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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G노트를 엮을 때 합사를 느슨하게 잡은 채
횟수만 채우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이 상태로 조이면 편조가 끝까지 물리지 않아
캐스팅 중 매듭이 밀리거나 빠지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손가락 세팅, 편조 14회, 80% 가조임과 100% 본조임까지
단계별 수치 기준을 정리했습니다.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 글은 FG노트를 엮는 과정의 텐션 유지와 조임 판단에 집중합니다.
FG노트의 성패는 리더를 넣기 전
손가락에 합사를 거는 단계에서 이미 갈립니다.
합사를 검지에 3회 감아 고정한 뒤
나머지 세 손가락으로 라인을 쥐고,
중지와 약지만 라인 안쪽으로 넣어
손등 쪽으로 고리를 만듭니다.
고리는 손가락 사이에서
정삼각형에 가까운 형태로 벌리고,
남은 라인은 새끼손가락에 4회 감아 둡니다.
새끼손가락 감기가 부족하면
편조 도중 합사가 미끄러져 텐션이 풀립니다.
검지와 새끼손가락 두 지점에서 라인이 고정되어야
양손이 리더 조작에만 집중할 수 있습니다.
손가락 세팅이 끝났다면,
다음은 리더를 고리에 넣는 위치를 살펴봅니다.
리더는 끝에서 3cm 정도 되는 지점을 잡는 것이
첫 교차의 기준입니다.
FG노트란 합사를 리더 표면에 교차로 엮어
마찰력으로 두 라인을 연결하는 매듭입니다.
리더를 검지 쪽에서 고리 안으로 통과시킨 뒤
리더 끝과 합사를 함께 집어 고정합니다.
이 상태에서 손목을 반 바퀴 비틀고
리더를 다시 고리 반대편으로 넘기면
합사가 리더 위아래로 한 번씩 감깁니다.
비틀기와 통과를 한 묶음으로 1회로 셉니다.
3cm보다 짧게 잡으면 손끝에서 리더가 빠지기 쉽고,
지나치게 길게 잡으면 편조 위치가 흔들립니다.
교차 동작의 1회 기준을 정했다면,
다음은 편조 횟수와 텐션 조절을 확인합니다.
편조 횟수는 14회를 기준으로 잡으면
강도와 작업 시간이 균형을 이룹니다.
비틀어 넘길 때마다 중지와 약지로
고리의 처짐을 조금씩 당겨 조절해야
합사가 리더 표면에 촘촘하게 붙습니다.
처음부터 텐션을 걸지 않고 느슨하게 엮으면
편조가 헐거운 상태로 쌓이고,
마지막 조임 단계에서 힘을 줘도
끝까지 물리지 않는 매듭이 됩니다.
반대로 텐션을 유지하며 엮으면
14회를 마치기 전부터 편조 일부가
조여진 상태로 정렬됩니다.
검지에서 합사를 풀어 편조를 마무리한 시점에는
아직 매듭이 리더 위에서 움직입니다.
편조가 완성되었다면,
다음은 매듭 위치를 옮기고 가조임하는 순서로 넘어갑니다.
가조임은 편조 뭉치를 리더 끝에서
20cm 정도 되는 지점까지 밀어 올린 뒤 시작합니다.
편조 부분을 물로 적셔 마찰열을 줄이고,
리더 끝을 입으로 물어 고정합니다.
한 손으로 리더 본선을, 다른 손으로 합사 본선을 잡고
세 가닥이 삼각형을 이루도록 당깁니다.
이 단계의 힘은 80% 수준으로 제한합니다.
처음부터 최대 힘을 주면 편조가 한쪽으로 쏠린 채 굳어
매듭 형태가 틀어집니다.
가조임 뒤에는 리더 끝가닥과 합사 본선을 함께 묶어
하프히치 1회로 임시 고정합니다.
임시 고정까지 마쳤다면,
다음은 본조임과 하프히치 마감을 진행합니다.
본조임에서는 입에 무는 라인을 리더에서 합사로 바꿔
100% 힘으로 당깁니다.
합사를 물고 리더 본선을 반대쪽으로 당기면
편조가 리더 표면에 완전히 밀착됩니다.
하프히치란 한 라인으로 다른 라인 둘레에 고리를 만들어
한 번씩 걸어 매는 보조매듭입니다.
한쪽 방향으로만 반복해 걸면
매듭이 비틀리며 옆으로 밀려납니다.
위에서 한 번, 아래에서 한 번 번갈아 걸면
하프히치가 일직선으로 정렬되어 모양이 반듯해집니다.
방향 교대는 횟수보다 먼저 지켜야 하는 요소이며,
교대 없이 횟수만 늘리면 뒤틀림도 함께 커집니다.
하프히치 마감이 끝나면,
다음은 남은 라인을 정리하는 단계입니다.
리더 끝가닥은 매듭에 바짝 붙여 자르는 것이 기본입니다.
플로로카본 리더는 단단해서
끝가닥이 길게 남으면 캐스팅 때 가이드에 걸립니다.
합사 끝가닥은 부드러워 조금 길게 남겨도
라인 방출에 큰 방해가 되지 않습니다.
합사 끝을 라이터로 녹여 뭉치를 만드는 마감은
필수가 아닌 선택 과정입니다.
진행할 경우 라이터에 먼저 불을 붙인 뒤
천천히 가져가 끝부분만 녹입니다.
불꽃을 매듭 쪽으로 너무 가까이 대면
열 손상으로 하프히치와 편조가 약해지고,
그때까지의 작업이 모두 무효가 됩니다.
마감이 끝났다면,
마지막으로 매듭 완성도를 판별하는 기준을 확인합니다.
매듭 부분의 색이 주변보다 진하게 변했다면
편조가 제대로 조여졌다는 신호입니다.
합사가 리더에 강하게 밀착되면
색이 한층 짙게 보입니다.
색 변화가 없다면 조임이 부족한 상태이므로
실전 투입 전에 다시 엮는 편이 안전합니다.
완성된 매듭은 결속 부위가 작아 가이드 통과 저항이 적고,
그만큼 비거리 손실이 줄어듭니다.
이 특성 때문에 농어 루어, 쇼어지깅, 광어 다운샷,
무늬오징어 에깅, 선상 지깅까지
합사와 리더를 쓰는 장르 대부분에 쓰입니다.
숙련되면 편조를 20초 전후로 끝낼 수 있지만,
현장에서 처음 시도하면 실패 확률이 높습니다.
집에서 결속과 인장 확인을 반복해 두면
야간 갯바위처럼 어두운 조건에서도
손 감각만으로 재결속이 가능합니다.
FG노트 실패는 대부분 매듭 모양이 아니라
텐션과 조임 순서에서 발생합니다.
검지 3회와 새끼손가락 4회로 합사를 고정하고,
리더 끝 3cm를 잡아 14회 편조하는 동안
중지와 약지로 처짐을 계속 조절합니다.
이후 20cm 지점에서 80% 가조임,
합사를 물고 100% 본조임을 진행한 뒤
하프히치를 위아래로 교대해 10회 왕복 거는 흐름이
결속 실패를 줄이는 기본 순서입니다.
현장에서 리더가 쓸려 재결속이 필요할 때는
라이터 마감을 생략하고 하프히치 횟수를 지키는 쪽이
시간 대비 안정성이 높습니다.
집에서 손 감각을 먼저 익혀 두는 것이
출조 당일 결속 실수를 줄이는 가장 확실한 준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