니다.
분말형 집어제는 수분과 먼저 만나면
덩어리가 지면서 밑밥 일부에만
몰립니다.
곤쟁이 전체에 분말을 고루 입힌 뒤
물을 조금씩 더하면 밑밥의 확산력이
균일해집니다.
섞을 때는 통 바닥부터 뒤집어
올리듯,
갓 지은 밥을 섞는 느낌으로 저어
줍니다.
위쪽만 휘저으면 바닥에 마른 분말이
남아 카고에 담을 때마다 농도가
달라집니다.
물은 한 번에 붓지 말고 두세 번
나눠 넣어야 밑밥이 질어져 카고
밖으로 빨리 빠지는 현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밑밥 준비가 끝나면 전갱이 씨알에
맞춰 채비 바늘을 고릅니다.
카드채비 바늘 크기는 현장에서
나오는 전갱이 씨알에 맞춰
고릅니다.
카드채비란 작은 바늘과 반짝이는
소재가 달린 가짓줄 여러 개를 원줄
하나에 연결한 채비를 말합니다.
10~15cm 전후 소형 전갱이가
주로 나오는 시기에는 입이 작아,
바늘이 크면 입질이 있어도 훅셋이
잘 되지 않습니다.
이 조건에서는
소형 전갱이 전용 카드채비로 바꾸면
입걸림 확률이 올라갑니다.
20cm 이상 개체가 섞이는
시기라면 한 단계 큰 바늘로 바꿔
털림을 줄입니다.
로드와 릴, 채비가 함께 들어 있는
입문 세트를 쓰더라도 채비만 씨알에
맞게 따로 교체하면 됩니다.
바늘을 골랐다면 다음은 카고를
연결하고 밑밥을 담는 과정입니다.
아래 카고식 카드채비는 방향을
거꾸로 연결하면 밑밥과 바늘 위치가
어긋납니다.
포장에는 로드 쪽과 아래쪽이
구분되어 있으며, 로드 쪽 도래에
원줄을 묶고 아래쪽에 밑밥 카고를
답니다.
카고가 채비 맨 아래에 있으면
밑밥이 아래에서 위로 피어오르며
가짓줄 바늘이 밑밥 띠 속에
자연스럽게 놓입니다.
원줄을 로드 쪽에 묶은 뒤에는
가짓줄이 서로 엉키지 않았는지 펼쳐
확인합니다.
손으로 밑밥을 퍼 넣으면 손이 쉽게
더러워지고 비린내가 오래 남습니다.
레버식 밑밥 스푼은 한 번 떠서
카고 입구에 대고 레버만 내리면
밑밥이 들어가 반복 투입이
빨라집니다.
채비 준비가 끝났다면 외항에서 섞여
나오는 어종을 살펴봅니다.
외항 쪽에서 카드채비를 운용하면
전갱이보다 벵에돔이 먼저 반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벵에돔은 방파제 석축과 발밑 구조물
주변에 머물다가 곤쟁이 밑밥이
퍼지면 빠르게 떠오릅니다.
가을철 남해권 방파제에서는
20~25cm급 벵에돔이 카드채비에
연달아 걸리고, 소형 잡어도 함께
섞여 나옵니다.
벵에돔은 걸린 뒤 구조물 쪽으로
파고드는 힘이 강해 가는 목줄이
쓸려 끊어지기 쉽습니다.
입질을 받으면 로드를 세워
구조물에서 먼저 떼어 낸 뒤
릴링하면 목줄 손상이 줄어듭니다.
여러 바늘에 동시에 걸린 상태라면
드랙을 약간 풀어 두어야 가짓줄 한
가닥에 힘이 몰리지 않습니다.
외항 운용을 이해했다면 마지막으로
가을철 쥐치 입질을 살펴봅니다.
가을 방파제의 쥐치는 입질이 분명히
들어와도 바늘에 잘 걸리지 않는
어종입니다.
쥐치는 입이 작고 미끼를 조금씩
뜯어 먹기 때문에 카드채비나 일반
바늘로는 입질만 여러 번 받고
끝납니다.
초릿대에 전달되는 작은 떨림이
쥐치인지 잡어인지 구분하기 어려워
챔질 타이밍도 늦어집니다.
쥐치를 노린다면
쥐치 전용 소형 바늘과 짧은 목줄을
쓰고 미끼를 바늘 끝까지 작게 꿰면
입걸림이 늘어납니다.
전갱이 카드채비를 그대로 둔 채
쥐치를 겸하는 방식은 두 어종 모두
조과가 애매해집니다.
전갱이 입질이 뜸한 시간대에 로드
한 대를 쥐치 전용으로 따로
세팅하면 채비 교체 없이 두 어종을
함께 노릴 수 있습니다.
전갱이 카드채비의 결과는 밑밥
양보다 자리 선택에서 먼저
갈립니다.
내항에서 입질이 없고 반대편
외항에서만 전갱이가 나온다면,
밑밥을 늘리기보다 빈자리를 기다려
옮기는 판단이 우선입니다.
곤쟁이 중간 블록은 2~4시간
기준으로 준비하고, 집어제는 마른
상태에서 먼저 섞은 뒤 물을
더합니다.
바늘은 10~15cm 씨알이면 소형
전갱이 전용으로 맞추고, 외항에서
벵에돔이 섞이면 로드를 세워
구조물에서 떼어 냅니다.
가을에는 전갱이, 벵에돔, 쥐치가
같은 방파제에서 겹치므로 대상어에
따라 채비를 나눠 운용하는 편이
효율적입니다.
어항 작업 방해, 주차 금지 구역
주차, 쓰레기 투기는 낚시 금지
구역을 늘리는 직접적인 원인이
됩니다.
방파제 매너를 지키는 것이 다음 시즌 포인트를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