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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레스 DC X 모드는 바람이 조금만 있어도 곧바로 엉켜 평소엔 접어 둔다

안타레스 DC X 모드는 바람이 조금만 있어도 곧바로 엉켜 평소엔 접어 둔다

새 베이트릴을 처음 물가에 들고 나가면
다이얼과 모드 스위치 앞에서
손이 먼저 멈춥니다.
시마노 21 안타레스 DC(Shimano Antares DC)는
스풀 반응이 한결 빨라진 릴입니다.
16 안타레스 DC 감각으로 세게 던지면
첫 캐스팅부터 엉킨 라인을 풀게 됩니다.
스풀이 바뀐 만큼
브레이크와 기어비를 고르는 기준도
처음부터 다시 잡아야 합니다.

모드는 어디에 두고 다이얼은 몇 칸에서 시작할지,
기어비는 무엇을 보고 고를지 차례로 짚어 봅니다.
이 글은 21 안타레스 DC의
브레이크 모드와 기어비 판단에 집중합니다.

1. 21 안타레스 DC
비거리가 늘어난 이유


21 안타레스 DC의 비거리 차이는
브레이크보다 스풀에서 먼저 납니다.


이번 모델에는 MGL 스풀 III가 들어갔습니다.
19 안타레스와 20 메타늄에는
12lb(3호) 100m 규격으로 먼저 실렸습니다.
이번에는 4호를 100m 감는 규격으로 나왔습니다.
나일론 기준으로는 3호 130m,
5호 80m까지 감깁니다.

내로우 스풀이란
폭을 좁히고 깊게 만든 스풀을 말합니다.
지름은 37mm, 폭은 19mm로
앞 세대의 22mm보다 좁아졌습니다.
폭이 좁아지면 스풀이 빨리 반응해서
가벼운 루어에도 회전이 금방 붙습니다.

레벨 와인더도 바깥은 좁고 안쪽은 넓은
세로로 긴 나팔 모양으로 바뀌었습니다.
라인이 걸리는 느낌 없이
빠져나가도록 생긴 모양입니다.


2. 기어비가 고민이라면
XG 쪽이 편합니다


기어비는 노멀 5.6, HG 7.4, XG 7.8로 나옵니다.
핸들 한 바퀴에 감기는 길이는
최대 65cm, 86cm, 91cm입니다.

문제는 이 숫자가
스풀이 꽉 찼을 때 얘기라는 점입니다.
내로우 스풀은 라인이 빠질수록
감기는 지름이 빨리 줄어듭니다.
멀리 던지고 감을 때와
발 앞에서 감을 때 차이가 크게 벌어집니다.
XG도 평균으로 치면 80cm대로 내려오고,
노멀은 그보다 훨씬 짧아집니다.

이번 모델은 바닷물에서도 쓸 수 있게 나와서
농어까지 겸하려면 XG가 편합니다.
물이 흐르는 자리에서 루어를 끌어올 때
한 바퀴에 더 감기는 쪽이 힘을 덜 씁니다.
반대로 배스만 노리고
감는 루어 위주로 쓴다면
HG나 노멀로도 충분합니다.

핸들은 XG가 45mm,
나머지는 42mm가 달려 나옵니다.
핸들을 잡고 흔들어 봐도
16 안타레스 DC처럼 헐겁게 노는 느낌이 없습니다.


3. 모드 네 개와 다이얼 여덟 칸,
라인부터 맞춥니다


DC 브레이크는 쉽게 말해
스풀 회전을 전자 제어로 잡아 주는
브레이크를 말합니다.
사이드 커버를 열어 보면
열리는 순간 손끝에 걸림이 확실히 옵니다.

안쪽 모드는 F(플로로카본), P(합사),
N(나일론), X(익스트림 롱캐스트)
네 가지입니다.
여기에 바깥 다이얼이 8칸이라
모두 32가지로 제동을 맞출 수 있습니다.

플로로카본 라인을 감았다면
F 모드에 두고 다이얼만 돌려도
웬만한 상황은 다 맞춰집니다.
다만 스풀을 꺼내려면
안쪽 커버까지 떼어 내야 하는 구조는
앞 모델과 같아서 손질은 조금 번거롭습니다.
상자에 손질용 전용 공구가
함께 들어 있는 것도 그래서입니다.


