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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오버 시기에 수온만 보고
상류나 깊은 곳부터 뒤지는 판단이
가장 흔한 실수입니다.
턴오버로 흐려진 물에는 배스가 머물지 않아
반나절 이상 입질 없이 시간만 보내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수온 15도대, 3일 사이 수위가 1m 이상 빠진
대형 댐 조건을 기준으로
물색과 수질로 구역을 나누는 방법,
구역별 씨알 차이와 공략 수심을 정리합니다.
초보자도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판단 순서대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 글은 가을 턴오버 시기 대형 댐에서
물색으로 배스 위치를 판단하는 기준에 집중합니다.
턴오버 시기 배스는 수온보다
수질이 회복된 구역에 먼저 모입니다.
턴오버란 가을철 표층 수온이 내려가면서
상하층의 물이 뒤섞이고,
바닥의 탁하고 산소가 부족한 물이
위로 올라오는 현상입니다.
대형 댐에서는 턴오버가 구역마다
다른 속도로 진행됩니다.
같은 날에도 한쪽 만입부는 맑은 물이 유지되고,
다른 유입 하천은 갈색으로 흐려지는 차이가 생깁니다.
턴오버가 진행된 물이 들어오면
배스는 그 구역을 벗어나
물색이 유지되는 곳으로 이동합니다.
유입 하천이 여러 갈래인 댐일수록
구역 간 물색 차이가 크게 벌어집니다.
이 시기 배스는 여름 패턴을 끌고 있어
먹이 활동이 부족한 마른 개체가 섞여 있습니다.
첫 탐색은 수온계보다 물색 확인이 우선입니다.
턴오버 영향을 이해했다면,
다음으로 물이 뒤집히지 않은
하류 만입부의 특징을 살펴봅니다.
하류 만입부는 턴오버 영향이
가장 늦게 도달하는 구역입니다.
유입 하천 쪽 만입부가 흐려진 상황에서도
하류 쪽 만입부는 물이 맑게 유지되고,
눈으로 확인되는 배스 수도 상대적으로 많습니다.
다만 이 구역 배스는 여름을 끌고 있는 상태가 많아
체고가 낮고 마른 개체 비율이 높습니다.
배스가 보이는데 반응이 약하면
1.3g 싱커를 단 3.8인치 스트레이트 웜
네꼬리그로 전환합니다.
마른 배스는 빠르게 움직이는 채비를 쫓지 않기 때문입니다.
네꼬리그란 스트레이트 웜의 한쪽 끝에 싱커를 박고
몸통 중간에 바늘을 꿰어
바닥에서 웜이 세워진 채 흔들리게 만드는 채비입니다.
하류 만입부는 마릿수 확인에는 적합하지만
씨알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구역입니다.
하류 구역 특성을 파악했다면,
다음으로 탐색 속도를 높이는
지그헤드 운용을 살펴봅니다.
스플릿링식 풋볼 지그헤드는
일반 풋볼 지그보다 바닥 감도가 높습니다.
스플릿링식 풋볼 지그헤드란
헤드와 바늘을 스플릿링으로 연결해
바늘이 헤드와 따로 움직이도록 만든 채비입니다.
헤드가 바닥 돌에 닿는 진동이
라인으로 직접 전달되기 때문에
바닥 변화와 작은 입질을 구분하기 쉬워집니다.
여기에 비버 계열 호그 웜을 조합하면
폴링과 스위밍 양쪽에서 어필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스위밍 중에는 헤드가 바닥을 가볍게 스치도록
릴링 속도를 맞춥니다.
입질이 얕아 걸림이 약할 때는
축이 굵고 바늘 끝이 바깥을 향한
오프셋 훅으로 바꾸면 훅셋 성공률이 올라갑니다.
이 조합은 물에 잠긴 나무의 얕은 쪽에서
첫 폴링에 40cm급 배스가 반응한 운용 방식입니다.
채비 기준을 정했다면,
다음으로 상류 유입 하천의 수질을
판독하는 방법을 살펴봅니다.
상류 유입 하천은 턴오버와 수온 하강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는 구역입니다.
안동호나 충주호처럼 유입 하천이 여러 갈래인 댐에서
유량이 가장 많은 메인 하천은
찬물이 계속 내려오기 때문에 수온이 빠르게 떨어집니다.
수질 불량은 세 가지 신호로 판단합니다.
물색이 갈색으로 흐려진 경우,
선박가 지나간 뒤 수면에 거품이 오래 남는 경우,
수위가 낮아져 물이 정체된 경우입니다.
거품이 사라지지 않고 남으면 수질이 나빠졌다는 신호입니다.
물색이 검게 짙어지는 구간도 주의 대상입니다.
