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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플러그 탑워터에 입질이 나오면
곧바로 강하게 챔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방식은 흡입형 입질에서 훅이 입 밖으로 밀려나
40~50cm급 배스를 연속으로 털리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수온 16~19도 전후의 탑워터 시즌 초입,
플로터로 관목 커버를 3일간 공략하며 확인한
입질 형태와 털림 패턴을 기준으로
훅 튜닝, 챔질, 랜딩 판단을 정리합니다.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조건별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 글은 빅플러그 배스 탑워터의
훅셋과 털림 방지 판단에 집중합니다.
빅플러그 탑워터에서 헛챔질이 반복되는
가장 큰 원인은 흡입형 입질입니다.
흡입형 입질이란 배스가 수면을 강하게 치지 않고
루어를 물과 함께 빨아들이듯 가져가는 반응을 말합니다.
수온이 아직 낮은 시즌 초입에는
수면이 크게 터지는 반응보다
이런 조용한 입질이 훨씬 많이 나옵니다.
루어 바디가 클수록
훅이 배스 입 안으로 들어가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훅이 자리 잡기 전에 챔질하면
바디만 밀려 나오며 훅셋이 실패합니다.
루어 길이가 긴 대형 플러그일수록
배스가 한 번에 삼키지 못하고 뒤쪽부터 입에 넣습니다.
이 차이를 모르면 입질이 많은 날에도 조과가 남지 않습니다.
수온이 오른 본시즌에는 폭발적인 입질이 늘어나
같은 루어라도 훅이 걸리는 비율이 올라갑니다.
입질 형태를 파악했다면,
다음으로 챔질 타이밍의 한계를 살펴봅니다.
챔질을 한 박자 늦춰도 훅이 걸리지 않는다면
배스가 루어 뒤쪽만 노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재입질이란 첫 입질에서 훅이 걸리지 않은 배스가
같은 루어를 다시 공격하는 반응입니다.
시즌 초입의 관목 커버에서는
한 캐스팅에 재입질이 2회까지 이어지기도 하는데,
두 번 모두 한 박자 기다렸다 챔질해도
훅셋에 실패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꼬리 부근만 물고 있는 입질이면
타이밍을 더 늦춰도 결과가 달라지지 않습니다.
랜딩까지 이어진 개체도
리어 훅 1개에 겨우 걸려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런 입질이 연속되면 원인은 타이밍이 아닌 훅 쪽에 있습니다.
재입질이 나오면 루어를 멈추지 않고
같은 속도로 움직여야 두 번째 공격을 받아낼 수 있습니다.
타이밍의 한계를 확인했다면,
다음은 훅 자체의 세팅을 바꾸는 단계입니다.
빅플러그의 훅셋률을 끌어올리는 실질적인 방법은
훅 연결부의 자유도를 높이는 것입니다.
루어 아이와 훅 사이에
스플릿링을 1개가 아닌 2개 연결하면
훅이 바디에서 더 멀리, 더 자유롭게 흔들립니다.
배스가 루어를 빨아들일 때
훅이 바디에 가려지지 않아 입 안쪽 살에 먼저 닿습니다.
훅 끝이 무뎌진 상태도 털림으로 이어지므로
관목 커버를 반복 공략한 뒤에는 새 훅으로 교체합니다.
교체한 훅은 바늘 끝이 손톱에 걸리는지 확인한 뒤 사용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다만 새 훅으로 바꿔도 연결 방식이 그대로면
흡입형 입질에서의 훅셋률은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로드 파워가 루어 무게에 비해 약하면
챔질 힘이 훅 끝까지 전달되지 않는다는 점도 함께 점검합니다.
훅 세팅을 마쳤다면,
이제 입질이 모이는 자리를 찾는 기준을 살펴봅니다.
시즌 초입 빅플러그에 반응하는 자리는
골자리 입구에서 조금 안쪽으로 들어간
양지바른 관목 커버입니다.
햇볕을 받아 수온이 먼저 오르는 관목 아래에
큰 개체가 몸을 붙이고 있어
입질 대부분이 이 조건의 관목 주변에 집중됩니다.
하루 종일 그늘진 관목보다 오전부터 햇볕이 드는 관목을 먼저 돌아봅니다.
같은 관목 커버라도 수심에 따라 씨알이 갈립니다.
골자리 가장 안쪽의 얕은 관목은 작은 개체 위주로 반응하고,
한 단계 깊은 쪽 관목에서 40cm 이상 개체의 입질이 나옵니다.
이 패턴은 2~3일 사이에도 빠르게 바뀝니다.
