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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에 맞춰 9월 초부터
가을 쇼어지깅 출조를 잡는 판단이
가장 흔한 실수입니다.
수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은
바다에서는 30~40cm급
새끼방어만 반복되고, 중형 방어류
입질은 드뭅니다.
수온 18~25도 구간, 1~2도
하락 시점, 태풍 통과 후
2~3일이라는 세 가지 수치로 시즌
판단 기준을 정리합니다.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어종별 시즌 종료 순서와 포인트
변화까지 풀어 설명드리겠습니다.
이 글은 수온 변화로 방어·부시리
시즌을 판단하는 기준에 집중합니다.
바다의 계절은 육지보다 늦게
진행되며, 이 시차가 가을
쇼어지깅의 출조 시기를 결정합니다.
가을 쇼어지깅이란 갯바위나 방파제에서
메탈지그를 캐스팅해 수온 하락기에
연안으로 붙는 방어·부시리류를
노리는 루어낚시입니다.
예전에는 8월 중순 이후 가을
기미가 보이고 9월 하순~10월에
본격 시즌이 열렸지만, 여름 더위가
길어지면 9월 내내 여름 바다가 유지됩니다.
이 경우 10월은 여름과 가을이
섞인 상태로 넘어가고, 본격적인
가을 바다는 10월 중하순~11월에 형성됩니다.
난류 영향이 강한 남해·제주권은
12월에서 이듬해 1월 중순까지
가을 패턴이 이어지기도 합니다.
시즌이 뒤로 밀린 만큼, 다음으로
출조 판단의 기준이 되는 수온
구간을 살펴봅니다.
가을 방어류 시즌의 수온 기준은
18~19도에서 25도까지의 구간입니다.
수온이 25도를 넘으면 새끼방어나
잿방어처럼 고수온을 견디는 소형
개체는 낚여도, 중형 이상은 입질
빈도가 뚜렷하게 떨어집니다.
가을 쇼어지깅에서 수온 25도는
중형 방어류 조과가 갈리는
경계선입니다.
한여름 얕은 연안 수온이 30도를
넘기는 날에는 연안으로 들어오는
어종과 크기가 크게 제한됩니다.
남해·동해남부 연안은 보통 10월
중순부터 12월 사이에 이 구간이
형성되며, 시작 시점은 지역과 난류
세기에 따라 달라집니다.
수온 구간을 잡았다면 다음으로 시즌
초반과 본격 시즌의 대상어 차이를 확인합니다.
시즌 초반과 본격 시즌은 대상어
크기가 달라서 메탈지그 무게도 함께 바뀝니다.
수온이 높은 9~10월에는
30~40cm급 새끼방어와 잿방어가
주력이고, 물치다랑어와 만새기도
비교적 노리기 쉽습니다.
수온이 내려가면 새끼방어가 1kg,
2kg 단위로 커지고 삼치·광어
조과도 함께 올라옵니다.
초반에는 30~40g 소형 메탈지그와
라이트 태클 조합이 기본이며, 본격
시즌에는 60~80g 사용 빈도가 늘어납니다.
마릿수가 목표라면 9~10월, 중형
이상 방어류가 목표라면 10~11월
이후가 적합합니다.
대상어 흐름을 이해했다면
방어·부시리·잿방어의 시즌 종료
시점을 비교합니다.
방어·부시리·잿방어는 선호 수온이
달라서 같은 가을이라도 시즌이
끝나는 시점이 다릅니다.
잿방어는 방어보다 높은 수온을
좋아해 10월 말, 난류
영향권이라도 11월 무렵이면 연안
조과가 줄어듭니다.
부시리는 두 어종의 중간 성향이라,
수온이 크게 내려가면 부시리가 먼저
빠지고 방어가 연안에 남는 흐름이 많습니다.
