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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돔 밑밥은 크릴과 집어제를
많이 넣어야 집어가 된다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판단은 밑밥 비용과 준비 시간을 늘리고,
미끼와 밑밥의 동조까지 흐트러뜨립니다.
빵가루와 압맥, 옥수수만으로 만든 배합도
3시간 운용 기준 입질 4회,
36~37cm급 감성돔 2마리를 기록했습니다.
재료는 모두 마트에서 구할 수 있는 품목입니다.
배합 비율과 약조류 입질 판단 기준을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 글은 무어분 밑밥 배합과 입질 판독에 집중합니다.
무어분 밑밥의 기본 배합은
빵가루 1kg, 압맥 약 1L, 스위트콘 대용량 캔 1개입니다.
무어분 밑밥이란 크릴이나 어분 집어제 없이
곡물과 빵가루만으로 집어층을 만드는
감성돔 찌낚시용 밑밥입니다.
빵가루는 해수를 머금으면 뭉쳤다가
천천히 풀리며 뿌연 확산층을 만듭니다.
압맥은 무게가 있어 바닥권까지 가라앉고,
옥수수는 노란 색으로 시각적 집어를 맡습니다.
빵가루 비중을 높이면 확산 범위가 넓어지고,
압맥 비중을 늘리면 바닥 쪽 체류 시간이 길어집니다.
배합은 빵가루와 압맥을 먼저 고르게 섞은 뒤
옥수수를 넣고, 해수는 마지막에 나눠 부어 점도를 맞춥니다.
옥수수 일부는 미끼용으로 따로 덜어 두면
현장에서 꿰기 편합니다.
배합 비율을 잡았다면,
다음으로 어분 밑밥과 집어 방식이
어떻게 다른지 비교합니다.
어분 밑밥과 무어분 밑밥은
감성돔을 모으는 방식이 다릅니다.
크릴·어분 계열은 냄새와 기름막으로
넓은 범위의 대상어를 끌어들이지만,
잡어가 함께 몰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어분 배합은 냄새 확산이 약한 대신
빵가루 확산층과 옥수수 알갱이 색으로
좁은 범위를 집중적으로 집어합니다.
잡어가 많은 가을 시즌 방파제에서는
옥수수가 잡어에 쉽게 뜯기지 않아
미끼 보존 시간이 길어집니다.
재료는 마트에서 구할 수 있는 품목뿐이고,
어분이 없어 발판 오염과 냄새 부담도 적습니다.
반면 수온이 떨어져 활성도가 낮은 시기에는
냄새 확산이 강한 어분 밑밥이
탐색 범위를 넓히는 데 유리합니다.
두 배합의 선택은 잡어 양과 감성돔 활성도를 함께 보고 결정합니다.
집어 방식의 차이를 이해했다면,
다음으로 밑밥 옥수수를 미끼로 쓰는 세팅을 살펴봅니다.
밑밥에 넣은 옥수수를 그대로 미끼로 꿰면
밑밥과 미끼가 하나의 먹이로 인식됩니다.
미끼만 다른 형태로 떠 있으면
경계심 높은 감성돔은 미끼만 골라 피해 가고,
밑밥 알갱이와 같은 옥수수라면
이질감 없이 입에 넣습니다.
무어분 밑밥에서는 밑밥과 미끼의 동조가 입질 빈도를 좌우합니다.
옥수수는 3알 꿰기가 기본이며,
바늘 끝이 마지막 알갱이 밖으로
살짝 드러나도록 꿰어야 훅셋이 깔끔해집니다.
바늘은 옥수수 3알이 안정적으로 꿰어지는
가는 축의 소형 바늘로 교체합니다.
밑밥 캐스팅 직후 미끼를 같은 지점에 넣어
밑밥 알갱이와 미끼가 함께 내려가도록 맞추면
동조 효과가 온전히 살아납니다.
별도 미끼를 준비하지 않아 준비물도 단순해집니다.
미끼 세팅을 맞췄다면,
다음으로 조류가 약한 날의 운용 기준을 정리합니다.
조류가 정체된 시간대에는
밑밥 확산층이 한곳에 고여
입질이 길게 끊깁니다.
약조류 구간이 1시간 이상 이어지면
찌가 거의 흐르지 않고 제자리에서 흔들리기만 하고
입질이 없는 상태가 반복됩니다.
이 조건에서는 밑밥을 한 번에 많이 던지지 않고,
소량을 짧은 간격으로 반복 캐스팅해
확산층을 유지합니다.
캐스팅 지점은 찌 바로 위쪽으로 좁혀
찌와 밑밥이 같은 지점에 머물도록 맞춥니다.
밑밥을 과하게 던지면 가라앉은 알갱이가 바닥에 쌓여
감성돔이 미끼보다 바닥 밑밥을 먼저 먹는 현상이 생깁니다.
