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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갱이 루어낚시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판단 오류는
지그헤드 무게만 바꾸면
입질층이 잡힌다고 보는 세팅입니다.
무게를 올리면 채비는 빨리 내려가지만
웜이 그 층을 통과하는 시간은 짧아지고,
결과적으로 입질은 계속 오는데
훅킹은 되지 않는 상황이 반복됩니다.
방향별 착저 카운트로 바닥 경사를 읽는 방법,
무게와 카운트를 환산하는 기준,
웜 형상별 폴링 속도 차이까지
현장에서 바로 쓰는 판단 기준을 정리합니다.
처음 시작하는 낚시인도 순서대로 따라올 수 있도록
수치 기준을 함께 정리했습니다.
이 글은 폴링 속도와 수심층 판단에 집중합니다
첫 캐스팅은 입질을 노리는 캐스팅이 아니라
바닥 경사를 재는 캐스팅입니다.
방파제에서 정면으로 던져 착저까지
11카운트가 나왔다면,
오른쪽 45도 방향은 18카운트,
왼쪽 45도 방향은 25카운트처럼
방향마다 값이 달라집니다.
카운트란 캐스팅 후 채비가 가라앉는 시간을 일정한 박자로 세어 수심층을 특정하는 방법입니다
방향별 착저 카운트가 5카운트 이상 벌어지면
바닥이 한쪽으로 기울어진 경사 지형이고,
얕은 쪽에서 깊은 쪽으로 이어지는 경계선이
그날의 1차 탐색 루트가 됩니다.
서 있는 자리에서 정면과 좌우 45도,
세 방향만 재도 반경 30m 안쪽의
수심 분포가 정리됩니다.
경사가 가파른 쪽은 조류가 빠르게 지나가고
완만한 쪽은 베이트가 머무는 경우가 많으므로,
카운트 차이가 큰 구간을 먼저 훑는 편이
탐색 시간을 줄여 줍니다.
지형이 잡히면 다음 단계인
지그헤드 무게 선택 기준이 명확해집니다.
지그헤드 무게 선택 기준은 비거리가 아니라
같은 수심층에 도달하는 시간입니다.
1g 지그헤드로 10카운트에서 입질이 나왔다면,
0.5g으로 바꿨을 때 같은 층은
20카운트 부근에서 통과합니다.
무게를 절반으로 줄이면 같은 수심층에
도달하는 카운트는 두 배로 늘어납니다.
반대로 무게를 올리면 층 도달은 빨라지지만
웜이 그 층에 머무는 시간은 짧아집니다.
첫 세팅은 1g 전후를 기준값으로 잡고,
입질층이 확인된 뒤에 0.5g으로 낮춰
체류 시간을 늘리는 순서가 안정적입니다.
바람이 3m/s 이상으로 라인이 밀리면
기준값을 1.5g까지 올려야
카운트 오차가 줄어듭니다.
지그헤드 규격은 가장 작은 등급부터
네 단계 정도로 나뉘는데,
바늘 크기가 중간인 등급을 기준으로 잡아야
웜 교체와 무게 변경이 함께 정리됩니다.
무게 기준이 정리되면 같은 무게에서도
속도를 바꾸는 웜 형상 차이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같은 무게를 써도 웜 형상에 따라
폴링 속도는 1~2카운트 차이가 납니다.
폭이 넓고 위아래로 납작한 플랫형 웜은
수평 방향 저항이 크기 때문에
같은 0.8g에서도 착저가 1~2카운트 늦어지고,
그만큼 폴링 구간에서
웜을 보여 주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폴링이란 지그헤드가 수면에서 바닥 방향으로 가라앉는 구간을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테일이 두 갈래로 갈라진 트윈테일 형상은
흡입 순간 저항이 분산되어
입이 작은 개체도 웜 전체를 빨아들이기 쉽습니다.
몸통 아래쪽에만 리브가 붙은 스트레이트형은
액션을 최소화해도 테일 끝만 진동하므로
베이트피쉬를 쫓는 상황에 맞습니다.
2.5인치급 대형 웜은 폭이 넓어
슬라이드 폴이 길게 나오고
두께가 얇아 흡입 깊이도 확보됩니다.
형상 선택이 끝나면 남는 변수는 컬러입니다.
컬러는 시인성이 아니라
물색 동조를 기준으로 첫 선택을 정합니다.
물이 녹색기를 띠면 그린 계열 클리어 웜,
맑은 물색이면 무색 클리어 계열을
먼저 넣고 반응을 확인합니다.
처음부터 강한 어필 컬러를 넣으면
대상어가 웜 전체를 경계해
접근 거리만 짧아집니다.
클리어 계열에서 입질이 끊기면
실버 라메나 골드 플레이크가 섞인
반투명 계열로 한 단계만 올립니다.
야광 계열은 전체를 충전하지 않고
자외선 램프로 헤드 뒤쪽 일부만 충전해
발광 면적을 좁히는 방식이 유효합니다.
