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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본 3호 목줄에 묶는 바늘 매듭은 내걸이 본매듭이 훨씬 높게 버텼다

카본 3호 목줄에 묶는 바늘 매듭은 내걸이 본매듭이 훨씬 높게 버텼다

목줄 호수만 올리고
바늘 매듭 종류는 늘 쓰던 방식 그대로
유지하는 경우가 가장 흔한 실수입니다.

같은 카본 3호를 써도
매듭 방식에 따라 파단 하중이
약 2.7kg에서 약 4.5kg까지 벌어지며,
목줄이 아니라 매듭 근원부에서
먼저 끊어지는 털림이 반복됩니다.

아래에서는 대표 매듭 3종의
실측 파단 하중 차이,
감김 횟수와 조임 순서,
목줄 배출 방향 판단 기준까지
결속 기준을 정리해
처음 매듭을 익히는 분도
따라 할 수 있도록 풀어 설명드립니다.
이 글은 카본 3호 목줄 기준
바늘 매듭 3종의 강도 차이와
내걸이 본매듭 결속 기준에 집중합니다.

목줄이 아니라 매듭에서
먼저 끊어지는 이유


바늘 결속부는 채비 전체에서
가장 먼저 파단되는 지점입니다.
목줄은 직선 상태에서 표기 강도를 내지만,
매듭 구간에서는 라인이 꺾이고 눌리면서
단면에 하중이 몰리기 때문입니다.

결절 강도란 매듭이 형성된 지점에서
목줄 본래 강도 대비 유지되는 비율을
가리키는 값입니다.
감김이 느슨하거나 라인이 꼬인 상태로
조여지면 결절 강도가 내려가고,
표기 강도의 절반 수준에서
털림이 발생합니다.

실제 인장 시험에서도 파단 이후
바늘 쪽에는 결절이 그대로 남고
근원부만 끊겨 빠져나오는 형태가
반복적으로 확인됩니다.
매듭이 풀린 것이 아니라
매듭 바로 앞이 눌려 끊어진 것입니다.
결절이 남는 파단은 조임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로 읽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매듭 종류별로
실측값이 어떻게 갈리는지 확인해 봅니다.


외걸이 침 부착 매듭의
실측 한계


외걸이 계열 매듭은 결속 속도가 빠른 대신
가는 목줄에서 강도 손실이 큽니다.
목줄이 바늘 축 바깥쪽으로 감기기 때문에
하중이 걸리면 감김이 바깥으로 밀리면서
접촉 면적이 줄어드는 구조입니다.

침을 덧대는 방식은 감김 아래에
받침줄을 하나 깔아 밀림을 억제하는
보강형 결속입니다.
외걸이 계열 안에서는 강한 편으로 분류되지만,
카본 3호 기준 인장 시험에서는
약 2.7kg(6파운드) 부근에서
파단이 발생했습니다.

같은 조건에서 측정한 내걸이 본매듭과 비교하면
파단 하중이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에 머뭅니다.
바늘 교체가 잦은 생미끼 채비나
현장에서 빠르게 다시 묶어야 하는 상황에서는
여전히 쓸 수 있는 방식이지만,
대상어 씨알이 커질수록
강도 여유가 부족해집니다.
다음으로 실측 최고치를 기록한
내걸이 본매듭의 구조를 살펴봅니다.


내걸이 본매듭이
가장 높은 수치를 낸 구조


내걸이 본매듭은 카본 3호 조건에서
가장 높은 파단 하중을 기록한 결속입니다.
내걸이 본매듭이란 목줄을 바늘 축 안쪽으로
감아 올려 결절이 바늘 몸통에 밀착되도록
만드는 결속 방식입니다.

감김이 안쪽에 놓이면 하중이 걸릴 때
매듭이 바늘 축을 조이는 방향으로 작동합니다.
바깥으로 밀려나는 힘이 생기지 않기 때문에
접촉 면적이 유지되고,
결절 강도가 높은 상태로 남습니다.
동일한 인장 시험에서
약 4.5kg(10파운드) 부근까지 버틴 뒤
파단이 발생했습니다.

참돔용 바늘처럼 축이 굵고
휨이 큰 바늘에서도 수치가 유지되므로,
바닥층을 노리는 채비 전반에
기준 매듭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결속 시간이 조금 더 걸린다는 점만
감안하면 됩니다.
남은 한 가지 매듭이 왜 낮은 수치를 냈는지
조건을 나눠 확인해 봅니다.


남방 연승 매듭이
가는 목줄에서 약해지는 조건


남방 연승 매듭은 목줄 굵기에 따라
성능 편차가 가장 크게 나타나는 결속입니다.
감김 수가 많고 결절 부피가 커서
굵은 목줄에서는 하중을 넓게 분산하지만,
가는 목줄에서는 같은 구조가
오히려 꺾임 각도를 크게 만듭니다.

카본 3호 조건에서 측정했을 때
파단 하중은 내걸이 본매듭보다
뚜렷하게 낮았고,
파단 이후에도 결절 자체는
바늘에 남아 있었습니다.
매듭이 풀린 것이 아니라
결절 직전 구간이 먼저 눌려 끊어진 것입니다.