4. 바람이 없다면 절반에서
써밍 없이도 던져집니다


7g 스윔지그에 4인치 웜을 달면
무게가 20g을 조금 넘습니다.
레귤러 테이퍼에 가까운 로드에
플로로카본 4호를 감고
다이얼 최대에서 던져 보면
엉킬 걱정은 거의 없습니다.
스킵 캐스팅을 하다가
루어를 물에 먼저 부딪혀도 라인이 버팁니다.

다이얼을 절반으로 내려도
캐스팅 중에는 엉키지 않습니다.
이때 제동은 던진 직후에 강하게 걸리고
비행 후반으로 갈수록 약해집니다.
20g이 넘는 잘 날아가는 루어라면
다이얼 중간에서 시작하는 게 편합니다.


최소까지 내리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생각 없이 세게 휘두르면 바로 엉키고,
써밍을 신경 쓰면서 던지면
비거리를 한 뼘 더 뽑을 수 있습니다.


5. X 모드는
평소에 켜 두지 않습니다


X 모드는 제동을 가장 적게 걸어
비거리를 끝까지 뽑으려는 설정입니다.
18 안타레스 DC MD의 XB 모드처럼
쓰기 편할 거라 기대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막상 바꿔서 던져 보면
바람이 조금만 있어도 곧바로 엉킵니다.
16 안타레스 DC의 X 모드와 성격이 같습니다.

잘 날아가는 루어에 뒷바람까지 받쳐 주고
써밍을 곁들이면 쓸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매일 쓰는 모드로 두기에는
너무 예민합니다.
비거리를 더 내고 싶다면
F 모드에 둔 채 다이얼만
최소 쪽으로 한 칸씩 내려 보세요.

F 모드에서 다이얼을 내리면 조금씩 멀리 갑니다.
X 모드로 바꾸면 한 번에 엉킵니다.


6. 반응이 빨라진 만큼
던지는 힘은 덜어야 합니다


16 안타레스 DC를 쓰다 넘어왔다면
처음 몇 번은 힘을 빼고 던지는 게 좋습니다.
낚시인들이 피키하다고 부르는 건
반응이 빨라서 조금만 힘이 어긋나도
결과가 크게 갈리는 성격을 말합니다.

MGL 스풀 III로 바뀌면서
초반 가속과 뻗어 나가는 힘은 좋아졌습니다.
그런데 스풀 반응이 그만큼 빨라져서
캐스팅이 피키하게 느껴집니다.
16을 던지던 힘 그대로 휘두르면
첫 캐스팅에 백러쉬가 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가벼운 루어는 오히려 편해졌습니다.
9.5g 크랭크베이트처럼
3/8온스(약 10g)급 루어도
같은 로드와 라인으로 무리 없이 날아갑니다.
다만 피칭은 라인이 떠서 아직 어렵습니다.
레귤러 테이퍼에 가까운 로드를 맞추면
10g급부터 20g대까지 폭넓게 던질 수 있습니다.


한 대로 크랭크베이트부터
하구 농어까지 쓰는 법

이 릴 한 대로 배스 캐스팅은
꽤 넓은 폭을 감당합니다.
3/8온스급 크랭크베이트부터
20g이 넘는 스윔지그까지는
레귤러 테이퍼 로드 하나로 오갈 수 있습니다.
그늘진 자리 밑으로 스킵 캐스팅을 넣는 날은
다이얼을 최대 쪽에 두면 실수해도 라인이 버팁니다.

여기에 바닷물에서도 쓸 수 있으니
서해·남해 하구에서 농어를 노리는 날에도
그대로 들고 나가면 됩니다.
이렇게 민물과 바다를 오가려면
기어비는 XG로 맞춰 두는 게 편합니다.
바다에서 합사로 바꿔 감는 날은
모드 스위치만 P로 돌려 두면 됩니다.
조인트 빅베이트를 자주 던지는 낚시인도
같은 이유로 XG 쪽이 손이 덜 갑니다.

반대로 커버 가까이 짧게 넣는 피칭은
아직 이 릴이 잘하는 영역이 아닙니다.
연안 수초나 나무 밑을 가까이 노리는 날은
피칭용 릴을 한 대 따로 챙기는 편이
하루를 덜 꼬이게 만듭니다.

#베이트릴 #DC브레이크 #기어비 #배스낚시 #농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