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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방어·부시리·삼치

입질 끊긴 방어 지깅, 세미롱 180g을 150g으로 바꾸자 되살아난 반응

입질 끊긴 방어 지깅, 세미롱 180g을 150g으로 바꾸자 되살아난 반응

선상 지깅에서 방어를 노리면서
지그 하나로 하루를 끝까지 가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입질이 끊기는 시간대에
바꿀 카드가 없어서 그냥 흘려보내게 됩니다.
바닥에서 몇 미터 층을 어떤 지그와 어떤 동작으로 훑느냐,
이 글은 그 판단 기준을 순서대로 짚어 봅니다.

이 글은 남해 외해권 선상 지깅의
지그 고르기와 샤클 동작, 컬러 구분에 집중합니다.

1. 세미롱과 쇼트는
움직임부터 다릅니다


같은 시리즈 지그라도 모양이 다르면
쓰는 방법이 갈립니다.
이 시리즈는 세미롱, 쇼트, 롱,
슬로 타입, 텅스텐 제품까지 다섯 갈래로 나뉩니다.

세미롱 지그는 쉽게 말해
가늘고 길게 빠진 형태라서
빠르게 날아오르듯 움직이는 지그입니다.
방어, 부시리, 잿방어처럼
빠르게 쫓아오는 고기에 맞춘 모양입니다.

쇼트는 길이가 짧습니다.
그래서 천천히 흔들어 내리는 슬로 샤클도 되고,
빠른 원피치도 어느 정도 받아 줍니다.
느리게 쓸 수 있다는 점 덕분에
참돔이나 바닥 고기까지 물려 나오는 지그입니다.


2. 바닥에서 10m쯤 올린 자리에서
세 번 물었습니다


이른 아침 첫 투는 두 가지로 나눠 시작했습니다.
한쪽은 세미롱 180g, 한쪽은 쇼트 120g입니다.
세미롱으로 빠른 원피치를 주며 올리던 중
바닥에서 10m쯤 올라온 자리에서 방어가 물었습니다.

쇼트에는 리어 훅을 하나 더 달았는데,
앞 훅과 뒤 훅에 한 마리씩 걸려 더블 히트가 났습니다.
거의 같은 때 다른 쪽에도 입질이 와서
세 마리가 한꺼번에 걸리는 장면까지 나왔습니다.

원피치는 핸들을 한 바퀴 감는 동안
로드를 한 번 쳐 올리는 동작을 말합니다.
빠른 세미롱에 어울리는 리듬이고,
하프피치나 4분의 1피치는 잔잔하게 움직이는
쇼트나 슬로 타입에 맞습니다.


3. 입질이 끊기면
무게와 크기부터 바꿔 봅니다


세미롱 180g으로 한동안 잘 물다가
어느 순간 입질이 뚝 끊길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같은 지그만 계속 던지면
그 시간대가 그대로 지나갑니다.

이때는 지그를 150g으로 내리고
핑크실버 색으로 바꿔서 다시 훑어 보세요.
세미롱이라는 실루엣은 그대로 두고
무게만 줄이는 방법입니다.
바꾸고 나서 다시 입질이 붙었습니다.

반대로 180g 그린골드로 바꿔
지그를 크게 보이게 한 뒤
샤클만 부드럽게 가져가는 방법도 통했습니다.


4. 부드러운 로드로
지그를 달래 줍니다


딱딱한 로드로 세게 쳐서 멀리 날리는 방식도 있습니다.
다만 입질이 예민한 시간에는
로드 반발력을 살려 부드럽게 샤클하는 쪽이 편합니다.
팁이 부드러운 로드를 쓰면
가벼운 힘으로도 지그가 제대로 움직이고
몸에 걸리는 부담도 줄어듭니다.

샤클을 두세 번 이어 친 뒤에는
한 번 멈추거나 살짝 들어 올려 떠 있게 해 보세요.
그 멈춘 순간에 입질이 들어온 일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낙하 중에 라인이 멈추는 느낌이 오면
바로 감아 올리면 됩니다.


5. 골드와 실버는
시간대와 먹이로 가립니다


빛이 약한 이른 아침에는 골드 계열을 자주 씁니다.
골드는 은은하게 퍼지듯 반짝여서
주변에 있는 고기에게까지 존재를 알려 줍니다.
탁한 물이나 어두운 시간에는
글로우 계열이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입질이 까다로워진 시간에는 실버 계열이 낫습니다.
한 점을 찌르는 듯한 반사라서
리액션을 노리는 데 맞습니다.

먹이가 정어리나 샛줄멸이라면
실버로 맞출 수도 있고, 일부러 골드로 튀게 할 수도 있습니다.
빨간 금색은 어필이 강해서
참돔이나 갑각류를 먹는 바닥 고기에 어울립니다.

방어 쪽은 금색 계열이 먼저입니다.
참돔 쪽은 적금이 먼저입니다.


6. 고등어가 달려드는 날은
색부터 바꿉니다


하루 중에 고등어가 먼저 달려드는 때가 옵니다.
작은 고기가 계속 물면 방어류는 가까이 오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방어류를 닮은 색으로 바꾸고
다시 바닥에서부터 올려 보았습니다.

이어서 가다랑어류가 대량으로 올라왔고
쇼트로는 바닥 고기도 물려 나왔습니다.
샤클 두세 번 뒤에 멈추는 동작이나
살짝 들어 올려 떠 있게 하는 동작에서
입질이 나온 것은 이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마지막에는 착저와 동시에 좋은 사이즈가 물었습니다.
바닥을 찍는 순간까지 입질 구간입니다.


자리가 달라져도
바닥부터 훑는 순서는 같습니다

수심이나 조류가 달라져도
먼저 바닥을 찍고 그 위를 훑어 올라오는 순서는 같습니다.
입질이 없으면 층을 이리저리 옮기기 전에
지그 무게와 색부터 바꿔 보세요.

어두운 시간에는 골드나 글로우,
입질이 까다로워지면 실버로 가고,
반응이 살아나면 세미롱으로 올려 치는 흐름입니다.
한 번 입질이 붙으면 같은 층에서
연달아 물 때가 많아서 그 층을 기억해 두세요.

방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출조 전에 체장 기준을 한 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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