바늘 축이 굵을 때 이 경향은 더 강해집니다.
축 지름이 커질수록 목줄이 감기는
곡률 반경이 작아져 단면 손실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5호 이상의 굵은 목줄로 참돔이나 부시리를
노리는 채비라면 선택지에 들어가지만,
3호대 목줄에서는 다른 결속이 유리합니다.
이제 실측 최고치를 낸 매듭의
결속 순서를 단계별로 정리합니다.


내걸이 본매듭 결속 순서와
감김 횟수 기준


내걸이 본매듭은 감김 횟수와 손가락 유지 여부가
완성도를 결정합니다.
오른손으로 바늘을 잡고 왼손으로 축을 눌러 고정한 뒤,
목줄 끝을 20cm 정도 겹쳐
바늘 축을 따라 나란히 배치합니다.

겹친 목줄로 고리를 만들어 축 안쪽에 걸고,
손등이 아래를 향하도록 눕혀 감기를 시작합니다.
중지로 안쪽 라인을 걸어 둔 상태에서
6~7회 감아 올리고,
네 번째 감김부터는 바늘 끝 쪽 라인까지
함께 물려 감습니다.

감김이 끝나면 본선을 천천히 당깁니다.
이때 중지를 넣어 둔 고리가 서서히 작아지는데,
고리가 거의 닫힐 때까지 손가락을 빼지 않으면
감김이 꼬이지 않습니다.
손가락을 먼저 빼면 감김 사이에 여유가 생겨
조임 과정에서 라인이 겹쳐 눌립니다.
감김 형태가 정리된 뒤에도
조임 단계에서 강도가 빠지는 실수가 남아 있습니다.


조임 단계에서 강도를 잃는
세 가지 실수


결속 강도는 감는 과정보다 조이는 과정에서
더 크게 손실됩니다.
첫 번째 실수는 윤활 없이 조이는 방식입니다.
건조한 상태로 강하게 당기면 감김 표면이
마찰열로 눌려 단면이 얇아지므로,
본조임 직전 물기를 묻혀야 합니다.

두 번째는 한쪽 라인만 당기는 조임입니다.
본선만 강하게 당기면 감김이 한쪽으로 밀리면서
간격이 불균일해집니다.
양쪽 라인을 가볍게 당겨 자리를 잡은 뒤
본조임으로 넘어가는 순서가 기준입니다.

세 번째는 조임이 끝난 매듭을 억지로
움직이려 하는 동작입니다.
자리 조정은 감김이 아직 헐거울 때만 가능하며,
조임이 끝난 뒤 방향을 바꾸면
감김 내부가 어긋납니다.
목줄 끝을 이로 물고 바늘을 함께 잡아
한 번에 당기는 방식이 안정적입니다.
조임까지 끝났다면 마지막으로
목줄 배출 방향과 절단 여유를 확인합니다.


목줄 배출 방향이
훅킹 각도를 바꾸는 원리


목줄은 반드시 바늘 끝과 같은 안쪽에서
빠져나와야 합니다.
목줄이 바늘 등 쪽에서 나오면
하중이 걸릴 때 바늘 끝이 바깥으로 눕고,
입질이 들어와도 훅셋 각도가
빗나가는 상황이 생깁니다.

안쪽 배출 구조에서는 목줄 장력이
바늘 끝을 대상어 입 안쪽으로
세워 주는 방향으로 작동합니다.
같은 매듭을 묶어도 배출 방향 하나로
털림 빈도가 달라지는 이유입니다.
본조임 전 목줄이 아직 움직일 때
안쪽으로 옮겨 두면 됩니다.

마무리 절단은 2~3mm를 남기는 것이 기준입니다.
바짝 잘라내면 하중이 걸릴 때
끝단이 감김 속으로 말려 들어가고,
길게 남기면 밑밥이나 잡어에 걸립니다.
플라이어로 여분을 잡아 당겨 정리한 뒤
방향을 한 번 더 확인하고,
완성된 매듭은 목줄을 걸어 가볍게 당겨
결속 상태를 점검합니다.


매듭 종류와 조임 순서가
결속 강도를 완성한다

카본 3호 목줄에서 바늘 결속 강도는
매듭 종류 하나로 두 배 가까이 갈립니다.
외걸이 침 부착 방식이 약 2.7kg,
내걸이 본매듭이 약 4.5kg 부근에서
파단된 결과가 그 차이를 보여줍니다.

남방 연승 매듭은 결절 부피가 커서
5호 이상 굵은 목줄에서 제 성능을 내고,
3호대 가는 목줄에서는 꺾임 손실이 커집니다.
목줄 굵기를 기준으로 매듭을 나눠 쓰는 것이
가장 단순한 선택 기준입니다.

같은 매듭이라도 감김 6~7회 유지,
조임 전 윤활, 안쪽 배출, 2~3mm 절단이라는
네 가지 조건이 지켜져야
실측값에 가까운 강도가 나옵니다.
수온이 낮아 입질이 예민한 시기일수록
목줄 호수를 낮추게 되므로,
호수를 내리기 전에 매듭 방식부터
바꾸는 순서가 조과 손실을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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