최상류는 물이 매우 맑더라도
수온이 계속 내려가는 구간이라면 배스 밀도가 낮습니다.
이 신호가 겹치는 구역은 탐색 대상에서 제외하고
선박를 하류 방향으로 돌려 시간 손실을 줄입니다.
제외 구역을 정했다면,
다음으로 턴오버 영향이 사라지는
경계 구간을 살펴봅니다.
턴오버 영향이 사라지는 경계 구간은
개체 수가 가장 많은 구역입니다.
상류에서 내려오며 물색이 처음 회복되는 지점부터
배스 밀도가 눈에 띄게 올라가고,
암반 지형에서는 체고가 높은 40cm급 개체도 나옵니다.
다만 이 구간은 마른 개체와 회복 중인 개체가
뒤섞여 있어 씨알 편차가 큽니다.
건강한 개체가 많은 구간은 크랭크베이트처럼
빠른 채비로도 반응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계 구간에서 본류 중류권으로 내려갈수록
배스 수는 줄어들지만 평균 씨알은 커집니다.
여름 패턴에서 회복을 시작한 개체가
중류권 곶 주변에 자리 잡기 때문이며,
이 구역에서는 48cm급 배스까지 나옵니다.
마릿수가 목적이면 경계 구간과 지류를,
씨알이 목적이면 본류 중류권을 우선합니다.
구역을 정했다면,
다음으로 공략 수심과 폴링 타이밍을 살펴봅니다.
씨알 좋은 배스는 수심 2~3m 쉘로우에서
첫 폴링에 반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턴오버 시기에는 깊은 곳에도 배스가 있지만,
체고가 높은 개체는 곶 끝의 수심 2m 전후에서
채비가 처음 가라앉는 순간 입질합니다.
한 지점을 오래 끌기보다
캐스팅 지점을 바꾸며 첫 폴링을 반복하면
더 많은 입질 기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첫 폴링 입질은 라인이 멈추거나
옆으로 흐르는 변화로 나타납니다.
수심 1m 이내의 매우 얕은 곳에 보이는 배스는
마른 개체인 경우가 많습니다.
평탄한 경사면을 크랭크베이트로 감아 오면
깊은 곳에서 올라온 작은 개체가 주로 반응합니다.
눈에 보이는 배스는 노싱커 웜으로 먼저 반응을 보고,
떠오르지 않으면 네꼬리그로 바꿔 바닥에 내려줍니다.
수심 기준을 정했다면,
다음으로 비와 수위 하락 조건의
운용 변화를 살펴봅니다.
수온 15도대에서 내리는 비는
수온 하강보다 활성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조건입니다.
이 수온대의 비는 물을 크게 식히기보다
배스의 경계심을 낮추는 쪽으로 작용합니다.
빗줄기가 강한 날에는 스윔지그로 넓게 감고,
비가 약하면 지그헤드로 바닥을 짚는 운용을 유지합니다.
비가 그친 뒤에도 수온이 15도대에 머물면
같은 운용을 이어갑니다.
3일 사이 수위가 1m 이상 빠지는 조건에서는
배스가 수면 가까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전날 입질이 나온 잔돌 경사면이라도
수위가 계속 내려가면 사이트피싱 효율이 떨어지므로
바닥 탐색 비중을 높이는 쪽이 안정적입니다.
수위 하락이 이어지는 동안에는 전날 포인트보다
한 단계 깊은 바닥을 함께 확인합니다.
해 질 무렵에는 지류로 들어가
바위 주변을 네꼬리그로 천천히 탐색하면
하루 마지막 입질을 노릴 수 있습니다.
턴오버 시기 대형 댐 배스는
수온 숫자보다 물색 변화에 따라 위치가 갈립니다.
하류 만입부는 맑은 물이 남아 있지만 마른 개체가 많고,
상류 유입 하천은 흐린 물과 거품, 수온 하강으로
배스 밀도가 낮습니다.
거품과 흐린 물은 출조 초반에 먼저 확인할 신호입니다.
물색이 처음 회복되는 경계 구간은 마릿수,
그보다 아래 본류 중류권은 씨알을 기대할 수 있는 구역입니다.
공략 수심은 2~3m를 기준으로 첫 폴링을 반복하고,
비가 오면 스윔지그, 수위가 빠지면 바닥 탐색으로 전환합니다.
지그헤드로 넓게 훑고,
보이는 배스는 네꼬리그로 마무리하는 순서가 효율적입니다.
가을이 깊어지면 턴오버가 진행되는 구역도 계속 달라지므로,
출조 때마다 물색 경계가 어디까지 내려왔는지부터 확인하면
턴오버 시기 배스 탐색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