작은 배스의 보일링이 보이고
새물 유입구까지 배스가 올라오기 시작하면
본격적인 탑워터 시즌으로 넘어가는 신호로 봅니다.
자리를 찾았다면, 다음은 그 자리에
조용히 접근해 루어를 넣는 방법입니다.
관목 커버를 근거리에서 정밀하게 공략하는 데는
플로터가 선박보다 유리한 선택입니다.
플로터(밸리선박) 낚시란 물에 뜨는 개인용 튜브에 앉아
오리발로 이동하며 포인트를 공략하는 낚시 방식입니다.
기동력은 떨어지지만 수면 파문을 거의 만들지 않아
경계심 높은 배스에게 가까이 붙을 수 있습니다.
근거리 공략에서는 풀스윙보다
루어를 관목 앞에 내려놓듯 부드럽게 던지는 캐스팅이 기본입니다.
관목 가지에 살짝 닿게 하거나 걸치듯 넣으면
배스가 경계하지 않는 자연스러운 착수가 만들어집니다.
착수음은 작을수록 유리합니다.
수온이 낮은 시기에는 나일론 웨이더로 오래 앉아 있으면
체온이 떨어지므로 네오프렌 웨이더가 안정적입니다.
접근과 캐스팅을 정리했다면,
다음은 루어 액션을 바꾸는 꼬리 부품의 차이를 살펴봅니다.
킥테일은 소모품이며, 꼬리가 떨어진 상태에서도
빅플러그는 충분히 배스를 불러냅니다.
킥테일이란 루어 뒤쪽에 달려
리트리브 중 물을 차며 파동과 소리를 만드는 부품입니다.
관목 공략이나 랜딩 과정에서 쉽게 찢어지므로
교체용 드라이버를 태클박스에 넣어 두어야 현장에서 바로 바꿀 수 있습니다.
꼬리가 없으면 킥백이 오히려 격해지고,
관목 앞에서 짧게 방향을 트는 핀포인트 턴에
44cm급 살찐 배스가 반응하기도 합니다.
루어가 라인에 엉켜 회전하며 돌아올 때도 입질이 나오므로
스위셔나 로터리 헤드 계열도 같은 조건에서 시도할 만합니다.
넓은 골자리 바깥쪽은 꼬리를 달아 어필 범위를 넓히고,
안쪽 좁은 관목은 꼬리 없이 공략하는 식으로 나눕니다.
액션 선택까지 마쳤다면,
마지막으로 걸린 배스를 끌어내는 랜딩 판단을 정리합니다.
빅플러그에 걸린 배스는 훅이 얕게 박혀 있어
랜딩 속도가 털림 여부를 가릅니다.
시즌 초입의 배스는 수면으로 뛰기보다
몸을 비틀며 파고드는 저항을 보이는데,
이때 릴링을 늦추면 리어 훅 1개에 걸린 훅이 쉽게 빠집니다.
40cm가 넘는 개체를 신중하게 다루려다 텐션을 늦추면
그 순간 털림이 반복되므로
훅셋 직후에는 강제 릴링으로 발밑까지 끌어옵니다.
리어 훅 하나에만 걸린 상태라면 펌핑 없이 일정한 속도로 감아 들입니다.
30lb(약 13.6kg)급 라인이라면
관목 주변에서도 충분히 힘으로 제압할 수 있습니다.
플로터 위에서는 발밑까지 온 배스가
튜브 아래로 파고들며 훅이 빠지기 쉽습니다.
배스 방향으로 몸을 돌리며 원을 그리듯 거리를 조절하면
라인이 튜브에 쓸리지 않고 안전하게 손으로 잡을 수 있습니다.
빅플러그 배스 탑워터에서 입질을 받는 것과
배스를 끝까지 손에 쥐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시즌 초입의 흡입형 입질은 챔질 타이밍만으로 해결되지 않고,
스플릿링 2개 연결과 새 훅 교체로
훅 자유도를 먼저 확보해야 합니다.
자리는 골자리 입구 안쪽의 양지바른 관목 커버를 기준으로 잡고,
씨알을 노린다면 한 단계 깊은 관목을 우선합니다.
플로터로 조용히 접근해 루어를 내려놓듯 넣고,
킥테일 유무로 어필 범위를 조절합니다.
세 가지 판단이 맞물려야 강한 어필이 조과로 이어집니다.
안동호, 대청호처럼 버드나무 관목이 물에 잠기는 대형 댐은
수온이 오르기 시작하는 시기에 이 패턴을 적용하기 좋은 환경입니다.
걸린 뒤에는 망설이지 않고 강제 릴링으로 끌어내는 것이
빅플러그 탑워터 털림 방지의 마지막 판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