발광 면적이 넓어지면 어필이 과해져
입질 거리가 멀어지고,
좁은 발광점만 남기면
흡입 지점을 지정해 주는 효과가 납니다.
물색이 흐린 날에는 반투명 계열보다
윤곽이 또렷한 단색 계열이 먼저 반응을 얻고,
맑은 날에는 반대로 클리어 계열의
지속 시간이 길게 유지됩니다.
컬러 순서가 정리되면 던질 위치 판단이 남습니다.
상야등 포인트에서 노려야 할 구간은
불빛의 중심이 아니라 명암경계입니다.
명암경계란 불빛이 닿는 밝은 구간과 어두운 구간이 맞닿는 경계 구간입니다
불빛에 플랑크톤이 모이면
이를 먹는 실치와 멸치류 소형 베이트가 붙고,
대상어는 그 베이트를 노려
어두운 구간에 대기하다가
밝은 구간으로 짧게 출입합니다.
밝은 구간 한가운데만 직선으로 통과시키면
대기 구간을 그대로 지나치게 되므로,
채비는 어두운 쪽에 떨어뜨린 뒤
경계선을 가로질러 끌어오는 코스가 유리합니다.
수면에서 베이트가 튀는 반응이 보이면
표층 2~3카운트부터 시작하고,
반응이 없으면 착저 카운트를 먼저 확인한 뒤
중층부터 훑어 내려갑니다.
같은 상야등이라도 서는 위치를 두세 걸음만 옮기면
경계선이 걸리는 각도가 달라지므로,
입질이 끊긴 뒤에는 채비보다
발판 위치를 먼저 조정합니다.
위치 판단이 정리되면
남은 변수는 층을 바꾸는 속도입니다.
전갱이는 한 층에 머무르지 않기 때문에
층을 바꾸는 속도가 조과를 결정합니다.
표층에서 0~5카운트를 훑어 반응이 없으면
10카운트, 다시 15카운트 방식으로
5카운트 단위로 내려가면서
입질이 나온 카운트를 기억해 두는 것이 기본입니다.
입질은 계속 오는데 훅킹이 되지 않는다면
액션 방향부터 바꿉니다.
강한 트위칭으로 웜을 위로 튀기는
세로 방향 액션은
흡입 도중 웜이 빠져나가는 원인이 되므로,
리프트 폭을 절반으로 줄이고
폴링과 드리프트 위주로 전환합니다.
훅은 아이가 위쪽으로 꺾인 형상과
게이프가 벌어진 형상이
짧은 입질에서도 걸림 각도를 확보합니다.
10cm급 작은 개체가 섞여 훅킹이 흐트러질 때는
2.5인치급으로 사이즈를 올려
개체를 걸러내는 방법도 있습니다.
여기까지 정리되면 마지막은 라인 세팅입니다.
에슷테르 라인은 감도 확보에 유리하지만
리더 없이 쓰면 잡어 한 마리에
채비 전체를 잃습니다.
0.2~0.3호 에슷테르 라인은 신축성이 거의 없어
1g 이하 지그헤드의 착저와 예신을
그대로 전달하지만,
순간 하중에 약해 몸을 비트는 잡어가 걸리면
그 무게만으로 원줄이 끊어집니다.
카본 0.8~1호 리더를 20~30cm 연결하면
순간 하중을 흡수해 원줄 손실을 막습니다.
리더 매듭은 태그엔드를 1cm 남겨 마무리하고,
원줄은 오렌지처럼 시인성 있는 컬러를 쓰면
야간에도 라인 각도로
폴링 상태를 읽을 수 있습니다.
라인이 활처럼 휘면 조류에 밀린 상태이므로
무게를 0.3g 올려 각도를 세우는 것이 기준입니다.
리더는 손끝으로 훑어 거칠어진 느낌이 오면
그 자리에서 잘라내고 다시 묶는 편이
야간 트러블을 줄이는 방법이며,
여분 리더는 미리 30cm 단위로 잘라
태클박스에 넣어 두면 교체 시간이 짧아집니다.
전갱이 루어낚시에서 조과 차이를 만드는 것은
장비 등급이 아니라
카운트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습관입니다.
방향별 착저 카운트로 바닥 경사를 잡고,
지그헤드 무게를 절반으로 줄여
카운트를 두 배로 늘리는 방식으로
체류 시간을 조절하면
같은 포인트에서도 입질층이 드러납니다.
웜은 폭이 넓을수록 폴링이 느려지고,
컬러는 물색 동조에서 시작해 한 단계씩만 올립니다.
상야등에서는 밝은 중심이 아니라
명암경계를 가로지르는 코스가 기준이 되고,
입질만 오는 상황에서는 리프트 폭을 줄여
폴링 구간을 늘리는 쪽이 훅킹률을 회복시킵니다.
수온이 내려가는 시기에는
같은 포인트에서도 입질층이 한 단계 깊어지므로
카운트 기준값을 5카운트 정도 늘려 잡는 편이
안정적입니다.
다음 출조에서는 채비를 바꾸기 전에
착저 카운트부터 다시 재는 순서로 시작하면
판단 기준이 흔들리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