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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배스 낚시에서 가장 흔한 판단 오류는
산란장이 되는 얕은 만곡부만
반복해서 뒤지는 것입니다.
산란 직전의 배스는 산란장보다
한 단계 앞쪽에서 먹이활동을 하기 때문에,
얕은 곳만 두드리면 입질 없이
하루가 끝나기 쉽습니다.
아래에서는 수심 1m와 2m, 탁한 물과 맑은 물,
하루 시간대를 기준으로
포인트와 루어 판단 기준을 정리합니다.
초보자도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루어 종류와 사용 수심을
구체적인 수치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 글은 봄 산란 전 배스의 이동 경로와
세컨더리 포인트 공략에 집중합니다.
산란 전 배스는 깊은 곳에서
산란장이 있는 쉘로우로 이동하며,
경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하나는 수심이 깊은 본류대에서
얕은 만곡부로 곧장 올라오는 경로이고,
다른 하나는 유입 하천이나 수로를
거슬러 오르는 경로입니다.
어느 경로가 우세한지는
저수지와 댐마다 반복되는 패턴이 있어서,
한 번 파악해 두면 다음 해 봄에
탐색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봄 배스는 머무는 위치가 수시로 바뀌므로,
한 자리를 오래 두드리기보다
템포 좋게 넓은 범위를 훑는 방식이
기본이 됩니다.
이동 경로를 이해했다면, 다음으로
배스가 산란 직전에 모이는
세컨더리 포인트를 살펴봅니다.
세컨더리 포인트란 산란장으로 쓰이는
얕은 지역 바로 앞에서 수심이나 지형이
한 번 변하는 구간을 말합니다.
수심 1m 전후의 얕은 만곡부는 범위가 넓어
포인트를 좁히기 어렵지만,
만곡부 입구의 곶 끝이나 바로 앞 깊은 구간에는
산란을 앞두고 먹이를 찾는 배스가 모입니다.
이 구간은 눈으로 확인할 수 없으므로
가마우지처럼 대상어를 노리는 물새의 움직임을
단서로 삼습니다.
베이트피쉬가 없는 곳에서는
배스도 먹이활동을 하지 않습니다.
세컨더리 포인트는 1주일만 지나도
배스가 빠져나갈 만큼 타이밍의 영향을 받습니다.
포인트를 좁혔다면, 다음으로
수심별 루어 선택 기준을 정리합니다.
수심에 따라 루어를 나누면
세컨더리 포인트의 지형 변화를
가장 단순하게 공략할 수 있습니다.
수심 1m 전후에서는 잠행 수심 1.2m급
쉘로우 크랭크가 바닥을 가볍게 긁고,
립이 먼저 닿아 밑걸림도 적습니다.
수심이 2m 전후로 깊어지면
메가배스 비전 110(Megabass Vision 110) 같은
저크베이트로 넓게 탐색하며
리액션 입질을 받습니다.
중층에서 반응이 없거나 배스가 바닥에 붙어 있으면
뎁스 데스애더 6인치(Deps Death Adder 6inch) 같은
고비중 웜으로 바꿔 바닥을 천천히 끌어옵니다.
연안 바닥에 가재가 보이면
고비중 웜 바닥 끌기의 비중을 높입니다.
수심 기준을 세웠다면, 다음으로
물색에 따른 전환 기준을 살펴봅니다.
물색은 같은 포인트에서도
루어의 어필 강도를 바꾸게 만드는 조건입니다.
봄비 뒤 물이 탁하면 어필이 강한
쉘로우 크랭크를 빠르게 감아
배스가 루어를 쉽게 알아차리게 합니다.
쉐드테일 웜이란 꼬리가 넓은 판 형태라
감기만 해도 좌우로 흔들리는 웜입니다.
중층물이 립에 걸리면 노싱커 쉐드테일 웜으로 바꾸고,
킥테일 스윙 임팩트 팻 4.8인치
(Keitech Swing Impact FAT 4.8inch)처럼
파장이 큰 제품을 고릅니다.