조류가 약할수록 밑밥 소모량은 줄이고
캐스팅 정확도는 한층 높이는 방향이 운용 기준입니다.
물때가 바뀌어 조류가 다시 움직이면 입질도 함께 돌아옵니다.
약조류 운용을 이해했다면,
다음으로 찌 운용 방식에 따른 입질 차이를 비교합니다.
찌를 띄운 상태와 가라앉힌 상태는
입질이 전달되는 방식이 다릅니다.
잠길 조법이란 찌를 수면 아래로 천천히 가라앉히며
원줄과 로드 팁의 움직임으로 입질을 파악하는
찌낚시 운용법입니다.
잠길 조법에서는 입질이 팁에 갑자기 강하게 들어오므로
대응이 늦으면 털림으로 이어집니다.
뜬 찌 운용에서는 찌가 미세하게 흔들리는 예신 뒤
천천히 잠기는 본신이 나타납니다.
예신이란 대상어가 미끼를 삼키기 전 건드리는
초기 입질을 말합니다.
약조류 조건에서는 찌 변화를 눈으로 읽을 수 있는
뜬 찌 운용이 입질 판독에 유리합니다.
반대로 조류가 살아나 찌가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대에는
잠길 조법이 원줄 여유를 줄여 바닥권 공략을 쉽게 만듭니다.
찌 운용별 차이를 확인했다면,
다음으로 챔질 직후 털림이 생기는 조건을 살펴봅니다.
발밑에 여밭이나 테트라포드가 있는 포인트에서는
입질과 동시에 감성돔이 장애물 쪽으로 곧장 파고듭니다.
로드가 크게 끌려 들어가는 입질에서
챔질 후 대응이 한 박자 늦으면
라인이 장애물에 쓸려 털림이 발생합니다.
실측 기준 입질 4회 중 2회가
이런 급격한 입질 직후 털림으로 끝났습니다.
감성돔 찌낚시에서는 첫 돌진 대응이 랜딩 성공 여부를 결정합니다.
급격한 입질이 들어오면 로드를 세워 버트 탄성으로 버티고,
초반 몇 초 동안 대상어 머리를 장애물 반대쪽으로 돌립니다.
레버브레이크 릴은 첫 돌진 구간에서 레버를 풀지 않습니다.
원줄과 목줄은 여밭 쓸림을 고려해
평소보다 한 단계 굵은 호수를 쓰면
첫 돌진 구간의 버팀 여유가 커집니다.
털림 조건을 정리했다면,
마지막으로 밑밥 소모량으로 출조 시간을 계산합니다.
빵가루 1kg 기준 무어분 밑밥 1회분은
약 5~6시간 운용 분량입니다.
3시간 운용하면 정확히 절반이 소모되므로,
시간당 소모량을 기준으로
출조 시간에 맞춰 배합량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가을 시즌처럼 물때에 맞춰
2~3시간만 짧게 노리는 출조라면
배합 절반만 준비해도 충분합니다.
남은 밑밥은 뚜껑 있는 밑밥통에 담아
그늘진 곳에 보관한 뒤 다음 출조에 재사용합니다.
어분이 섞이지 않아 크릴 해동분보다
보관 부담이 적다는 점도 재사용에 유리한 조건입니다.
밑밥통 뚜껑을 닫아 햇빛과 빗물을 막아 두면
빵가루가 과하게 풀어지는 현상도 줄어듭니다.
연속 출조 계획이 있다면 1회분을 처음부터
두 봉지로 나눠 담는 방식도 운용이 편합니다.
짧은 출조와 연속 출조 모두에서
재료 낭비 없이 운용할 수 있는 배합입니다.
무어분 밑밥은 빵가루의 확산층과
압맥의 바닥 체류, 옥수수의 시각 집어가
각각 역할을 나눠 맡는 배합입니다.
밑밥 속 옥수수를 미끼로 그대로 쓰면
동조가 맞춰져 경계심 높은 감성돔도
이질감 없이 미끼를 받아들입니다.
조류가 멈춘 시간대에는 소량 반복 캐스팅으로
확산층을 유지하고, 찌의 흔들림과 잠김을 구분해
챔질 시점을 잡습니다.
여밭 주변에서는 첫 돌진을 버티는 대응이
랜딩까지 이어지는 조건입니다.
수온이 내려가는 늦가을부터는
빵가루 비중을 줄이고 압맥 비중을 늘려
바닥권 체류 시간을 길게 가져가는 방향으로
배합을 조정해 볼 수 있습니다.
짧은 출조가 잦은 가을 시즌에는
1회분을 나눠 쓰는 계획이 재료 낭비를 막습니다.
남해와 서해 방파제 모두에서
출조 시간에 맞춰 배합량을 나누는 것이 운용의 출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