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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낚시 입문 단계에서 가장 흔한
실수는 밑밥통 전체에 해수를 한 번에
붓는 것입니다.
물이 과한 밑밥은 주걱에서 뭉치지
않고 흩어져 포인트에 모이지 않고,
조류 방향을 읽는 기준까지
사라집니다.
이 글에서는 밑밥 배합부터 반유동
채비 정렬까지 현장에서 바로 쓰는
판단 기준을 정리합니다.
4시간 출조 기준
크릴새우 3kg과 집어제 1봉, 목줄
1.5호와 B호 구멍찌 조합을
기준값으로 삼아 단계별 수치를
제시합니다.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준비
순서대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 글은 벵에돔 찌낚시의 밑밥 농도
조절과 채비 정렬 판단에 집중합니다.
크릴을 고르게 부수지 않으면 밑밥이
수면에 떠서 집어 효과가 떨어집니다.
낚시점의 크릴은 냉동 상태로 판매되어
그대로는 배합이 되지 않으므로, 출조
전날 미리 자연 해동해 두는 것이
기본입니다.
미끼용 크릴은 부수기 전에 따로 덜어
미끼통에 담습니다.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는 아직 얼어
있는 단단한 부분을, 겨울철에는 녹은
부분을 떼어 두면 현장에서 다루기
쉽습니다.
분쇄 기준은 크릴이
원래 크기의 3분의 1에서 4분의 1
정도로 작아지는 수준입니다.
뭉친 덩어리가 남은 상태로 캐스팅하면
그 부분이 가라앉지 않고 수면에
떠버립니다.
덩어리 없이 분쇄한 밑밥이 대상어가
머무는 수심층까지 고르게 내려갑니다.
찌낚시 밑밥은 입자 크기가 균일할수록
가라앉는 속도가 일정해집니다.
크릴 입자가 고르게 맞춰졌다면,
다음으로 집어제가 밑밥에서 맡는
역할을 살펴봅니다.
집어제란 크릴 밑밥에 섞어 원투성,
시인성, 집어력, 양을 보강하는
가루형 배합 미끼입니다.
크릴만으로 만든 밑밥은 입자가 쉽게
흩어져 멀리 던지기 어렵고 물속
흐름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집어제가 입자를 묶어 주면 주걱 캐스팅
시 조작성과 원투 거리가 좋아집니다.
밑밥이 물속에서 흘러가는 방향이
뚜렷하게 보여 조류 파악도
쉬워집니다.
굴 껍데기 가루와 새우 머리 같은
아미노산 성분이 집어력을 높이고,
전체 양이 늘어나는 증량 효과도
생깁니다.
혼합 삽은 손잡이를 L자로 꺾어 쓰면
바닥까지 섞기 쉽고, 봉지에서 나온
비닐 조각은 바로 쓰레기봉투에
담습니다.
배합 전에 뜰채를 먼저 조립해 두어야
바다에 떨어진 쓰레기를 곧바로 건질
수 있습니다.
가루가 고르게 섞였다면, 이제 밑밥
농도를 결정하는 물 조절 단계로
넘어갑니다.
밑밥 물 조절은 통 전체가 아닌 앞쪽
절반에서만 해야 실패를 되돌릴 수
있습니다.
집어제를 섞은 직후의 밑밥은 수분이
부족해, 바람이 부는 날 던지면
공중에서 흩어집니다.
통 전체에 해수를 부으면 물이 과했을
때 바로잡을 방법이 없습니다.
밑밥통을 앞뒤 두 칸으로 나눈다고
생각하고 앞쪽 절반에만 해수를
붓습니다.
물이 많아졌다면 뒤쪽의 마른 밑밥을
조금씩 끌어와 섞으면 적정 농도로
회복되고, 완성된 쪽부터 먼저 떠서
사용합니다.
찌낚시 밑밥은 주걱으로 던졌을 때
흩어지지 않고 한 덩어리로 날아가는
농도가 기준입니다.
두레박은 해수를 뜬 뒤 줄을 거치대에
감아 두어야 발에 걸려 넘어지는
사고를 막을 수 있고, 혼합 삽을
두레박에 꽂아 두면 손에 묻은 밑밥을
바로 헹굴 수 있습니다.
밑밥이 완성되면, 다음으로 반유동
채비를 순서대로 구성합니다.
반유동 채비는 부품을 끼우는 순서가
틀리면 찌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합니다.
반유동 채비란 찌매듭으로 공략 수심을
정해 두고 구멍찌가 원줄을 따라 그
수심까지 미끄러지도록 만든 찌낚시
채비입니다.
원줄에는
찌매듭, 구슬, B호 구멍찌, 쿠션 고무, 도래
순으로 넣고, 도래 바로 위에 찌
부력과 같은 B호 좁쌀봉돌을
물립니다.
도래 아래에는 목줄 1.5호를
연결하고 끝에 벵에돔 바늘 5호를
묶습니다.
인터라인 로드는 원줄을 통과시키는
와이어가 없으면 채비 자체를 할 수
없어, 예비 와이어를 함께 챙깁니다.