물이 맑아지면 트레블훅이 달린 스윔베이트로
숏바이트를 걸어 내고,
바닥이 보일 만큼 맑으면 내추럴 색상과
3인치급 소형 웜으로 전환합니다.
다음으로 갈대 구간 공략을 정리합니다.
쉘로우의 갈대와 수몰 장애물에는
산란을 앞두고 몸을 숨긴 채
먹이를 노리는 배스가 붙습니다.
장애물이 성긴 구간은 쉘로우 크랭크로 충분하지만,
밑걸림 위험이 높으면
스피너베이트나 쉐드테일 웜으로 바꿉니다.
스피너베이트는 OSP 하이피처(O.S.P HIGH PITCHER)처럼
갈대에 잘 걸리지 않는 형태가
연안 운용에 편리합니다.
갈대 틈새는 다운샷 리그나 프리리그에
호그 계열 웜을 달아 넣고,
앞으로 뻗은 갈대 끝자락은
매복한 배스를 노려 스피너베이트를 통과시킵니다.
수심 50cm 안팎의 갈대 안쪽에도
배스가 숨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음으로 산란 시기와 수온 급락 때의
대응을 살펴봅니다.
산란은 수온이 먼저 오른 구역부터
순서대로 시작되며,
저수지 전체에서 한꺼번에 일어나지 않습니다.
봄 보름달 전후로 산란이 본격화되면
산란에 들어간 배스는 먹이를 거의 먹지 않지만,
수온이 늦게 오르는 구역의 배스는
쉘로우 주변에서 먹이를 찾습니다.
수온이 더 오르면 겨울잠에서 깬 가재가 움직이고,
베이트피쉬를 쫓던 배스가 바닥을 의식하게 됩니다.
반대로 꽃샘추위로 기온이 급락하면
쉘로우 수온이 떨어져 배스의 움직임이 둔해집니다.
이때 배스는 장애물에 바짝 붙으므로
장애물 가장자리에 정확히 던져 천천히 유인해야
입질로 이어집니다.
다음으로 하루 시간대별 운용 흐름을 정리합니다.
하루 공략은 수온과 광량 변화에 맞춰
네 구간으로 나누어 운용합니다.
아침에는 밤사이 베이트피쉬와 배스가
세컨더리 포인트에 들어왔을 가능성이 높아,
빠른 감기 루어로 활성 높은 배스만 골라
빠르게 이동합니다.
한낮에는 수온이 올라 배스가 표층 가까이 뜨므로
20~30cm급 빅베이트로
배스가 따라오는 위치를 확인한 뒤
스윔베이트로 다시 공략합니다.
해질녘에는 해가 산에 걸리기 직전부터
입질이 몰리므로 핵심 포인트에 미리 던져 둡니다.
야간에는 달빛에 루어 실루엣이 드러나도록
얕은 곳을 천천히 감아오며,
지형을 아는 포인트라면
훅킹 성능이 좋은 빅베이트를 함께 운용합니다.
봄 배스 낚시는 산란장 자체보다
그 앞쪽의 세컨더리 포인트를
얼마나 빨리 찾느냐에서 차이가 납니다.
수온이 먼저 오르는 구역부터 산란이 시작되므로,
보름 전후에는 수온이 늦게 오르는 구역의
쉘로우 주변 먹이터를 노립니다.
루어는 수심 1m는 쉘로우 크랭크,
2m는 저크베이트와 고비중 웜,
탁한 물은 강한 어필, 맑은 물은 스윔베이트와
소형 웜으로 나누면 판단이 단순해집니다.
국내 대형 댐과 저수지에서는
봄비로 흐린물이 드는 날과
꽃샘추위가 오는 날이 번갈아 나타나므로,
출조 당일 물색과 기온 변화를 먼저 확인하고
루어 순서를 그날 조건에 맞춰 바꾸는 것이
봄 시즌 조과를 안정시키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