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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I자 액션 루어, 수면에 줄 파문이 보이면 이미 너무 빠르다

배스 I자 액션 루어, 수면에 줄 파문이 보이면 이미 너무 빠르다

같은 I자 액션 루어를 던져도
수면에 줄 파문을 남기는 사람과
파문을 지우는 사람은 반응이 갈립니다.
곧게 끌어오는 루어라 단순해 보여도
막상 던져 보면 파문 하나에 배스가 돌아서기도 합니다.
차이를 만드는 건 루어가 아니라
감는 속도와 줄의 늘어짐입니다.
배스가 예민해지는 시기일수록 이 차이는 더 크게 벌어집니다.
이 글에서 언제 쓰고 어떻게 감을지 순서대로 풀어 드립니다.

이 글은 I자 액션 루어의 사용 시기와 타클, 감는 방법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곧게 끌어오는 플러그, I자 액션 루어


I자 액션 루어는 쉽게 말해
곧게 끌어오는 플러그를 통틀어 부르는 이름입니다.
곡선으로 들어오는 타입도 여기에 넣고,
노싱커 웜이나 빅베이트도
곧게 끌 때는 같은 원리로 쓰입니다.

이 루어들은 흔들어서 배스를 불러 모으지 않습니다.
그 대신 작은 물고기가 곧게 헤엄치는 모습에 가깝습니다.
먹이 고기가 쉬지 않고 흔들며 다니는 건 아니니까요.

서스펜드 타입인지 플로팅 타입인지에 따라 쓰임도 달라집니다.
쓰기 전에 손에 든 루어의 특성부터 알아 두세요.


봄 산란전부터 산란후까지,
맑은 물에서 힘을 냅니다


I자 액션 루어는 사철 쓸 수 있습니다.
다만 가장 강한 때는 정해져 있습니다.
수면이나 수면 바로 아래,
중층보다 조금 위를 노리는 루어라서
배스가 수면을 의식할 때 효과가 큽니다.
시기로는 봄 산란전부터 산란후까지,
대략 4월부터 6월 초순이 가장 강한 편입니다.

산란후의 신경질적인 배스는 쫓아오는 힘이 약합니다.
흔들어 대는 걸 싫어하는 배스에게도
곧게 지나가는 루어가 먹힙니다.
봄에는 낚시인이 늘어서
배스가 이미 압박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그럴 때는 어필이 강하지 않은 루어가 오히려 낫습니다.

물색도 중요합니다.
이 루어는 파동이 약해서 물이 맑을 때 가장 잘 통합니다.


바람이 센 날에는 다른 루어로 바꿉니다


수면이 바람에 계속 흔들리는 날에는
이 루어를 던져도 곧게 끌어오기가 어렵습니다.
실제로 줄이 바람에 밀려 호를 그리기 시작하면
루어도 곧게 오지 않습니다.
억지로 쓰면 의욕 높은 배스는 물어 주겠지만,
압박받은 배스나 신경질적인 배스는
그냥 돌아섭니다.

수면이 거의 잔잔하거나
가벼운 비 정도라면 해 볼 만합니다.
타클 균형이 수면 영향을 덜 받는 날이어야 합니다.

흐린 물에서도 못 쓰는 건 아닙니다.
다만 넓게 훑는 용도가 아닙니다.
포인트를 좁혀 놓고 노릴 때,
물색이 조금이라도 나은 자리에서 쓰는 쪽이 맞습니다.

물이 잔잔하면 곧게 옵니다.
바람이 불면 줄이 먼저 끌려갑니다.


타클은 가볍게 맞추고 라인은 덜 늘어나게


스피닝 릴에 노멀 기어를 쓰면
천천히 감기 편합니다.
고속 기어보다 속도를 낮추기 쉽기 때문입니다.
루어가 가벼운 경우가 많아서
기본은 스피닝 타클입니다.

라인은 PE를 써도 되고,
플로로카본 리더를
6파운드(약 2.7kg) 안팎으로 이어도 됩니다.
플로로카본 라인만 써도 문제는 없습니다.
PE는 늘어남이 적어 액션이 덜 들어갑니다.
그만큼 곧게 끌어오는 느낌이 매끄럽습니다.

로드는 너무 단단하지만 않으면 됩니다.
조금 뻣뻣해도 다루는 데 익숙하면 괜찮습니다.
베이트 피네스 타클로도 할 수 있지만
라인 굵기에 따라 가라앉는 정도가 달라지니
조절이 필요합니다.
12파운드(약 5.4kg) 같은 굵은 줄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착수 지점을 노리는 자리 너머로 잡는 이유


착수 직후의 루어는 자세가 안정되지 않습니다.
물에 떨어지며 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노리는 자리 바로 위가 아니라
한참 너머로 던져 놓고
천천히 끌어와 그 자리를 지나가게 하세요.
크랭크베이트를 던져 일정한 수심에서
먹게 하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감을 때는 줄을 팽팽하게 당기지 않습니다.
이 루어는 립이 없어서 텐션을 걸면 자세가 무너집니다.
바람이 있다면 로드 끝을 수면 가까이 내려
슬랙을 일부러 남겨 둔 채 감으세요.

속도는 수면을 보고 정합니다.
줄이 수면에 파문을 만들고 있다면
너무 빠르거나 센 겁니다.
위에서 내려다봤을 때 줄이 만드는 물결은 없고
루어만 천천히 움직이는 정도가 이상적입니다.
줄의 존재를 지운다는 느낌으로 감아 보세요.


일정한 박자로 감고,
따라오다 돌아서면 한 번 건드립니다


스피닝 릴은 일정하게 감는다고 생각해도
핸들이 덜컥거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핸들 무게와 회전 속도를 의식하면서
덜컥거리지 않는 속도로 감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막상 해 보면 마음이 급해지거나
상황이 바뀔 때 박자가 먼저 흐트러집니다.
집중력이 꽤 필요한 부분입니다.

일정한 박자가 중요한 이유는 흔들기와 같습니다.
같은 리듬을 이어 가야
배스가 이상하다고 느끼지 않아서
루어를 쉽게 알아보지 못합니다.

따라오던 배스가 코앞에서 돌아서는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로드 끝을 가볍게 한 번 튕겨 보세요.
루어가 살짝 잠기며 번쩍이는 효과를 내서
반응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감던 중에 루어를 멈춰 세워도 됩니다.
그냥 감기, 트위치, 멈춤을 모두 쓰면 대응 폭이 넓어집니다.


반응이 끊기면
속도보다 파문부터 확인하세요

I자 액션 루어에서 반응이 끊겼을 때는
감는 속도를 올리기 전에 줄 파문부터 봐야 합니다.
파문이 보인다면 이미 속도가 센 겁니다.

파문이 없는데도 배스가 따라오다 돌아선다면
트위치 한 번으로 조정해 보세요.
계속 따라오기만 한다면 감던 중에 멈춰 세우는 쪽을 먼저 해 봅니다.

수면이 바람에 거칠어지면 감는 방법을 고치기보다
다른 루어로 바꾸는 판단이 빠릅니다.
이 루어는 박자를 지키는 연습이 쌓일수록 쓰임이 넓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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