로드는 초릿대부터 한 칸씩 펴되,
마디를 세게 당기면 고착되므로 살짝
비틀며 폅니다.
릴 다리를 중지와 약지 사이에 끼워
쥐면 엄지와 검지가 자유로워집니다.
부품 구성이 끝났다면, 다음은 매듭
강도와 목줄 방향을 점검할
차례입니다.
목줄은 바늘 귀 안쪽으로 빠져나오도록
묶어야 파이팅 중에 끊어지지
않습니다.
목줄이 귀 바깥쪽으로 나오면 모서리에
쓸려 적은 힘에도 끊어집니다.
매듭 방식은 익숙한 한 가지를 정해
써도 되지만, 조일 때는
침으로 매듭을 적시는 것이
필수입니다.
나일론과 플로로카본 목줄은 마찰열에
약해서, 마른 상태로 조이면 매듭
부위 강도가 떨어집니다.
스풀에서 풀어낸 목줄은 감겨 있던
습관이 곡선으로 남아 있으므로
양손으로 당겨 곧게 편 뒤
사용합니다.
목줄에는 채비가 가라앉는 과정을 보여
주는 마커를 끼워 도래 쪽에 씌워
둡니다.
바늘 매듭도 같은 방식으로 적셔서
조이고, 조인 뒤에는 목줄을 한 번
당겨 매듭이 풀리지 않는지
확인합니다.
매듭까지 안정됐다면, 이제 실제로
채비를 던지고 정렬을 확인하는 과정을
살펴봅니다.
채비 정렬이란 봉돌 무게로 목줄과
바늘이 가라앉아 찌매듭이 구멍찌 위
구슬에 얹힌 상태를 말합니다.
착수 직후에는 마커가 찌 바로 아래에
붙어 있고, 채비가 가라앉을수록
마커가 찌에서 멀어집니다.
반유동 채비에서는 마커 위치가 정렬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입니다.
밑밥을 먼저 포인트에 넣고 채비를
조금 멀리 던진 뒤, 앞으로 당겨
목줄을 곧게 펴면 엉킴이 줄어듭니다.
정렬이 끝난 시점에 추가 밑밥을 한두
주걱 넣으면 미끼와 밑밥이 같은
수심에서 겹칩니다.
찌가 잠기면 로드를 가볍게 세우는
정도로 챔질하고, 휨새를 살려
버팁니다.
입질 없이 한 번 흘렸다면 미끼가
남아 있는지 확인하고, 크릴은 꼬리를
떼어 등 쪽 가까이 바늘을 꿰야 잘
떨어지지 않습니다.
현장 운용을 익혔다면, 마지막으로
안전장비와 철수 정리를 점검합니다.
찌낚시 현장에서 가장 먼저 갖출
장비는 조끼형 라이프재킷과 스파이크
신발입니다.
조끼형은 소품 수납 주머니가 많고,
팽창식처럼 갯바위에 긁혀 터질 위험이
없어 찌낚시에 적합합니다.
챙이 있는 모자와 장갑은 반사광
차단과 손 보호, 미끄럼 방지 역할을
합니다.
파도를 뒤집어쓰는 방파제나
갯바위에서는 스파이크 또는 펠트
스파이크 신발이 필요합니다.
편광 선글라스는 수면 난반사를 걸러
물속 밑밥 흐름을 보여 주기 때문에
조과 차이로 이어집니다.
빈 채비를 회수할 때는 가장 무거운
찌를 먼저 잡고 목줄을 따라 바늘까지
내려가면 쉽습니다.
철수 시에는 바늘부터 잘라내고 도래
위 30cm 지점에서 원줄을 끊어
느슨하게 묶어 챙깁니다.
인터라인 로드는 내부에 밑밥이
들어가면 원줄 흐름이 나빠지므로
반드시 닦고, 흘린 밑밥은 해수로
씻어 냅니다.
벵에돔 찌낚시 입문 단계의 실패는
대부분 밑밥과 채비의 기본 순서를
건너뛰는 데서 생깁니다.
크릴은 출조 전날 해동해 덩어리 없이
고르게 부수고, 집어제로 원투성과
시인성을 보강한 뒤 해수는 통
절반에만 붓습니다.
채비는 찌매듭, 구슬, 구멍찌, 쿠션
고무, 도래 순서를 지키고 B호
좁쌀봉돌로 부력을 맞춥니다.
목줄은 바늘 귀 안쪽으로 빠지게
묶고, 매듭은 침으로 적셔 조여야
강도가 유지됩니다.
마커가 찌에서 멀어지며 찌매듭이
구슬에 얹혀야 입질을 받을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수온 20도 전후가 이어지는 가을철
남해와 제주 갯바위는 벵에돔 활성이
높아 밑밥 운용을 익히기 좋은
시기입니다.
밑밥 농도 조절과 마커로 정렬을
확인하는 습관을 먼저 몸에 익히면,
겨울 감성돔 찌낚시로 넘어갈 때도
같은 기준을 그대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