방어는 9~10월 1~2kg에서
11~12월 3~4kg급으로 평균
씨알이 커지며, 시즌 끝까지 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쇼어 기준 잿방어는
50cm~2kg급이 주력이고,
부시리는 가을이 마릿수, 봄이 대물 시즌입니다.
핵심 3종의 흐름을 정리했다면
이어서 삼치와 기타 가을 대상어
패턴을 확인합니다.
삼치는 저수온기에도 연안에서 낚이는
어종이라 가을 시즌 후반까지 노릴
수 있습니다.
수온이 내려가면 방어처럼 내만으로
붙는 경우가 많고, 저킹 액션보다
직선적인 리트리브에 반응이 빠릅니다.
만새기는 시즌이 늦어질수록 소형
비율이 높아지며, 10월 말~11월
초순이 한계선입니다.
광어는 고수온기에 먼바다 깊은
곳으로 빠졌다가 수온 하락과 함께
얕은 곳으로 들어오며, 최근에는
연안 진입이 11~12월까지
늦어지는 흐름이 늘었습니다.
양태는 광어보다 바닥에 더 밀착해
공략해야 입질이 들어오며,
10~11월이 주 시즌입니다.
어종별 패턴을 파악했다면 다음으로
시즌 전환 신호를 읽는 방법을 살펴봅니다.
가을 시즌 전환은 며칠 사이 수온이
1~2도 떨어지는 시점에 갑자기
찾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넷 실시간 수온 관측 자료로
수온 추이를 매일 기록해 두면 이
시점을 미리 읽을 수 있습니다.
시즌 초반에는 먼바다에서 막 들어온
활성 높은 개체가 많아 대상어만
있으면 쉽게 낚이지만, 연안에
머물기 시작한 개체는 조건이 조금만
나빠도 입질이 끊깁니다.
태풍이나 발달한 저기압이 통과하면
바닷물이 뒤섞여 수온이 급격히
내려가고, 통과 후 2~3일 바다가
안정되면 조과가 한꺼번에 올라오기도 합니다.
시즌 후반 태풍은 수온을 지나치게
떨어뜨려 고수온 어종의 시즌을
끝내기도 합니다.
전환 신호를 읽었다면 마지막으로
수온에 따른 포인트 선택 변화를 정리합니다.
수온이 높은 시즌 초반과 수온이
떨어진 후반은 방어류가 붙는 포인트
성격이 반대입니다.
9월~10월 초순에는 먼바다 조류가
닿는 곶부리나 방파제 끝처럼 조류
소통이 좋은 자리를 우선합니다.
베이트피쉬란 방어류가 먹이로 쫓는
꼬치고기·전어 같은 소형 어군이며,
이 어군은 수온이 내려가면 내만
안쪽에 머무는 경향이 강해집니다.
11~12월에는 외해에서 조금
떨어진 내만 방파제나 항구 안쪽
석축에 방어와 삼치가 모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즌 후반 방어류 포인트는 조류
소통보다 베이트피쉬 위치가 먼저입니다.
회유성 어종이라는 이유로 조류
소통만 따지면 남해·동해남부 가을
시즌 후반 조과를 놓치기 쉽습니다.
가을 쇼어지깅은 달력이 아니라 수온
하락 흐름에 맞춰 출조 시점을 잡을
때 조과가 안정됩니다.
25도 위에서는 소형 개체 위주로
낚이고, 18~25도 구간에서 중형
방어류가 붙으며, 1~2도 급락과
태풍 통과 후 2~3일이 전환
신호가 됩니다.
어종별로는 잿방어가 먼저 빠지고
부시리, 방어 순으로 시즌이
이어지며, 삼치와 광어는 후반까지
기회가 남습니다.
포인트는 초반 조류 소통 위주에서
후반 베이트피쉬가 머무는 내만
안쪽으로 옮겨 갑니다.
남해·동해남부 기준으로는 10월
마릿수, 11~12월
중형 방어 시즌으로 계획을 나누고,
난류 영향이 강한 권역은 1월
초까지 연장해 보는 운용이
현실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